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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잘 때마다 시간이 6일씩 흐르기 시작했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도서]
분명히, 분명히 어제는 금요일이었는데. 김장 행사 때문에 하루 종일 김치를 날랐는데. 잘 때마다 시간이 6일씩 흘렀다. 금요일 밤에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다음 주 금요일 아침이었다. 세 번의 연속된 금요일과 두 번의 시간 도약을 경험하고서야, 현은 그 비현실적인 현상이 실제임을 받아들였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는 총 5편으로 이루어진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2018년 6월에 첫 소설을 시작으로 그는 2019년 12월까지 무려 21편의 작품들을 펴냈다. 1년 6개월 남짓한 경력이지만 문장에는 그의 색채가 짙다. 문체가 간결하다. 술술 넘어가는 그의 이야기들은 한자리에서 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한
by
장소현 에디터
2020.03.02
리뷰
도서
[Review] 섹슈얼리티의 억압과 해방, "야한 영화의 정치학"
100년 '야한' 영화사를 통해 보는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
형용사 ‘야하다’라는 단어는 '천하게 아리땁다.'라는 의미와 '깊숙하지 못하고 되바라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름답지만 그 깊이가 얕으며 천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단어의 의미와는 달리 '야함'이란 여러 이데올로기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복잡한 관념적 개념이다. ‘야함’의 문제는 결국엔 성, 즉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인데,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19
리뷰
도서
[Review] 야한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 야한 영화의 정치학 [도서]
쉽지 않은 책이지만 야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게 만들거나, 현대사의 흐름을 통해 야한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어줄 것이다.
시대의 흐름 위에 지나간 과거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곧 내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냉철한 현실인식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내일로 이어진다. 현주소를 확인하고 인정할 때, 우리 앞에는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초석이 놓인다. 어떤 주제가 시대별로 어떤 흐름으로 이어져왔고, 현재 어떻게 변화-발전해나가고 있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0.0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기생충” 이전의 칸 영화제 진출작, 영화 "옥자"를 얘기하다 (2부) [영화]
현실은 무겁지만 영화는 동화적이다.
"1부"에서는 영화 <옥자>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소개하며, 옥자와 미자의 여정과 옥자가 고통 받는 과정이 현대의 공장식 축산 시스템을 겨냥하고 있음을 밝혔다. 옥자는 미란도 기업의 성공을 위해 희생되는 수단이자 ‘육류’에 불과하였고, 시골에서 서울, 서울에서 뉴욕을 향하며 갖은 수모를 겪어야 했다. 옥자의 마지막 탈출지였던 ‘공장’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
by
박소영 에디터
2020.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기생충” 이전의 칸 영화제 진출작, 영화 "옥자"를 얘기하다 (1부) [영화]
공장식 축산을 비판한 영화 <옥자>, 그리고 <기생충>과의 연결 지점.
미국 전역에서 영화 <기생충> 열풍이 불었다. 영화 <기생충>은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에 상영되었고, 지금 그 찬란함은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 “Parasite”라는 타이틀을 걸고 상영한 이 영화는 미국의 평론가들에게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
by
박소영 에디터
2019.12.28
칼럼/에세이
칼럼
[카페+α] 세탁이라는 일상을 즐거움으로 전환하다, 론드리프로젝트
Wash Your Worries Away, Here!
Wash Your Worries Away Here! 론드리 프로젝트 모든 집안일이 으레 그러하듯 빨래를 시작하는 것은 귀찮다. 그러나 막상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 정리를 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빨래한 뒤 남은 은은한 섬유유연제 향과 갓 마른 빨래의 뽀송함. 그가 주는 포근한 느낌 덕분이다. #론드리 프로젝트를_보다 꼬불꼬불한 해방촌의 언덕을 올라가다 보
by
이영진 에디터
2019.1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글을 쓰는 이유 [문화 전반]
글쓰기의 3가지 이유
글을 쓰는 이유 글이 써지지 않을 땐 무작정 시도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글이 쓰고 싶어질 때까지, 마음속에서 무형의 생각이 언어로 구체화 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닮고 싶은 문장을 무작정 필사하는 일이다. 특히 첫 문장이 생각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문장을 천천히 눈과 마음과 손에 담아보는 일이 꽤 큰 자극을 준
by
한나라 에디터
2019.10.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945년, 해방이 되었다. 그리고? [공연예술]
국립오페라단의 <1945>
1945년 8월 15일, 그날이 찾아왔다. 바로 독립이다. 35년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은 많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다. 이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고, 집과 땅을 잃고 고통받았던가. 그렇다면 앞으로 이 나라에 남은 것은 일제 강점이라는 어둠을 거둬내고 되찾은, 말 그대로 찬란한 광명일까?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9월 27일
by
홍진주 에디터
2019.10.01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 - 모던걸타임즈 [공연]
일제 강점기 이후를 살아간 보통 여성들의 노동 이야기가 아니다. 일제 강점기, 해방, 6·25를 모두 거친 보통 여성들의 생존과 노동 이야기이다.
#. 가는 길에 서울에서 나름 수 년 정도 살았는데도 명동엔 처음 간다는 사실을 모던걸타임즈를 보러 가면서 알았다. 지금은 지방에 살고 있지만. 내가 생각한 왁자지껄한 명동과는 다른 방향이었다. 한적하고 고요했달까? 그렇게 인터넷 지도를 보면서 삼일로 창고극장을 가는데 ‘국가인권위원회’가 크게 보였다. 이번 연극이 아예 인권과는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 않
by
홍서원 에디터
2019.09.10
리뷰
공연
[Review] 여성의 연대와 해방을 보여준 연극 - 환희 물집 화상
가부장제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던 여성들이 여성들 간의 연대를 통해 해방을 이루었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는 페미니즘이라는 큰 물결 속에 있다. 그 물결 속에서 페미니즘을 까내리거나 페미니스트가 되는 등 다양한 반응이 오가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또는 광고와 같은 최신 흐름에 민감한 매체에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아직 여성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차별이 존재하는 이상 페미니즘은 앞으로 더 활발하게 논의될 것이다. 여대에 재학중인
by
윤혜미 에디터
2019.05.07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함익" - 추락과 해방이라는 모순적인 염원
두 얼굴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함익>에 관한 프리뷰.
<시놉시스> 재벌 2세 함익은 영국에서 비극을 전공하고 돌아온다. 마하그룹의 외동딸로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녀의 일상은 화려하다. 상류층 인사들과의 사교모임, 남자친구 필형과의 근사한 데이트 등 누가 봐도 완벽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자살한 엄마가 아버지와 새엄마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의심
by
이소현 에디터
2019.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심연과 해방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심연과 해방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나온 지 좀 된 영화지만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50가지 그림자: 심연, Fifty Shades Darker, 2017>는 여주인공 스틸 역의 다코타 존슨, 그리고 남주인공 그레이 역 제이미 도넌이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 멜로 장르이자 청소년
by
이정민 에디터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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