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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다락방의 미친 여자 [도서]
여성들은 이 물음에 짓눌리면서도 왜 쓰는 쪽을 택했을까? 왜 쓰며 미치기를 허락했을까?
조애나 러스의 <여자들이 글 못쓰게 하는 방법>에는 인상적인 말이 등장한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자들은 쓴다. 살기 위해, 죽는 그 순간까지 살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 존재하기 위해. <여자들이 글 못 쓰게 하는 방법, p.18> 조애나 러스의 '그래서 그들은 썼다(So they write)'라는 문장에 깊은 인
by
오송림 에디터
2022.09.27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9. 굿바이 여름, 굿바이 냉방병
겨울보다 여름의 추위가 무서운 사람의 글
출처: 중앙일보 19. 굿바이 여름, 굿바이 냉방병 여기저기서 경악의 목소리가 들린다. 해가 바뀐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2022년도 벌써 9월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남반구 지역을 제외하고) 겨울에서 시작되어 겨울에 끝나는 1년 중에서 중간지점의 여름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누는 기준점이 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의 절기인 추분까지 지난
by
진금미 에디터
2022.09.27
리뷰
도서
[Review] 빛나는 별들의 흔적을 따라서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미술과 그림에 대한 호기심, 이에 영향을 받은 무수한 흔적들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불리던 빈센트 반 고흐. 그가 남긴 작품과 편지는 이름 앞에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는 수식어를 덧붙였다. 더욱이 그의 이름을 잠시만 떠올려봐도 자연스럽게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자화상>, <꽃 피는 아몬드 꽃>, <아를의 침실>, <밤의 카페 테라스> 등 여러 작품이 단번에 나열될 만큼, 많은 사랑
by
안지영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실패한 방콕 여행기 - 실패는 정말 성공의 어머니일까? [여행]
우여곡절 많았던 방콕 여행을 통해 얻은 실패의 경험
지난 8월, 나는 코로나19에 걸렸었다.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결국 나에게도 그 전염병의 마수가 뻗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잘 됐다' 싶기도 했다. 나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 이럴 때 코로나에 걸린 게 휴식을 취할 좋은 핑곗거리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그러나 휴식은 무슨,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 목은 누가 칼로 쑤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26
리뷰
도서
[Review] 사랑하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도서]
그럼 이만,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는 괴팍한 성정과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방랑자적 기질로 인해 혼자 그림을 그리며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의 각 지역을 떠돌아다녔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였던 사촌의 남편에게 도움을 받거나 프랑스 파리 코르몽 화실과 동생이 일하는 화랑에서 예술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사람들과 원만한 교우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정착하고자 했던
by
문지애 에디터
2022.09.26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은 시대의 거울 - 다락방의 미친 여자
현재의 사회 분위기는 어떤 문학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
어렸을 적부터 종이책은 항상 나의 친구였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거실에서 읽고 또 읽은 책을 망설임 없이 꺼냈던 기억이 드문드문 난다. 사락사락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와 부들부들한 촉감, 특유의 냄새까지. 그때는 책을 종이가 아닌 형태로 소장하게 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동생이 수험생이 되면서 하나밖에 없는 작은 책장이 문제집
by
정예지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결핍을 채우는 방법 [미술/전시]
‘결핍’이라는 것은 결국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타자를 향해 열린 가능성을 의미한다
아빠랑 나는 심심한 소리를 잘 한다. 방금도 글이 안 ‘써진다’고 했더니 그러면 안경을 ‘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도 안 되면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쓰고, 마지막에 인상을 쓰란다. 그렇게 인상 쓰며 글감을 고민한 지 벌써 두 시간 째다. 조금 이따 뮤직 페스티벌 가야 해서 시간이 별로 없다. 놀러 가는 마당에 좀 웃기는 소리지만 이 스케줄은 살짝
by
신유빈 에디터
2022.09.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울을 견디는 방법 [사람]
사람을 만나세요.
코로나가 크게 유행할 때도 확진이 되었을 때도 무사히 버텨내던 나는 무너졌다. 나름 대학 생활을 열심히 했었는지 마지막 학기가 되니 학교에 가는 날보다 안 가는 날이 더 많아졌다. 내향형 인간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이 생활이 괜찮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학교에 가지 않으니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 사람들과 연락하기 쉽지 않다. 그들은 내가 바쁘
by
빈민지 에디터
2022.09.25
리뷰
도서
[Review] "그 여자들은 미쳤어" - 다락방의 미친 여자
1,100페이지에 녹여낸 19세기 여성 작가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여성 작가와 19세기의 문학적 상상력 주석과 부록을 제외하고도 1,096페이지. 실로 방대한 책이다. 종이 책을 볼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책의 부피와 무게도 있으니, 편의성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읽어보니 실제로 그랬다. 누워서 읽기는커녕 독서대 없이는 막중한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다. 게다가 길이는 또 얼마나 긴가. 한참을
by
박윤혜 에디터
2022.09.24
리뷰
도서
[리뷰] 빈센트는 편지로 그림을 완성했다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도서]
빈센트 반 고흐의 도슨트가 궁금하다면
빈센트는 우리에게 귀를 잘라낸 비운의 천재 화가로 익숙하다. 죽음 이후에서야 그의 작품들이 빛을 보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작품들이 많기에 그에 대한 설명과 연구가 흘러넘친다. 당장 인터넷에다 쳐봐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다. 그러나, 빈센트가 쓴 편지들을 읽어야 비로소 그의 작품에 흠뻑 젖을 수 있다. ‘반 고흐, 프로
by
장민경 에디터
2022.09.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 허정은 편집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작업기와 편집자의 일
몇 년 사이 여성학 또는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떠도는 책이 한 권 있었으니, 바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이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재구성한 '현대의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다. 하지만 2009년에 출간된 번역본이 절판된 상태라 정가보다 비싼 값에 중고 책을 구하거나 아예 원서를 읽는 이들이 많았다. 복간을 요청하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22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이기 때문에 - 다락방의 미친 여자
그럼에도 여성에게는 문학이 있었다.
문학은 인간에 대한 가장 섬세한 이해라고 믿는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인물의 이해할 수 없는 언어와 행위마저 끝끝내 감싸는 일. 타인을 주체로 대하여 그들의 내면에 오감을 집중하는 일. 문학의 역할은 그런 것이고, 그래야만 하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언제나 그래왔던 것은 아니다. 문학의 주체를 주체로서 받아들이지 못했던 어두운 역사가 선명한 기록
by
차승환 에디터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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