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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랑의 끔찍한 파괴, 현대 한국 사회의 공유된 비극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가장 슬픈 엔딩
1. '보이체크'의 이야기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수평의 원에서 빠져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 이름처럼 이 작품의 주인공은 보이체크라는 가난한 군인이다. 뮤지컬은 전반적으로 상징의 대조와 변형과 통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세계를 의미하는 '어둠' 안에 있는 개인 '보이체크'의 이야기를 드러낸다. 이처럼 <보이체크 인 더 다크>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19
리뷰
공연
[Review] 행복은 마치 커튼 뒤 일렁이는 햇살처럼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다시, 오월의 노래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 희곡인 보이체크를 재해석하여 한층 깊어지고 새로워진 시각으로 귀환한 뮤지컬 <보이 체크 인 더 다크>. 오래 지속되어 온 전쟁으로 혼란하고 피폐한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당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절규를 아름답고 적나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강가에 붉은 꽃이 피어나길 바라며 부른 그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18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반의어는 ‘전쟁’이다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인간다움'에게 무자비한 전쟁이란 무서운 그림자
전쟁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군인이 된 가난한 남자, 보이체크. 하지만 그는 사람을 죽일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늘 고된 훈련을 받으며 상관인 대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고된 훈련이 끝나고 들으러 가는 마리의 노래뿐. 하지만 마리 역시 자신을 멋대로 판단하고 취급하는 사람들로 인해 몹시 지쳐 있는 상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지배하지 못한 것들을 지배하려한 인간의 비극 - 연극 '슈미'
녹아내리는 빙하 속에서 죽음을 발견하고 도피하려했던 여자의 비극
1. 움직이지 않는 하얀 여자, 슈미 대리석으로 된 의자가 무대의 중앙에 놓여있다. 왼쪽 후방에는 동그란 거울이, 대리석의 양 끝에는 물건들이 쌓여있다. 왼쪽에는 이사 온 새신랑 경남의 짐이 쌓여있다. 오른쪽에는 그들의 신혼생활을 축복하기 위한 꽃들로 가득 차 있다. 새신부 슈미는 권태로운 표정으로 대리석 중간에 눕는다. 이 하얀 대리석 위에 시체처럼 누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의 비극과 용서, 발레 '지젤' [공연]
사랑의 비극과 화해를 이야기하는 발레 <지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에 삽입된 곡의 작품으로도 알려진 발레 <지젤>은 신비, 몽환, 환상의 느낌을 주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지젤>을 초연한 발레단이 파리오페라발레단이고, 이 발레단이 30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많은 발레단이 공연하는 <지젤> 중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지젤>을 관람하게 되었다. 같은 <지젤>이더라도 발레단
by
송유빈 에디터
2023.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오네스코 - 의자② [도서/문학]
이오네스코가 표현하는 존재론적 <공허함> 혹은 <부재>
이오네스코 - 의자① 편과 이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손님, 의자 극에 등장하는 모든 손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의자로 대체된다. 그런데 노부부는 환상에 빠져 헛것을 보는 것처럼 진짜 존재하는 사람인 양 손님들을 맞이하고, 심지어는 손님이 떨어뜨린 보이지 않는 물건을 집으려고 허리를 구부린다거나 그들에게 손키스를 받는다. 이 허상의 목격자인 관객은 마치
by
박예진 에디터
2023.01.21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비극 속에서 빛을 발하는 연대와 단결의 힘 – 책 '원청'
대격변기 속, 닿을 수 없는 미지의 도시를 찾아 헤매는 인간의 여정
책 <인생>,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위화’가 8년 만에 신작 <원청>으로 돌아왔다. 원청은 위화가 쓴 첫 전기 소설로서, 청나라가 저물고 중화민국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 1900년대 초반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한다. 위화는 한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가 떠오르는 근대 중국의 혼란스러운 신해혁명기를 비추며
by
박지연 에디터
2023.0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오네스코 - 의자① [도서/문학]
이오네스코가 표현하는 존재론적 <공허함> 혹은 <부재>
1952년 4월 22일 랑크리Lancry 극장에서 초연된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 1909~1994)의 작품, 《의자:Les Chaises》. 언제나 그렇듯 이 실험적이고 새로운 작품은 대중, 평론가들의 혹독한 비판을 마주해야 했다. 초연 당시 분노한 관객들이 입장료 환불을 요구하고 위협을 느낀 출연진이 뒷문으로 도망가는 상황까지 벌어
by
박예진 에디터
2023.0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크린은 감각을, 감각은 비극을 [영화]
랜드오브마인의 감각이란
역사 영화란, ‘역사상 한 시대와 그 시대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다룬 영화’ 라고 정의한다. 그것은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으로 등장하여 현대에 영화 ‘1917’, ‘박열’, ‘동주’, ‘덩케르크’ 등 인기 있는 영화 장르가 되었다. ‘랜드 오브 마인’은 그러한 역사 영화의 순기능을 실현한다. 이때 순기능은 영화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역사의 목적에 다가가
by
김유빈 에디터
2022.12.26
리뷰
도서
[Review] 어리석음과 비극의 되풀이를 막기 위해 - 이국에서
거꾸로 가고 있는 세계 속 우리는 어리석음과 비극의 되풀이를 막아야 한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국수주의적 경향이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세계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이 잘살아야 되고, 자기들이 잘살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부끄러운 주장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공공연하게 합니다. 차별과 증오의 벽이 높아만 갑니다. -309쪽 황선호가 모시는 광역시장이 이번 재선에서 꼭 성공해야만 하
by
민시은 에디터
2022.1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크린은 감각을, 감각은 비극을 [영화]
역사 영화란, ‘역사상 한 시대와 그 시대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다룬 영화’ 라고 정의한다. 그것은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으로 등장하여 현대에 영화 ‘1917’, ‘박열’, ‘동주’, ‘덩케르크’ 등 인기 있는 영화 장르가 되었다. ‘랜드 오브 마인’은 그러한 역사 영화의 순기능을 실현한다. 이때 순기능은 영화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역사의 목적에 다가가
by
김유빈 에디터
2022.10.20
리뷰
공연
[Review] 억압된 욕망이 불러온 비극 - 테레즈 라캥
극이 전개되면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유전자에 의해 타고나는 것일까, 주변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일까? 설사, 인간의 마음이나 행동이 선천적으로 정해져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라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심연의 깊은 곳에 묻히게 된다면, 자신의 본성이 어떠했는지 자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뮤지컬 <테레즈 라켕>은 프랑스 자연주의
by
이정은 에디터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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