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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인간으로 산다는 것, 그 불완전을 향한 외침 - 뮤지컬 ‘펑크’ [공연]
불완전하지만 진정성 있는 삶을 위한 갈망
“완벽하지 않아도 돼. 진심이 담기면.” 코드 3개, 진심 하나. 여기 음악으로 살아있음을 외치는 한 밴드가 있다. 떨리는 기타의 현이 그들의 혈관을 울린다. 쿵, 쿵, 쿵, 쿵. 리듬에 맞춰 뛰는 심장을 느낀다. 마음을 다해 찍어 누르는 코드에 감정이 실리며 음악과 공명한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들 안의 무언가가 깨어난다. 뮤지컬 ‘펑크’는 황폐해진
by
박선주 에디터
2026.05.12
리뷰
PRESS
[PRESS] 한의 소리, 다시 고향으로 - 뮤지컬 ‘서편제’ [공연]
4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서편제>는 7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감각은 시간을 초월한다. 무언가에 강렬하게 압도당하는 감정은 현실의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잊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극장을 찾는다. 무대는 이야기와 연출, 배우의 연기와 퍼포먼스뿐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감정 또한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뮤지컬은 음악이란 언어로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표현하며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몇 년이 지나도 절대 잊
by
이진 에디터
2026.05.11
리뷰
PRESS
[PRESS] 인생 팔십 줄 사는기 와이리 재민노,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인생 팔십 줄' 할머니들이 '사는기 와이리 재민노'라며 인생을 예찬하는,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이번에는 관객들의 마음에 어떤 감동을 남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5월 15일부터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평생 글 모르는 설움을 숨기며 살았던 할머니들이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면서 인생의 재미를 되찾아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칠곡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by
김나윤 에디터
2026.05.10
리뷰
PRESS
[PRESS] 누가 아버지를 살해했는가? -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결국 ‘우리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거대한 물음표로 수렴되는 이야기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마스터피스를 무대 위로 소환하며 대학로 흥행 신화를 써 내려온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약 3년의 기다림 끝에 오는 5월 12일, 더욱 서늘하고도 강렬한 파국을 예고하며 돌아온다. 제작사 오차드뮤지컬컴퍼니는 이번 시즌 개막 소식과 함께,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구원을 향한 갈망을 처절하게 증명해낼 22인의 전체 캐스트 라
by
이유빈 에디터
2026.05.10
리뷰
공연
[Review] Am은 네 슬픔이고, G는 네 분노야 - 뮤지컬 '펑크' [공연]
'살아 있음'을 연주하는 폐허의 록 밴드
팔뚝에 바코드가 그려져 있고 이름 없이 번호로 불리는 존재, '클론'. 그들은 먼 미래 지구, 스스로 번식을 멈춘 인류가 오직 노동만을 위해 대량 생산한 인조인간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더 이상 죽지 않게 되고, 클론의 존재 이유는 사라져 그들의 생산은 즉시 중단된다. 이후 세상은 AI의 통제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인간들의 유토피아 '에덴'과,
by
임솔지 에디터
2026.05.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질주하는 삶이란 섹시한 것 – 뮤지컬 '렘피카' [공연]
타마라 드 렘피카의 파란만장한 인생
* 해당 글에는 뮤지컬 <렘피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월 20일 코엑스아티움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연된 뮤지컬 <렘피카>가 막을 내린다.이 작품은 한국에 내로라하는 뮤지컬 디바들이 출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여성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그리는 뮤지컬 <렘피카>가 6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상연된다.
by
김승주 에디터
2026.05.05
리뷰
PRESS
[PRESS] 탄광촌의 빛, 어둠 위로 날다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네 번째 시즌이 7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예술은 아름다움의 창조다. 아름다움이 높은 경지에 이르도록 재주와 기술을 갈고닦는 행위가 예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재주와 기술은 어떻게 갈고닦아야 할까. 혼자서도 노력은 할 수 있겠지만, ‘높은 경지’에 오르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타인의 객관적인 시선 안에서 확실한 재능이 발견돼야 한다. 재주를 훈련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돈, 주변인들의 정
by
이진 에디터
2026.05.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영실: 조선의 오디세우스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내가 그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
내가 있는 곳을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러다 막상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된다. 내가 그곳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이 극은 역사적 사실에 과감한 상상력을 덧입힌 가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여기 '별'에 닿고 싶었던 남자, 즉 장영실이 있다. 그는 비차(飛車)를 만들어 언젠가 그
by
이유빈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신이 된 인간, 인간이 된 사신: 정의라는 오만의 대가 - 뮤지컬 '데스노트' [공연]
심판의 권리가 우연히 쥐어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는 이미 타락의 길로 빠져버리게된 것일지도 모른다.
라이토는 똑똑하지만 평범한, 일반적인 고등학생이었다. 남들처럼, 세상엔 왜 그리 선량한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악인이 많은지 그리고 고통받는 피해자들에 대해 법은 왜 보호해주지 못하는지 분개하는, 그런 일반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단 말이다. 그러다 라이토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된다. 단번에 데스노트의 규칙을 이해한 그는 의심 반 진심 반으로 뉴스에
by
이유빈 에디터
2026.04.29
리뷰
PRESS
[PRESS] 고립이 만들어낸 세계 - 뮤지컬 더 라스트맨 [공연]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적 설정을 통해 현대인의 고립을 그려낸 <더 라스트맨>은 1인극이라는 형식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 이 글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소극장 공간은 이 작품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극장은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밀도 높은 음향을 통해 관객을 철저히 ‘한 개인의 내면’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처럼 물리적으로도 폐쇄된 공간은 작품의 핵심 주제인 고립과 불안을 체감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뮤지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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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6.04.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거 진짜 죽여주는 공연이다! -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
비틀쥰수가 외치는 죽음의 문턱 앞, 유쾌한 삶의 찬가
* 본 글은 뮤지컬 <비틀쥬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죽여주는 공연이다!" 진짜다. <비틀쥬스> 뮤지컬에선 진짜 사람을 죽이고, 죽여줄만큼 웃기다. 팀 버튼 감독의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동명 영화가 무대 위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올해 2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만 나에게 '비틀쥰수(김준수 비틀쥬스)'의 넘버 영상을 띄워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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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6.04.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종성의 무대: 뮤지컬은 어떻게 계속해서 ‘탄생’하는가? [도서]
고희경, 『뮤지컬의 탄생』
오늘날 공연예술 시장에서 ‘뮤지컬’은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다. 국내에서만 해도, 2025년 뮤지컬 장르는 전체 공연 티켓 판매액의 약 29%를 차지하며 공연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뮤지컬은 국립 극장이나 예술의 전당이 아닌, 삶의 활기가 넘쳐흐르던 시끌벅적한 거리에서 시작되었다. 유럽의 오페라가 왕실의 후원 아래 고급예술로 정착하던
by
이소영 에디터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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