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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모든 것들이 좋은 의미로 미쳐있다 [영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던 뛰어난 리듬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정말 재밌게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러닝타임도 길고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절대 루즈하지 않고 시종일관 집중하게 만든다. 특유의 리듬감이 무척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런 그의 특기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엄청난 양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걸 속사포 랩하듯 내뱉는 배우의 연기, 그 연기를 리듬감있게 전달하는
by
오태규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영화]
가끔 어떤 사랑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다 널 사랑해서 그런 거야.” 아, 이런. 또 시작이다. 분명한 사랑 고백인데도 듣는 순간 우리는 애틋함 대신 불안감에 휩싸이고 만다. 나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 이번엔 어떤 용서를 구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이렇게 사랑을 면죄부로 써도 되는 걸까. 흔히들 사랑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
by
김혜원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보이지 않는 사랑의 형태에 관하여 - 팬송 플레이리스트 [음악]
서로에게 행복만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깜깜한 무대에 빛나는 아티스트와 그들을 둘러싼 빛나는 응원봉을 볼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너무나 반짝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창 아이돌을 좋아하던 시기에,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잘 알지 못하는 스크린 속 사람을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by
최다정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누군가의 전문성을 응원하며 [예능]
또한 경쟁에 참여하는 각 출연자의 ‘태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재미다. 기계보다 더 정밀한 것 같은 실력과 더불어 팀전에서 의견을 경청하거나 피력하는 모습 등에서 보이는 태도는 출연자가 걸어온 길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증거가 된다. 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그러한 모습은 감탄을 부르기도, 반성하며 배움과 다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미 전문성을 어느정도 지닌 출연자들이 자신이 담그고 있는 그 분야를 정말 사랑하고 존중하며 애정을 지니는 모습들은 와닿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우리는 누군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응원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붙여가는 것이다.
요즘 틈이 나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쿠팡 오리지널 시리즈 ‘저스트 메이크업’이다. 한참 뷰티 열풍이 든 후, ‘K-뷰티’ 라는 트렌드가 생성되며 우리나라에서 뷰티는 떼어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다. 이런 뷰티를 중심으로 하여 서바이벌을 제작하다니,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뷰티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은 일전 ‘흑백요리사’로 대성
by
김유정 에디터
2025.11.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IZ*ONE - 영원히 기억될 그들의 파노라마 [음악]
음악을 통해 보여주었던 그들의 아름다운 서사
학창 시절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하여 연습생들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모 예능 프로그램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획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일부 프로그램 이외에 이러한 방식으로 데뷔한 팀이 전무하였으며, 데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형태의 프로그램 자체가 많은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데뷔 후에도 그리고 팀 활동 종료 이후에도
by
이호준 에디터
2025.10.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소원은 마음껏 이상할 수 있는 것 [문화 전반]
자우림의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함께 연말로 전진!
올해도 점점 끝으로 접어들고 있다. 곧 있으면 11월이 될 테고, 거리에서는 12월에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겠지. 새해의 코 앞에서 사람들은 카운트다운을 하며, 울려 펴지는 종소리 속에서 그렇게 우리는 2026년을 맞이할 것이다. 이토록 박동하는 연말인데, 어째서 나는 알 수 없는 우울감과 허무함에 늘 마음을 내어주고 있는가. 해마다 그러했다. 몇 번
by
오정원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게임 '성세천하'를 재밌게 플레이한 사람들을 위한 당나라 깨알 상식! [문화 전반]
당나라 그림으로 알아보는 당나라 여성 이야기
요즘 중국의 인터렉티브 게임 '성세천하'가 유튜브와 X 등을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침착맨'과 같은 유명 방송인들이 리액션 영상들을 올리며 나날이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게임은 중국 당나라의 여황제 '측천무후'를 주인공으로, 실제 역사 이야기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게임은 측천무후가 당 태종 '이세민'의 후궁으로 처음 입궁하는 것
by
윤규리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HONNE - 잔잔한 여름의 기억을 다시 깨운 그들의 음악 [음악]
세련미와 따뜻함을 동시에 품은 혼네의 음악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숨을 고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2017년 잠시 뉴욕에서 지낼 때가 있었다. 당시 음악에 일가견이 있던 룸메이트 형을 따라 뉴욕에서 열리는 한 음악 페스티벌에 간 적이 있다. 거기서 가장 먼저 관람한 공연이 지금 소개할 ‘혼네(HONNE)’의 무대였다. 형의 말에 따르면 요즘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이라고 했다. 나는 당시 혼네의 음악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의 분위기는 아
by
이호준 에디터
2025.10.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전히 괜찮아지고 싶은 우리에게 -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영화]
‘죽음’을 딛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용기를 내는 마법같은 순간들에 대하여.
필기체의 제목, 여성 주인공, 세밀한 감정 묘사, 우연, 그리고 사랑. 얼핏 보면 고전 멜로드라마 같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OST, ‘With a Smile and a Song’으로 마무리 되기까지, 우리의 프랜은 백마 탄 왕자를 그저 기다리지 않는다. 불안이 회피가 되고 방어가 공격이 되는 그가 알려줄 것이다. ‘죽음’을 딛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용
by
조예은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단순한 화장을 넘어 예술로 - 저스트 메이크업 [드라마/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으로 보는 예술
최근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여러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세계 최초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사람에게 하는 아트 "그 많은 아트 중에서 사람에게 직접 아트를 하는 건 메이크
by
김서현 에디터
2025.10.18
리뷰
공연
[Review] '왜'를 묻는 인간,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간 - 단테 신곡 [공연]
인생의 사춘기를 지나는 이들에게 권하는 <단테 신곡>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가도 문득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무엇이 옳고 그른 걸까?”와 같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들이 불쑥 떠오를 때가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어떤 순간에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마주한다. 이러한 질문이 가장 강렬하게 찾아오는 시기는 대개 처음으로 상실을 경험했을 때다. 어린 시절에는 세상의 선악이 뚜렷해 보이지
by
채수빈 에디터
2025.10.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대(大) 스트리밍 시대가 다큐에 드리운 그림자
대형 OTT의 자극적 다큐멘터리 소비가 놓치고 있는 본질을 짚고, 전 세계의 대안적 스트리밍 플랫폼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여기에 유튜브까지 더해, 난 네 개의 대형 플랫폼을 오가며 다큐멘터리를 찾는다. 아마 독자들도 각자의 조합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여러 문제와 공백을 보이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초창기엔 초창기엔 완전히 새로운 배급 경로로서 독립 다큐멘터리 및 소규모 컨텐츠들의 생태
by
한승민 에디터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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