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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 [영화]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의 맥락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화려한 야경? 찬란한 바다? 수많은 사람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화가 된 오늘날 마음만 먹으면 각지, 각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간, 그 나라의 정취를 느끼며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여행의 온도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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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에디터
2020.05.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수의 상징이 아닌, 주체로 [영화]
단편영화 <콩나물> 리뷰
순수의 상징이 아닌, 주체로. 영화 <우리들>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윤가은 감독은 한국의 고레에다 히로카즈라 불릴 정도로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감독이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꼽았는데, 이유가 ‘아이들’이 나와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영화학교에 떨어졌을 때 본 영화가 <아무도 모른다>였고, 그때 처음으로 자신
by
김명재 에디터
2020.05.12
리뷰
전시
[Preview] 이상하고 불편하지만 환상적이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통해 잠시 꿈의 세계로 떠나보다
르네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의 거장이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담배, 파이프, 돌, 중절모, 새 등등의 대상을 그의 작품 속 대상으로 선택한다. 그런 그의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그러한 친숙한 대상들의 생각지도 못한 결합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처음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내게 아직도 선명하다. 그
by
박다온 에디터
2020.05.08
리뷰
전시
[Preview] 마음의 눈으로 보는 전시회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지난번 칼더 작품 전시회를 다녀오면서 그곳에 쓰여있던 칼더의 말이 기억난다.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보는 것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는 것의 문제일 뿐이다. 당신이 뭔가를 상상하고 만들 수 있다면, 그 즉시 당신은 현실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우주는 존재하지만, 당신은 우주를 볼 수 없다. 당신은 그것을 상상해야만 한다
by
허연수 에디터
2020.05.07
리뷰
전시
[Preview] 거울은 무엇으로 잘못되는가?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낯선 친숙함. 이름과 대상이 다만 따로 떨어진 채로, 내게 와 있었다. 이미.
르네 마그리트, 귀에도 입에도 익숙한 그 이름이지만 곧잘 그가 누구였던지, 대략 화가의 이름이었던 듯한데, 그의 대표작은 무엇이었던지를, 나는 금방 상기시킬 수 없었다. 내가 미술을 잘 모르기 때문이고,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온 탓이다. 그러나 곧 그의 작품을 보자마자, 여기서 또한 낯선 친숙함을 획득한다. 이름과 회화가 다만 따로 떨어진 채로, 내게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07
오피니언
여행
다시 가도 그곳, '미도카페'
홍콩영화의 흔적을 따라 간 미도카페, 그리고 홀로서기
홍콩행 방학이 마지막에 접어들고 있던 시기. 무작정 홍콩으로 향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음악 가사에 나왔던 지명이라든지, 사진 속의 장소가 불러일으키는 이름모를 향수라든지. 1년 전의 나를 홍콩으로 향하게 한 것은 영화 중경삼림과 아비정전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장국영의 눈빛이라고 해야할까. 영화 속 청녹색의 색감과
by
강수림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명화 색다르게 바라보기 - 중경삼림 [영화]
복합적 언어사용과 병렬적 서사구조
《중경삼림》은 이제 국내에서 개봉한지 25년이 되었지만, 그 명성과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풍성하고 섬세한 미장센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고, 영화에 담긴 영상미는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세련된 느낌을 담고 있다. 탐미주의 영화, 예술 영화로서 《중경삼림》은, 이제 중년이 당시의 관람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으며 소문을 듣고
by
한승빈 에디터
2020.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추리 소설 읽으면서 홍콩 현대사 배우기 - "13.67" [도서]
홍콩 현대사와 장르적 재미를 모두 잡은 수작
이따금씩 소설을 읽고는 한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고전문학을 읽을 때도 물론 있지만, 가끔은 쉽게 읽히는 소설이 당기는 순간도 있다. 나는 후자의 순간에서 흔히들 추리소설을 읽는다. 아무래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떼기 힘들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시아에서 추리 소설로 가장 유명한 쪽이 일본이라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18
작품기고
The Artist
[兒言見之] 2화. 모험하는 땅콩
지난 주말에요, 울고 있는 땅콩을 봤어요. 심지어 이 땅콩은 제게 말도 걸었다니까요.
by
정나영 에디터
2019.1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0. 어느 편식쟁이의 변명
식습관까지도 강요받았던 그때를 기억하며
10. 어느 편식쟁이의 변명 사람들이 ‘못 먹는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항상 그런 거 없다고 대답한다.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절대적으로 기피하는 음식은 없다. 그래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콩’이다. 지금에야 겨우겨우 콩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콩’은 강력한 기피 대상이었다.
by
진금미 에디터
2019.12.02
리뷰
도서
[Review] "인간의 흑역사",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도서]
인간은 한없이 위대할 수도, 한없이 비루할 수도 있다. 대부분은 후자다.
인간이 일을 말아먹는 재주에 관한 책 ‘인간의 흑역사’의 저자인 톰 필립스는, 이 책을 ‘인간이 일을 말아먹는 재주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관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근대 이후의 인류는 인간 종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믿음과 휴머니즘, 계몽주의의 사상적 기반 아래 살아왔다. 그러나 저자가 압축해놓은 역사 속에서 인간은 믿을 수 없게 한심하고 멍청하다. 역사에서
by
이창희 에디터
2019.11.13
작품기고
[So & Ji] 북키움 – 나는 동화 마을에 살아요
이번 작품은 명화 테마를 체험 할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의 ‘북키움’에 관련한 그림이다.
이번 작품은 명화 테마를 체험 할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의 ‘북키움’에 관련한 그림이다.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한 후 명작의 주요 부분을 따와서 그림의 주제 부분을 구성한다. 정확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얇은 펜이나 연한 갈색의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림의 주제 부분이 드러나면 그때부터 두꺼운 펜이나 중간, 작은 펜을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by
김소희 에디터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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