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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베르사유의 모험Ⅱ - 베르사유 정원에 갇히다 [여행]
우리는 용감하게 모험하고 씩씩하게 틀렸다.
‘불 꺼진 학교에 갇히기’나 ‘경복궁 야간 개장 후 숨어있기’ 같은 극적인 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드라마나 책에서만 접해왔다. 당연히 있어서도 안 될 일이거니와, 어딘가에 숨기에는 내가 너무 쫄보였고, 어딘가에 갇히기에는 한국의 보안 시스템이 너무나 잘 되어 있었다. 그랬던 나는 프랑스에서, 242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베르사유 정원에 갇히게 된
by
김지은 에디터
2022.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24살, 요즘 일상
머릿속 생각과 잡념을 나의 방식대로 이겨내기
그냥, 나의 요즘 일상 이야기를 기록한다. 내가 무엇을 하면서 사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사소한 TMI를 가득 담는다. 하루 어떻게 보내? 올해는 2022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거리두기가 풀렸고 일상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 그에 맞게 비대면 학교 수업이 다시 대면으로, 오프라인 수업이 되었다. 작년만 해도 줌
by
이수진 에디터
2022.06.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베르사유의 모험Ⅰ - 헛소리 말고 그 애를 따라가 [여행]
나를 쌩쌩하게 만드는 한 마디
파리 교환학생 시절의 이야기이다. 베르사유 정원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왕비의 촌락’이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에게 선물 받아 직접 꾸민 이곳은, 장엄하고 화려한 베르사유 정원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왕비의 촌락을 처음 접하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이 공간에 반했었다. 사치의 아이콘 마리 앙투아
by
김지은 에디터
2022.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서브웨이, 캐리어, 오이만두
“Experience is what you get when you don’t get what you want.”
2022년 5월의 끝자락. 나는 라스베가스를 지나 시카고, 지금 뉴욕에 있다. 마지막 여행의 행선지에서 지난 조각들을 모아 짧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우버를 기다리는 호텔 안 벤치에서 우리는 재미있게도 나란히 앉아있었다. 호텔에 들어가면 45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말에, 아예 밤을 지새우기로 한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딱 하루만 묵을 숙소를 예약
by
심은혜 에디터
2022.05.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8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교환학생 일기를 이렇게 마친다.
1월 말부터 시작한 나의 교환학생 생활이 수요일 시험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4개월이라는 학기는 부활절 연휴 2주가 있다고 감안해도 길고 힘들었다. 지치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같이 수업을 들으며 가까워진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다고 말했다. 그 스트레스는 산 중턱에 있는 캠퍼스를 가려면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배차된 버스를 타야
by
신민정 에디터
2022.05.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세기의 고민 오늘 뭐먹지 [사람]
외쳐! 밥빵면! 한중일양분!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는 엄마가 주는 밥을 먹거나, 학교에서 나오는 식단표를 따라 밥이 나오니 밥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맛있는 게 나오면 빨리 뛰어가 한 번 더 받아먹고 맛없는 게 나와도 다음날이나 그다음 날을 고대하며 후딱 먹어 치울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하루하루가 고민으로 차버렸다. 바로 '밥 뭐 먹지'였다. 얼마나 중대한 고민인지 내
by
빈민지 에디터
2022.05.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선생도 아닌 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들
상처 주는 어른이 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
이 편지를 받은 건 내가 좋은 선생이어서가 아니라, 이 나이대 애들이 편지 쓰기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습게도 나를 정의하는 명사 중 하나는 선생님이다. 잠깐 가르치고 빠지는 ‘외부강사’가 더 정확하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불러주고 있다. 나는 교육학을 전공하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심지어 맡고 있는 수업에 대해 전문성을 가
by
박태임 에디터
2022.05.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악인도, 선인도 아닌, 그저 학생 : 웹툰 ‘피라미드 게임’ [만화]
<피라미드 게임>이 일반적인 학원물과 다른 이유
‘로판물 붐’이 일어나기 이전에는 ‘학원물’이 마치 스테디셀러처럼 꾸준히 양산되는 콘텐츠였다. 아무래도 거의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경험하는 공간이 학교라서 그런 것일까? 그중 특히 ‘왕따’, ‘학교폭력’을 다루는 장르가 많았다. 악역과 히어로를 구분하기 쉽고, 극단적인 감정을 다루면서 지루하지 않게 이끌 수 있고, 또 사회 비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
by
김민성 에디터
2022.05.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7
시험을 끝내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음 에세이를 쓰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부활절 2주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 호텔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활절 기간에는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중심지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바로 앞에 버스가 있는 곳에 괜찮은 가격으로 머물렀다. 오후 3시쯤 도착하는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탔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빠져나오고, 다시 숙소에 짐을 놔두고 중심지로 나오니 벌써 저녁시간이 됐다. 저녁은 E
by
신민정 에디터
2022.05.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작은 숲의 플라뇌르
사탕을 제대로 먹는 법
배고프다! 하면 – 고기와 채소를 노릇하게 굽고, 된장찌개를 끓여 먹은 다음, 알차게 과일까지 챙겨 먹는 우리가 새삼 대견하게 느껴졌다. 뚝딱 요리를 해내는 G양 덕분에, 여기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 같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중이다. 며칠 전은 여느 때처럼 식사를 끝내고 창가를 바라보던 날이었다. 후식으로 조금 묽은 수박을 베어 물면서 ‘여긴 과일이 참
by
심은혜 에디터
2022.05.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우리들 [사람]
언제든 넘을 수 있고 매번 상처받는
누구나 어린 시절 내밀한 아픔을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것 같다. 크면서 이제는 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믿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에 언제까지나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처투성이의 청소년기를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도, 노래도 꽤 있다. 왜 우리는 아프면서 커야만 했을까. 그 아픔은 왜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by
정유진 에디터
2022.05.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6
이번 여행으로 느낀 건 연휴 때는 움직이지 말자는 것이다.
드디어 다가온 부활절 연휴. 사실 여행을 간다는 마음에 설레기보다는 학교를 안 가도 된다는 마음에 더 부활절이 기다려진 것 같다. 스페인은 정말 지중해성 기후가 맞는 걸까? 가끔 해외 연예인들 파파라치를 보면 누군 반팔, 누군 패딩을 입고 있어서 저기 날씨는 도대체 어떤 거야? 싶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아냈다. 햇빛은 엄청 강한데 바람은 차갑다. 조금만
by
신민정 에디터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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