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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구원은 셀프다 : 허니보이(2019) [영화]
요즘도 습관적으로 되뇌인다. 구원은 셀프라고.
스물한 살, 당시 나는 첫 알바를 시작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개인 카페였다. 나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7시간을 일했으며 주문, 음료 제조 및 청소를 맡았다. 무척이나 간단한 것들이지만 그 시절의 나에게는 업무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스퀴저에 레몬이나 자몽을 얹은 뒤 과육을 짜내기, 잼이 담긴 병 뚜껑을 뽁 소리가 나게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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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에디터
2020.11.27
리뷰
도서
[Review] 구원받지 못할 세상에서 부르는 노래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넌 부지런히, 너의 글을 써. 다른 모든 것들이 아닌, 너의 삶 속에서 빛났다 사라지는 이야기들을.
세상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87 찰스 부코스키의 악명을 걱정하며 펼친 책은 생각보다 거북하지 았았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을 읽는 것은 그저 날것 그대로인 작의 생각과 말들을 읽어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예술관과 인생관은 누구보다 다른 누구에게라도,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도 떳떳하고 정직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25
리뷰
PRESS
[PRESS] 가장 따스한 음악적 순간: 2020 서울국제음악제 '버림받은 자의 구원'
천국과도 같은 파노라마를 우리 모두에게 선사한, 가장 따스한 음악의 향연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이 무뎌져 내가 지금 힘든지, 지쳤는지, 잠시 쉬어야 할 때인지의 여부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때가 있다. 2020년 전 세계를 뒤엎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일상을 살기 시작한 우리 모두가 그렇게 인생을 헤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전파되기 시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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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0.10.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신나는 비트 안에 담긴 신비한 탄생 설화 [음악]
이수현의 <Alien>을 듣고
또 다른 상상력의 시작, Alien 누구든 내가 누군지 묻는다면 망할 이 지구를 구원할 ALIEN 요즘 내가 빠진 노래가 있다. 바로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Alien이다. 악동뮤지션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부터 줄곧 그들의 팬이었는데, 수현의 솔로 앨범이라니! 청량한 민트색으로 물든 그녀의 머리에 그녀의 음색이 녹아있는 것 같다. 이번 신곡 타이틀은
by
한유빈 에디터
2020.10.27
리뷰
PRESS
[PRESS] 베토벤에서 찾는 이 시대의 해답: 2020 서울국제음악제 '버림받은 자의 구원'
우리 모두에게 주어질, 10월 30일의 구원의 순간
코로나가 뉴노멀이 되어가는 이 시국에, 이제 우리는 예전에 당연시하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었는지를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원하는 공연을 찾아보고 공연 당일에 콘서트홀을 찾아가 음악을 감상하고 나오던 그 일상은 이제 더이상 평범한 일상이라 할 수가 없다. 우리는 공연 당일 전까지, 혹시나 방역지침에 의해 공연이 취소되지는 않는지를 미리 체크해
by
석미화 에디터
2020.10.09
리뷰
도서
[Review]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페미니즘 참고서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책을 펼치기 전에 내가 페미니즘 앞에 처음 선 것은 언제였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5년 전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페미니즘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인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절망과 슬픔
by
이지현 에디터
2020.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영혼을 구원해주려고? -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영화]
Are you trying to save my soul?
영혼을 믿는가?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라는 것은,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어쩐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나 자신의 모든 기억과 경험, 행복과 상처, 인격의 고귀함과 저 아래의 추악함까지 모두 다 아우르는 것을 영혼이 아니라면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들은 너무 솔직하다. 그래서 유약하다. 제아무
by
김유라 에디터
2020.07.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슬픔을 대하는 n가지 방법 [음악]
나는 너에게 다 맡기라고 말하고 싶어. 나는 너에게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
우리는 늘 슬픔과 기쁨의 상태를 오간다. 그렇지만 아무리 거시적인 감정의 순환을 인식하고 있다 할지라도, 당장 눈 앞의 미시적인 슬픔은 크게 다가오는 법. 슬픔을 느끼는 이도, 그를 지켜보는 주변인도 참 괴롭다. 그럴 때 슬픔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를 끄집어 내주는 실용적인 팁들이 있다. 혹시 ‘우울은 수용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깨끗이 몸을 씻
by
우제영 에디터
2020.05.22
리뷰
도서
[Review] 내 삶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문학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도서]
우리에게 문학이 필요한 이유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국어국문, 문예창작과 전공자로서 문학은 내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예술이다. 살아가면서 내게 무수히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고, 곱씹을수록 진하게 남는 예술 중 하나다. 반면 문학이 본인의 삶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땐 제목만 보고 후자의 부류의 사람이 쓴 책인
by
임하나 에디터
2020.03.28
리뷰
공연
[Preview] 저는 기꺼이 구원을 거절하겠습니다 - 마터 [연극]
강한 믿음, 좁은 시야, 시야 밖의 배제. 혐오의 굴레를 끊어내야 한다.
2018년 초연으로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을 수상한 수상하여 그 작품성과 완성도로 호평을 받은 <마터>가 보다 탄탄해진 무대로 재공연에 오른다. <시놉시스> 벤야민은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종교적 신념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와 선생님들은 벤야민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벤야민의 지도교사이자 과학
by
최은희 에디터
2020.01.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구원은 셀프'라는 말에 대한 나의 대답 [사람]
구원은 정말 셀프일까?
구원은 정말 '셀프'일까? '구원은 셀프'라는 말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올해 남자친구를 새로 사귄 친구 때문이었다. 친구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초기에는 행복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받는 일이 많아졌다. 함부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내 친구의 남자친구는 내 친구를 과하게 통제하려 했고 자신의 통제에 벗어나면 헤어지겠다는 식으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03
리뷰
영화
[Review] 사랑하는 나의 여린 영혼에게: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
그의 곁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그는 더이상 슬프지 않았을 텐데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마음이 너무 미어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누구보다도 순수한 영혼을 지녔던 사람, 그저 남들보다 섬세하고 예민할 뿐이었던 사람. 그림에 자신의 삶 전부를 바쳤던 사람. 그런 그의 곁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마음을 이해하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그는 더 이상 슬프지 않았을까?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영화관 밖으로 나왔다. 먹먹한 마
by
임정은 에디터
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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