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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엄지 피아노'라고 불리는 작은 악기 '칼림바' [악기]
맑고 청아한 음색을 가진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아프리카 악기
작년 가을 파주 헤이리마을에 있는 세계민속박물관에 갔었어요. 다양한 악기들 가운데 따로 마련되어있는 체험공간에서 몇 개의 악기를 다뤄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중 유독 마음에 드는 청아한 소리를 가진 악기가 있었어요. 흡사 실로폰 같은 외형을 한 악기였는데 오르골 같은 맑은 울림이 너무 예뻐서 기억하고 있었죠. 그 후 몇 달 뒤 어머니께서 그때 그 악기가 ‘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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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19.12.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지중해와 대서양을 함께 품은 나라 - 아프리카 모로코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모로코 페스 여행기
올해 초, 겨울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입헌군주국 모로코에 다녀왔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타리파에서 페리로 1시간 남짓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 아프리카 대륙의 북단 모로코 왕국. 왕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1999년 7월 즉위한 모하메드 6세가 현재까지 재위하고 있는 왕권 국가이다. 모로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사하라 사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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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19.11.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그들을 후원하나요? [문화 전반]
수용자에게 긍정적인 감상을 남겨야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순간의 동정이나 죄책감으로 인해 후원을 시작한다면 오래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친구가 후원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고, 친구는 간단한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부탁했다. 나는 후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구나 짐작했다. 친구는 나에게 인터뷰 내용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고, 나도 물어보지 않았다. 인터뷰 당일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카메라 앞에 앉았다. 녹화가 시작되고, 친구가 두 가지 영상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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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에디터
2019.11.06
오피니언
여행
'나'를 알고자 떠난 아프리카 여행
지난 7월 한달 가까이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접점이 전혀 없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다면 세상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지난 7월,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곳으로 떠나기 전, 주변 사람들은 말했다. “봉사활동으로 가는 거야?” “유럽 같은 데나 가지, 웬 아프리카?” “거기 위험한 거 아니야?” 어렸을 때부터 나의 꿈은 확실했다. 학창시절 자주 적는 장래희망 그런 거 말고 진짜 ‘꿈’ 말이다.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 싶었다. 날 허세가 충만한 사람이라 생각해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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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영 에디터
2019.10.1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나의 머리카락에게 [사람]
오랫동안 나는 구부정한 내 머리카락 그대로를 보지 않았다. 그렇게 너는 가려졌다.
너와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고 험난하다. 아주 어릴 때, 내가 기억도 못 하는, 나의 첫 시작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나와 떨어져 산 적이 없다. 당연한 일이다. 머리를 다 민다고 해도 뿌리까지 뽑는 건 아니니까. 그러나 너는 나의 나이만큼 살았으면서 환영받은 적이 드물다. 사춘기의 나는 너를 싫어했고 종종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만 보고 말을 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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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19.09.19
리뷰
공연
[Preview] 달콤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은 날에는 -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공연]
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네?
성균관대학교에서 매년 주최하는 축제인 ‘고하노라’는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유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최하는 콘서트 개념의 행사다. 참가자 모집이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이 축제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옛 전통을 ‘재해석’하여 현대와 적절하게 ‘융합’하였기 때문이다. 유소는 가치 있는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지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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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8.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화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문화 전반]
문화예술관련 제도, 혜택을 살펴보다
해가 갈수록 대중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 간다고 느낀다. 실제로, 2018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81.5%에 도달했다고 한다. 8년 전인 2010년 67.2%의 결과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상승률을 이루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분 좋은 변화이다. 높은 참여율을 이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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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19.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12. Hello, Ms.Americano!
한국인은 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실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인연
1月의 끝 무렵, 맑지만 사뭇 겨울다운 쌀쌀함 먹고, 쉬고, 놀고. 기본적 욕구에 충실하게 살았던 말라가에도 시험 기간이라는 것이 찾아왔다. 집에서는 공부를 못 하는 병에 걸린 난 집 근처 카페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적당히 넓은 공간과 편안한 의자,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콘센트의 유무였다. 그러나, 말라가의 개인 카페들 중 콘센트가 있는 곳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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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19.07.21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이 순간 남미로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남미히피로드 [도서]
여행에서 얻게 되는 가장 소중한 것은 명소에서 얻는 환희가 아닌, 그 곳 사람들의 따스함이다.
당신은 잘 지내나요? 800일간의 남미 방랑 남미 히피 로드 페루, 파블로와 달의 사원 페루에 머무르는 동안 작가는 여러 사람과의 추억으로 일상의 양식을 더해나갔고 그가 독자에게 전한 이야기들 중 내게 인상 깊었던 추억 한 부분은 바로 파블로와의 기억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파블로의 직업은 레스토랑의 여리꾼, 일명 식당 앞에서 관광객을 붙잡고 호객행위를 하
by
이소희 에디터
2019.06.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성을 향한 폭력 없이는 예술을 완성할 수 없나요? [문화 전반]
고전에 담긴 여성을 향한 폭력들을 지금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며칠 전, 영화 ‘토탈 이클립스’를 보았다. 그 영화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가벼웠다. 랭보를 연기하는 전성기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감상하고 싶은 마음, 오직 그뿐이었다. 과연 영화 속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반짝반짝 빛났다. 그의 미모는 눈부셨고 그의 연기력은 랭보의 불안한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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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5.30
리뷰
도서
[Review] 남미 히피 로드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근데 어딘가 이상했다.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사라졌다.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간다는 의식도 없었다. 그저 방랑, 그 자체가 되어 한 생이 지나가고 있을 뿐.
내 주위에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나, 나는 정말 가본 적이 없다. 여행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될만큼 현재의 삶에서 바쁘기도 했고, 굳이 시간을 내서 돈을 사용해서 투자할 만큼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경험이 없다보니 여전히 여행이란 내게 미지의 영역이다. 물론 '여행'이라는 것이 꼭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퉁
by
최지은 에디터
2019.05.30
리뷰
도서
[Review] 같은 여행이라도 다 같은 여행은 아니다 - 남미 히피 로드
여행의 또 다른 의미
낯선 세계로 향하는 자신감이, 내게는 존재하지 않는 호르몬이라고 여겼던 적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무색하게도,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말끔히 사라졌다. 왜 나는 해외여행이, 내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을까? 이는 미지의 땅에 대한 두려움이 설렘보다 컸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뀐 건, 베트남에 도착하면서부터였다. 23년
by
황채현 에디터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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