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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서양 열강의 식민적 욕망이 투영된 설탕 산업의 역사 - 설탕 전쟁 [도서]
커피와 설탕 시럽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지금 시대의 모습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린 아프리카 노예와 브라질 원주민들 그리고 이후의 아시아 노동자들의 고됨이 고스란히 느껴져 숙연해지기도 했다.
나는 하루에 기본적으로 커피 한 잔을 꼭 마시곤 한다. 심한 감기에 걸리지 않은 이상, 한겨울에도 특히 아이스 카페 라떼를 마신다. 그런데 이때 커피에 가하는 나만의 의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설탕 시럽 한 펌프를 커피에 넣는 것이다. 이때 시럽을 넣는 이 행위가 결코 달달한 커피를 마시기 위함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혀두고자 한다. 누군가는 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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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뉴욕이라는 정신병원에 갇혀버린 사람의 이야기 [도서/문학]
뉴욕에 대한 김사과 작가의 사적이고 비뚤어진 관찰을 관찰한다
뉴욕. 이 두 글자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브루클린 거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여러 구체적인 것이 생각날 수도 있고, 추상적인 무언가가 생각날 수도 있다. 필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알리샤 키스의 유명한 노래 중 하나를 떠올렸다. 타임스퀘어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저들의 라이브를 통해 '뉴욕'의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
by
장수정 에디터
2025.07.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탐욕스러운 마음들 [사람]
식탐(食貪) vs 미탐(美貪)
늘 이상하다고 여긴 것이 있었다. 왜 사람들은 통통한 체형의 사람을 보고는 무절제하다며 일갈하고, 마른 체형의 사람을 보고는 동경하고 부러워할까. 어쩌면 이것까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탐미주의적 성향으로 인한 한계일지도 모르기에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더욱 이상한 점이 있다. 누군가 인스타그램에 말도 안 되게 많은 양의 kg을 감량한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기
by
윤규리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매순간 욕망을 지워내며 살아간 피아니스트 [공연]
매순간 욕망을 지워내며 살아간 피아니스트
아마 나는 평생 주인공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노베첸토> 관람이 끝난 후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다. 절정 단계에서 주인공이 내린 선택은 모름지기 관객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내가 책이나 공연을 접할 때 늘 마음속에 갖고 있는 법칙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 연극을 보고 난 후 나는 ‘주인공 이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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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에디터
2025.06.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말하고자 하는 욕망, 말하지 않음의 문학 - 포 [도서/문학]
이야기를 통한 정체화와 파괴적 질문들
영문 소설을 탐독하다 보면, 시대, 종교, 사랑, 계급에 대한 익숙한 톤과 서사에 적응하게 마련이다. 쿠체의 <포>는 존재하는 형식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신선했고, 동시에 혼란스러웠다. 어떤 작품보다 불친절했으며 그 불친절함이 그다지 위트 있거나 열려있지도 않았다. 대충 지나치고 넘겨버리곤 했던 문학적 ‘헷갈림’이 몸집을 부풀려 머릿속을 휘저었다. 그게 다
by
정영인 에디터
2025.06.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모두 집을 찾아 헤매는 존재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도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읽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
한 번이라도 온전한 나 자신으로 존재한 경험이 있는가? 내가 완전히 받아들여지는 경험 말이다.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세상과 합일된 기분. 조각났던 내 마음이 춤추고 있는 기분. 아직도 기억한다. 바르셀로나 2층 버스에서 바라본 핑크빛 하늘을. 벅차올라 저절로 나왔던 눈물을. 그때 들렸던 음악, 바람, 공기. 처음으로 내 존재를 완전히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금지된 영역에 도전하다: 뮤지컬 주인공들의 신적 욕망과 비극적 결말 [공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속 신이 되고자 했던 인물
뮤지컬에는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 중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신이 되기를 욕망했던 주인공이다. '신에게 도전하거나 신이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서사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초월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근원적인 욕망과 그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보여준다. 여기 신이 되고자 했지만 처절한 최후를 맞이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야가미 라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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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_ 하기 위해 살아간다 [문화 전반]
욕망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겠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인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물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그 인물에게 뚜렷한 욕망과 목표가 있으며, 독자들이 인물을 따라가고 싶어질 때 비로소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물이 없다면 이야기도 있을 수 없다. 이러한 명제는 가
by
허희원 에디터
2025.05.23
리뷰
PRESS
[PRESS] 기술과 서사의 완벽한 결합, 타락하는 인간 - 도리안 그레이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세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파멸로 미끄러져 내려가며 고뇌하고 후회하면서도 아름다움과 쾌락의 마성에 빠져 허우적댄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지난 3월 30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기반으로 새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며 이지나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도리안의 아름다움에 매혹됐던 배질과 도리안을 통해 인간의 욕망 및 아름다움을 탐구하려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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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폭력의 'gene'레이션 - 소년의 시간 [드라마/예능]
소년에게 투영된 권력과 폭력의 시대
“저는 그 애를 만지지 않았어요. 칼을 들고 있던 나를 보고 그 애가 겁먹었을 때, 다른 애들이라면 그 애를 만졌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고요.” 어린 목소리로 내뱉는 말이 우리 사회를 관통한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던 심리학자의 숨이 잠시 멈추고, 이내 무너진 얼굴을 한 그녀는 수치와 참담함에 고개를 떨군다. '수치'. 해봐야 학교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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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5.01
리뷰
공연
[Review] No matter how … it’s all that jazz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 공연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가 선사하는 재즈의 감각적인 세계
완연한 봄날의 금요일 저녁. 성수동 골목골목 가득한 식당과 카페들은 문을 활짝 열고, 품을 넓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지쳐 있던 와중, 반가운 온기가 가득했던 그날의 성수는 발걸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들뜬 분위기에 힘입어 찾아간 곳은 성수아트홀. 그곳에서는 봄밤의 그윽한 분위기를 더해줄 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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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스멀스멀 피어나는 내 안의 뚝딱 소울 [예능]
꼬마 의뢰인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이곳은 '기상천외 목공소'입니다
고개 들어요, 내 안의 뚝딱 소울 최초의 만들기는 놀이터에서 흙으로 만든 두꺼비집이었다. 그다음은 풀을 죄다 뜯어서 돌로 콩콩 빻은 다음 모래를 섞어 지은 자연식(?) 소꿉놀이 밥이었다. 나뭇가지 젓가락도 즉석에서 뚝 잘라 그 옆에 놓고 나름 구색을 맞췄더랬다.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무턱대고 종이학 천 마리를 접기도 했고, 창작 만화 방과 후 수업에
by
한세희 에디터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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