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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이상해도 괜찮아!"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
기이함과 기발함이 공존하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추천작 3편!
영화제에서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 당하는 순간은 그리 빈번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익히 들었던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상영된다는 점에서 영화제 관객들은 몇 줄의 시놉시스에 의지한 채 작품을 선정해야 하는 촉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응원하고 싶은 작품을 만나는 건 과장 조금 보태서 하늘이 내린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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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에디터
2021.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담 보바리'를 읽고, 몽상가는 권태에 잡아먹힌다 [도서/문학]
인생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이 글은 <마담 보바리>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 '샤를 보바리' 라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헬리콥터 맘인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휩싸여 의사라는 직업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택했다. 첫번째 결혼도 어머니가 골라준 나이가 많은 미망인과 했다. 질투가 많은 부인과의 고루한 결혼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샤를은 루오 영감 집에 왕진을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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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에디터
2021.06.22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을 만났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편도나무여 나에게 천국을 보여주지 않겠니?
시인 나태주가 국내 명시 114편의 눈부신 위로를 담은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에 이어, 해외 명시 120편의 가슴 벅찬 감동으로 엮은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를 펴냈다. 시보다 더 시적으로 다가오는 '나태주만'의 청량한 시적 감성을 해설로 담았다. 시인 나태주는 말한다. 계절이 바뀌면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아니다. 바람이 계절을 바꾼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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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베리아의 한기 속으로 - 트로츠키와 야생란 [문학]
지금 글을 쓰는 순간 시베리아의 얼어붙은 도시에서처럼 서울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1 이장욱 작가의 소설을 처음 만난 것은 한국 현대소설을 다루는 교양 수업에서였다. 창비의 계간지 2020년 봄호에 실린 「유명한 정희」라는 단편소설이었다. 박정희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중년이 된 또 다른 두 명의 정희. 서로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며 둘은 더 이상 왕래하지 않게 된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예전의 기억이 하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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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2.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천국으로 가는 계단, 예술가의 이상이 완성되는 순간 [공연예술]
찰나의 아름다움과 긴 여운, 폭죽으로 만든 예술
필자가 생각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빛이다. 원하는 빛을 모아서 지속시킬 수 있다면, 세상의 진귀한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들의 가치는 급하락할 것이다. 빛은 고정되지 않는다. 시시각각 변하며, 다른 채도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 일시성과 허망함은 역설적이게도 빛의 가치를 높인다. 손으로 잡을 수 없고, 붙잡을 수 없는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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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같이 기억하고 싶은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줄리와 에밀>과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에 대해
애니메이션은 누군가의 시선으로 재창조된 세계를 마주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르이다. 작품 속에 존재하는 공기 한 줌마저 감독의 시선이 닿아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 재현할 것인지 정해진 방법이 없으며 실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연출적인 한계에 덜 부딪힌다. 감독은 작품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자유로운 창조주와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영화
by
최주현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천국'에 가는 법 [TV/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굿 플레이스' 리뷰
우리 삶은 늘 후회스러운 일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때로는 무엇이 후회할 만한 결정이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하기도 한다. 즉흥성, 아이러니와 모순이 이끄는 불확실한 삶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살아있을 때 한 잘못으로 사후에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게 정말로 옳은 일일까?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도 잘못된 것을 모르는데 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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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에디터
2020.07.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공정'이라는 음모 -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공정이라는 음모. 그 음모에 숨어든 이기심과 지기계발이라는 환상.
2008년 5월 31일 오찬호 작가는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에서 ‘KTX 여승무원들의 철도공사 정규직 전환 요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면 2004년도 최초 재용 당시 정규직 전환을 보장받고 들어왔다는 여승무원측과 그런 적이 없고 노동자들은 분명히 계약직임을 알고 들어왔다는 사측의 입장이 충돌하는 사안이었다. 결국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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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영화]
열망과 희망으로 무장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영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일상, 드라마, 스릴러, 공포, 코미디, 액션, 스포츠, 판타지 등등. 영화 타이틀을 검색하면 꼭 붙어 나오는 분류 방식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못하다. 중심 소재나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선 그 밑에 나열된 줄거리까지 읽어야 약간 감이 잡힌다. 때로는 줄거리마저 명확하지 못하다. 물론 영화를 보기 전에 꼭 스토리라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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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0.05.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후 세계에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굿 플레이스’ [드라마]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관통하는 3가지 질문을 통해 삶을 돌아보다.
* 본 글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 플레이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시청한 후, 드라마를 관통하는 의미 있는 질문 3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 3가지 질문에 대해 하나씩 다루어 보려고 한다.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모습은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오래전부터 이 질문에 사로 잡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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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4.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과 사의 경계, 그 너머에는 – 천국보다 아름다운 [영화]
죽음 이후 나를 찾아올 꿈은 무엇일까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지만, 어렸을 때의 나는 죽는다는 것이 참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도 슬펐지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던 가정은 사후세계가 없어서 내 몸이 죽은 후에 나의 의식도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의 나는 이런 가정을 가끔 떠올릴 때마다 소름 끼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들은 마냥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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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0.02.18
리뷰
공연
[Review] 추억, 뮤지컬을 완성하다 - 우리들의 사랑 [공연]
<우리들의 사랑>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마법 주문과도 같았다.
공연 입장 전부터 공연장 입구는 관객들로 붐볐다. 대부분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이었다. 나는 엄마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주로 엄마 또래의 관객들이 많았다. 그들은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 같이 옛날이야기를 하며 공연을 기다렸다. 모두 즐거워 보였다. 공연장을 관객들로 가득 찼고, 모두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이 표정에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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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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