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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돌아올 것을 약속하지 않았지만 [도서]
멀리 떠나온다고 해서 모든 것을 두고 온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한 때 가수였던 마리화나 중독자 준호. 그리고 글을 쓰다 분노에 찬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놓으려 미국에 온 ‘그’. 그들이 바다로 가는 여정을 그린다. 둘은 주소만 아는 어느 집에 묵었다가 바다를 볼 심산으로 1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려고 한다. 그런데 지도를 보던 ‘그’가 딴 생각을 하는 바람에 246번 도로로 빠지게 된다. 상념에 휩싸인 ‘그’가 충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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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에디터
2020.03.04
리뷰
도서
[Review] 성장통 들여다보기, 소설 '작은 아씨들'
영화로만 <작은 아씨들>을 접한 사람이라면, 꼭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작은 아씨들,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았다./ 얼마 전, 영화 <뮬란>을 다시 봤다. 거의 10년 만이었다. 다시 본 뮬란은 묘하게도 내게 다른 느낌을 주었다. 어릴 적엔 뮬란이라는 작품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었다. 뮬란이 무슨 이유로 저리도 슬퍼하는지, 또 어떤 사유로 자꾸만 저지당하는지.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했다. 그저 노래가 좋고 재밌다는 생
by
이주현 에디터
2020.03.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매국노'라고 비난받은 유명 소설가의 소신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에 대하여
2017년 2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가 세상에 공개된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세계적인 작가의 신작이니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과 기대를 받은 이 책은 출간일부터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후, 일본의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기사단장 이야기』에 대한 평가로 뜨거워진다. 워낙 많은 사람이 기대한 작품이니만큼 활발한
by
권묘정 에디터
2020.03.03
리뷰
도서
[Review] 잘 때마다 시간이 6일씩 흐르기 시작했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도서]
분명히, 분명히 어제는 금요일이었는데. 김장 행사 때문에 하루 종일 김치를 날랐는데. 잘 때마다 시간이 6일씩 흘렀다. 금요일 밤에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다음 주 금요일 아침이었다. 세 번의 연속된 금요일과 두 번의 시간 도약을 경험하고서야, 현은 그 비현실적인 현상이 실제임을 받아들였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는 총 5편으로 이루어진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2018년 6월에 첫 소설을 시작으로 그는 2019년 12월까지 무려 21편의 작품들을 펴냈다. 1년 6개월 남짓한 경력이지만 문장에는 그의 색채가 짙다. 문체가 간결하다. 술술 넘어가는 그의 이야기들은 한자리에서 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한
by
장소현 에디터
2020.03.02
리뷰
도서
[Review] 고전을 읽게하라 "작은 아씨들"
네 명의 매력적인 인생을 읽다
고전이 현대에 읽히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유명세를 떠나, 고전 그 자체가 현대에도 계속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는 문학의 경우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고들 한다. 인간의 죽음과 삶, 거짓과 진실, 모순된 사회, 사랑 등. 유행을 타지 않으니 언제 보아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868년 첫 발표 이래 약 150여 년간 전 세계
by
김혜원 에디터
2020.03.01
리뷰
도서
[Review] 어린 날의 추억, 작은 아씨들
네 자매의 성장과 성찰
어린 시절 추억의 책 중 하나인 '작은 아씨들'. 어린 시절 명작을 만화로 만든 만화책을 봤는데 유난히 작은 아씨들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추억으로 삼았고 이번에 개봉한 영화 그리고 책을 보면서 성장한 내가 느끼는 작은 아씨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커서 읽은 작은 아씨들의 4명의 자매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0.03.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몽롱하고 지독한, 윤성희의 「감기」 [도서]
얼른 이 구멍들을 막아주세요. 추워요.
필자는 겨울만 되면 꼭 감기를 앓는다. 사게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환절기마다 감기를 앓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륙으로 인해 단순 감기로 인한 기침 한 번 하는 것도 두렵다. 그래서 건강에 더욱 유념하고 있다. 집밖에 나가는 일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지키면서. 아무튼 겨울과 추위, 추위와 감
by
임하나 에디터
2020.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왜 일하는가 [도서]
김혜진 장편소설 <9번의 일>이 일하는 이들에게 묻는 것.
퇴사하길 바라며 은근한 압박을 가하는 회사. 마을에 통신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 이런 큰 고비 가운데 소소하게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과의 말다툼. <9번의 일>은 주인공 ‘그’를 둘러싼 여러 종류의 싸움이 얽혀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있다. 그는 회사에서 저성과자로 낙인찍히고 퇴직을 여러 번 요구받는다. 나쁘지 않은 퇴직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26
리뷰
도서
[Review]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도서]
가볍고 편하게 읽었다. 귀여웠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은 말 그대로 대한제국 입헌군주제 시대에 어쩌다보니 호랑 공주가 되어버린 '호랑 학생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을 치르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멋있는 황제와 뉴클리어 펀치를 가진 천방지축 호랑 공주, 다정한 아빠와, 가까운 친구들이 나온다. 그리고 라이벌인 이상한 중년도 나오고, 꽃돌이 조연과 그의 경호원들도 나온다.
by
최지은 에디터
2020.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의 속도를 넘어 닿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 [도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19)
“비관은 가장 손쉬운 선택이다. 나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므로 심신이 약한 사람일수록 쉽게 빠져든다. …그런 점에서 낙관과 비관의 차이는 쉽게 힘을 낼 수 있는지 아닌지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역설적인 점은 비관이 더 많은 희망의 증거를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어둡고 무기력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by
정다영 에디터
2020.02.25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의 공상 :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도서]
누군가 혹은 누구나의 이야기
나는 SF나 판타지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사실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쉽게 단정 지으며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상상력과 견문이 부족한 탓인지 낯선 지명과 낯선 형태의 이름들이 쏟아져 나올 때면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그려내느라 고생을 했고 끝내 그리지 못한 것들을 산더미처럼 남겨둔 채로 책을 덮기도 했다. 또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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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2.25
리뷰
도서
[Review] 국적 변경 하겠습니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든든한 지원군 아래에 또 누군가의 지원군이 되어주는 구 창천동 뉴클리어펀치 현 타이거릴리 보컬 및 대한제국 황세자 이호랑에 대해서.
어릴 때 즐겨 읽었던 일상 만화에 꼭 한 번씩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나는 이 집 아이가 아닌데 병원에서 바꿔치기 당해 이 집에 온 거라는 상상. 부모님이 아이에게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거나 다른 집 아이라고 농담 삼아 말하는 것도 이런 상상을 키워준 원인일 것이다. 조금 발전된 이야기가 소공녀, 소공자다. 부모님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았는데 알고 보니
by
김혜원 에디터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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