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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의 스물일곱,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 줘!
결국 졸업이 와버렸고, 나는 완벽한 백수가 되었다.
내가 아는 나는 그리 계획적인 편은 아니다. 허나 지난 25년간 다소 비계획적인 이 삶을 영위해오면서 스스로에 대해 깨달은 바는 모순적이게도 누구보다 계획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거다. 외압이나 타율적인 규제 없이 온전히 내 스스로 꾸려야 하는 날들이 꽤 오래 지속되면서, 융통성이라 포장해왔던 무질서한 내 성정이 어쩌면 나를 파괴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도
by
김소형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How about You (1)
나의 첫 번째 영화 이야기 part.1
STORY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카페에서 일한다. 게으른 사장과 무례한 손님들과 함께 하는 매일매일이 그녀는 지겹고 고달프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직업은 택배기사다. 그의 고객들은 불친절하고 왕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 그는 이런 대우를 받는데 지쳤고, 성질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와 택배 트럭을 모는 남자가 각자의
by
이중민 에디터
2024.0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봄이 오는 소리는 요란하다
가끔은 위험하고
외면일기 中 "크리스마스와 정원 초하루 사이의 기이한 일주일은 시간의 밖에 있는 괄호 속 같다. 지난해가 끝났지만 아직 새해는 시작되지 않았다. 하마터면 나는 그 기이한 시간 속의 공백 속에서 태어날 뻔했다." 2월 초쯤 마음이 뛰는 문장을 봤다. 바로 도서관에서 그 문장이 속한 책을 빌렸지만 손을 댈 기운이 없어 일주일을 방치해 뒀다. 읽으려는 시도 자
by
조수빈 에디터
2024.02.28
리뷰
도서
[Review] 약하지 않은 나를 믿어 보기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슌:한 내 마음 마주하기
언제부터 유행하며 활발해진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이제는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인스타툰'이다. 공감, 일상, 법, 고민, 경험 등 각자 주제를 정해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함으로써 연재가 이루어진다. 뒷 내용을 궁금하게 하거나 개성 있는 그림체,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인
by
박수진 에디터
2024.02.28
리뷰
도서
[Review] '나'로 살아갈 용기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나를 잘 사용하는 방법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책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의 저자 윤수훈은 15만 팔로워가 열광하는 인스타그램 툰의 작가다. 본 책은 그의 인스타 툰과 몇 가지 미공개 에피소드를 엮어 만들었다. 저자의 만화는 겉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내밀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다독여 '자존감 지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만화를 엮은 책의 전반 또한 내내 같은 주제에
by
신지이 에디터
2024.0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누군가 내게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을 물었다. 삭막한 도시 속 내가 쉴 곳은 언제나 문장과 문장사이. 아름다운 문장들은 기억에서는 잊혀도 마음에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겨울 도시의 황량한 바람에 겁에 질린 영혼이 쉬어가는 집, 무해하고 순수한 것들만 허용되는 집을. 볕이 잘 드는
by
최은지 에디터
2024.02.27
리뷰
도서
[Review] 나무의 속도로 살아가는 삶 - 도서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다양하고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나무 에세이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엔 어느 날 어떤 꿈을 꾸고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한 ‘영혜’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혜의 행동은 갑작스럽고 이상하게만 보인다. 기이할 정도로 극렬히 육식을 거부하는 그녀의 행동은 그러나, 알고 보면 어린 시절부터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었던 폭력과 고통에 대한 상처, 트라우마에 기인한 것이었다. 영혜는 끝내 자
by
박주연 에디터
2024.02.26
리뷰
도서
[Review] 비법은 언제나 나다울 것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도서]
나는 왜 이럴까, 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사는 걸까. 나와 내 인생이 도저히 만족스럽지 않을 땐 이 책을 꺼내 읽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이 아닐까 싶다. 한국의 전통 놀이와 현대 사회를 그대로 녹여 한국적인 특징을 잘 나타낸 두 작품은 오히려 전 세계에 새로움으로 다가가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점은 굳이 남을 흉내 낼 필요 없다는 것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
by
이도형 에디터
2024.02.26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비디오 에세이 001 : 초록을 넘어
비디오 에세이 [초록을 넘어]는 1955년 개봉한 한국 반공 영화, 빨치산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피아골"과 2012년에 첫 선을 보인 소설 원작 영화 "헝거 게임" 간의 공통점을 제시한다.
[초록을 넘어] 2023 One channel color, Sound 04M 08S 전부 다 흑백인 영화에서 유일하게 눈에 보이는 색은 초록이다. 그 초록색을 가만히 보다가 다른 영화 하나가 생각한다. 헝거게임 두 영화는 세 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 <피아골> (1955, 이강천),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게리 로스, 2012
by
한승민 에디터
2024.02.26
리뷰
도서
[Review] 나무를 생각하기, 그러다 나무가 되기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도서]
여기 나무가 되길 부단히 노력한 한 사람이 있다.
에세이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의 저자 수마나 로이는 나와 닮은 부분이 있다. 나무를 좋아한다는 것. 자연을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나무가 되고 싶다는 것. 그렇기에 세상의 모든 것을 나무로 치환하여 생각하는 것은 나무에 대한 애정과 그만한 욕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단지 과수원을 걷다가 갑자기 머리 위로 떨어진 나무 그림자의 무게에 짓눌렸던
by
조유리 에디터
2024.02.25
리뷰
도서
[Review] 열심히 행복을 누리자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도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안내서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면, 나도 모르게 가장 먼저 에세이 코너를 향하게 된다. 비슷한 위로와 공감이 적혀있는 공통된 이야기들을 아무리 봤더라도,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얻고 공감을 전해 받고 싶은 심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감성적인 풍경 사진이나 파스텔 톤의 색감이 담긴 흔한 에세이 표지 속에서, 홀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던 한 표지에 사로
by
김유진 에디터
2024.02.2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내가 글을 쓸 때 생각하는 것들
다섯 살 때 처음으로 시를 썼다. 『시인과 여우』라는 책을 읽고 마음에 떠오르는 말들을 적어 엄마에게 보여줬는데, 그날 이후 우리 집에선 내가 쓴 시 한 편이 아주 큰 화젯거리가 되었다. 엄마는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늦어 걱정스럽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가르쳐준 적도 없는 시를 써서 가져오자 많이 놀랐다고 했다. 그 후로도 나는 많은 시를 썼다. 일종의
by
윤채원 에디터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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