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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마음을 눌러 담아, 백아 - 우주선 [음반]
백아가 노래한 사랑은 넘치는 설렘도 아니며 완전한 외로움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떤 모습이었든 지나간 마음만큼은 솔직하고 투명하게 노래했다.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과 사랑의 사건들은 고민한다고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삶 속에서 지나친 마음들은 시간이 지나고 돌아와 질문을 던진다. 과거의 모습을 계속 들먹이며 '지금의 문제도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선 큰 노력이 필요하다. 털어놓거나, 일기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는
by
김용준 에디터
2021.12.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순수함과 열정을 되찾고 싶다면, 춤추라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꿈꾸었던 빌리와 우리를 위해, 춤을 춥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관람하고 왔다. 공연이 끝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지금, 필자는 카타르시스에 휩싸여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본 뮤지컬을 홍보하는 문구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인데 필자는 이것이 절대 과장되지 않은 표현임을 깨닫는다. 확신에 차 외치고 싶다. 빌리 엘리어트는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이다! 순
by
신지예 에디터
2021.12.13
리뷰
전시
[Review] 2021 공예트렌드페어, '형형색색' 작품들로 백지를 채우다
2021공예트렌드페어에 다녀왔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가 코엑스 C홀에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의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통해 한국 공예 문화의 대중화, 산업화와 더불어 아시아 공예 문화를 선도한다. 300여 개의 참가사와 함께하는 이번 페어는 현대공예 분야와 전승공예 분야
by
박세나 에디터
2021.11.29
리뷰
도서
[Review] 순수와 소통의 경계에서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먼 곳을 두리번거리지 말 것, 일상 속에서 가능성을 찾을 것, 작은 가능성을 정성그레 가꾸어 키워갈 것.
그림책은 다음에 올 사람, 아직 미정인 존재를 위한 책이다. 주류 사회가 요구하는 언어로 스스로를 온전히 설명하거나 변호할 수 없는 사람들, 권력의 중심부에 서본 적 없는 이들을 향한다. 이들이 겪어나갈 세계는 그리 녹록지 않다. 위계는 촘촘하고, 경쟁은 잔혹하다. 좌절, 실망, 모욕, 상실, 상처가 필연적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쉽게 안
by
지현영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이 도대체 뭐야? [문화 전반]
따지지 않는 순수한 예술의 힘을 느끼다
문화예술을 전공으로 배우는 것은 항상 꿈꾸던 일이지만, 예상치 못했던 단점이 있다. 자꾸 예술의 답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 작품을 보면 장면에 담긴 모든 것을 분석하려 하고, 왜 이런 기법을 썼을지 예술가의 의도를 알아내려고 애쓴다. 좋은 영화 한 편을 봐도 나만의 생각과 상황이 담긴 감동보다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감독이 말하려는 것에 부합한 감
by
권현정 에디터
2021.11.07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잔혹함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첫사랑을 잊지 못한 외로운 여자의 이야기
미국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 뒤브아는 원래 살던 곳에서 떠나 동생 스텔라를 찾아간다. 그녀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여섯 블록을 지나쳐 '극락'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뉴올리언즈의 빈민가이며, 스텔라는 허름한 집에서 남편인 스탠리 코왈스키와 살고 있다. 스탠리는 폴란드 출생의 이민자이며, 성격과 행동이 거친 자동차 정비공이다. 블랑
by
송진희 에디터
2021.10.26
작품기고
The Writer
[이불] 까마귀
스물아홉이나 먹어서 무슨 어린애 같은 짓이냐고 꾸지람 들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홉 살 때나 열아홉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꾸지람을 들어왔다. 그럼 대체 나는 언제 어린애 같을 수 있었던 거지?
레진 몇 조각을 손톱에 얹고 기계로 굳히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손톱이 알록달록하게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꽤 오랜 시간 탐내던 반짝이는 동심이 손 위로 얹어진 듯했다. 오직 나만의 기준으로 형성된 엉성한 미(美)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누군가 세련된 취향의 사람이 본다면 쟤는 왜 유치원 조카가 칠해준 것 같은 손톱을 자랑스레 보이고 다니냐며
by
이강현 에디터
2021.10.05
리뷰
PRESS
[PRESS] 이토록 순수한 뱀파이어라니! - 뮤지컬 V 에버 애프터
기존의 뱀파이어와는 완전히 다른 순순한 뱀파이어와 인간의 러브 스토리. 이 작품에서 뱀파이어는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을까?
| 인간과 뱀파이어의 플라토닉러브 |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부시는 순수한 뱀파이어의 모습 | ‘V 에버 애프터’의 의미 **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프란체스와 레미 ⓒ MJ Starfish Youtube 인간인 프란체스는 공국의 후계자 1순위로 매일 암살 위협을 받는 삶에 회환을 느껴 스스로 수도원의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수도원
by
김소정 에디터
2021.09.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 [드라마/예능]
잔인하리만치 순수한 아이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왓챠 구독료가 곧 빠져나가는데 이번 달은 뽕을 뽑았다고 할 만큼 본 게 없어 뭐라도 빨리 봐야 할 것 같았다. 몇 개 보지는 않았지만 왓챠에서 독점 공개하는 드라마들이 꽤 볼만했던 게 떠올랐고, 6월 30일에 공개된 이탈리아 드라마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을 보게 됐다. 처음 보는 이탈리아 드라마, 잘못 만들면 이도 저
by
신민정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때때로 미숙하지만 그래서 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이야기, 플립 [영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단단하고도 따뜻한 방향으로 향해가는 그들의 이야기
‘플립’이란 영화는 내가 중, 고등학생 때 처음 알게 된 영화였지만, 너무 좋은 영화라며 감탄하셨던 엄마에 비해 나에겐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영화였다. 그 당시의 난 하이 스쿨 뮤지컬, 말할 수 없는 비밀, 트와일라잇과 같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에 푹 빠져있었기에 그저 잔잔하고 내 또래의 이야기같이 느껴졌던 플립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
by
조민영 에디터
2021.07.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 [문화 전반]
팬이 된다는 것
누군가를 열렬히 응원하고, 그 누군가가 항상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을 우리는 팬이라고 부른다. 팬은 연예인에게도, 스포츠스타에게도 있는 존재들이고 항상 팬의 존재를 그들은 감사히 여긴다. 누군가를 그토록 응원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왜 우리는 누군가의 팬이 되면서 그들의 행복을 기원할까? 나는 오늘 나의 경험과 함께 누군가를 응원하는 팬이 된다는
by
여민주 에디터
2021.05.27
리뷰
전시
[Review] 담백하고 순수한 마르첼로 바렌기의 작품세계
작품의 주를 이루는 사물을 관계망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해 준 마르첼로 바렌기의 전시회
"이봐요, 당신은 냉장고에 있는 케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세히 본 적이 있나요?" 냉장고를 열고 닫으면서 빼곡히 쌓여있는 갖가지 음식 재료들을 보게 된다. 야채, 과일, 밑반찬, 계란 그리고 마르첼로 바렌기가 물어보는 케첩까지 다양하다. 냉장고 문만 여는 행동 하나로 우리는 쉬운 곳에서 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실을 또 놓치고 만다. 마르첼로 바렌기의
by
조우정 에디터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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