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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기본'에 놀러 오세요 - 주재훈 영화감독
영화감독이 운영하는 독서모임 '기본'
은평구 신사동 어딘가에선 때때로 책과 함께 낯선 사람들이 모인다. 나이,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함께 책을 읽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곳. 삶에 가까이 맞닿아 있을수록 좋은 만남이 이뤄지는 것처럼 이 모임에선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다. 독서모임 '기본'을 운영하는 주재훈 감독의 생각도 그렇다. 책을 매개로 타인의 생각을 공유하
by
김지아 에디터
2020.06.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이버 속 페르소나로 바라본 세상 [사람]
나는 SNS를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주변인들이 올리는 글이나 사진들을 보면 참 화려하고 즐거운 삶들을 산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무 것도 없는 나의 SNS와 비교하면 내 삶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어릴 적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의 일상은 그녀의 SNS 피드에 잘 드러나 있었고, 학교생활과 더불어 많은 활동들을
by
문채은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한 조각과 가재가 노래하는 곳 [도서]
1969년 마을에 유명한 청년 체이스 앤드루스의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으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건과 연관된 인물 카야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사건의 중심부로 점차 다가온다. 1952년부터 시작된 카야의 이야기와 1969년 현재에 일어난 체이스 사건. 1952년부터 1969년에 맞닿을 때까지 보여주는 성장이야기는 보는 내내
by
김승윤 에디터
2020.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를 통해 바라본 현대사회
19세기와 20세기를 넘어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다. 그 시대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결국 그 겉모습만 바뀌어 왔던 것이다.
요즘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있다. 그는 1장에서 19세기의 첫 번째 악덕을 권위주의라고 언급하며 현대의 윤리 문제와 더불어 글을 전개해나가는데, 그전에 우리는 이 책이 1937년에 쓰였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의 현대가 지금으로부터 83년 전의 것이라는 그 사실을 말이다. 에리히 프롬은 여기서 이론적 설명과
by
김유이 에디터
2020.06.19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조건, 인간의 길 - 팜FARM [공연]
“무엇이 사람이고, 무엇을 사람은 가지는가?"
극장에 젖어들어 가며 극장에 들어서기 직전에 건네받은 공보물에서도 말해주듯, 주인공 `오렌지`는 farm으로서 평생 남을 위한 땅의 역할을 해온다. 그 스스로는 하나의 밭이다. 상상이 가시는가? 얼핏 떠오르긴 하실 것이라만, 아마 상상하시는 것보단 가깝게 다가올 것이고 그래서 더욱 우리의 이야기로서 이질감과 기피감을 가진다. 극의 주요 제재는 GMO, 유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미술/전시
폴란드의 화가, 타데우시 마코프스키가 그린 소상공인 <제화공>
자화상, 1920년 경 폴란드 태생의 타데우시 마코프스키(Tadeusz Makowski, 1882~1932)는 대학에서 고전 철학을 공부하다가 동시에 크라쿠프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배웠다. 이후 그는 파리로 이주해 활동했는데 당시 화조였던 입체파의 영향은 물론 기하학적 구성과 표현주의 화법이 혼합된 독특한 화풍을 구축했다. 그의 그림은 서민과 어린 아
by
오정은 에디터
2020.06.11
리뷰
도서
[Review]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트라우마에 대한 지침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트라우마 지침서, 트라우마 사전
지금은 소설과 같은 창작물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나는 중학생 시절, 한창 유행하던 인터넷 소설에 빠져 살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절 내 일과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컴퓨터 앞에 앉아 유명한 인터넷 소설들을 모으고, 다운 받고 그걸 담아 놓은 전자 사전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얼마나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었으면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전자사전을 집안 어딘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10
리뷰
PRESS
[PRESS] 99% 인구가 노동을 하지 않는 미래가 도래한다, "미래 직업소개소" [도서]
인구의 99퍼센트가 일하지 않는 ‘소비자’로 살아간다. 인구의 1퍼센트만이 ‘생산자’라는 이름으로 노동을 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재난기본소득,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단어들은 요즘의 대화 주제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지금이야 재난에 따른 지원금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곧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금액을 제공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아예 기본소득을 당 이름으로 쓰는 곳도 있고, 기본소득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당도 있고, 이미 기
by
장소현 에디터
2020.05.29
리뷰
전시
[REVIEW] 가장 마그리트적인 전시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모든 이름들에게 헌사하는 한편의 시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도 그의 시선을 통해서라면 전혀 다르게 해석된다. 상식을 깨는 이미지를 통해 색다른 영감을 일으켰던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는 자신의 작품들이 한편의 아름다운 시로 여겨지길 원했다. ‘환상의 세계’를 그렸던 사람 초현실주의 작품들은 주로 파괴적이고 기괴한 이미지를 통해 기존의 상식에 대항하면서 현실의 충격과 혼란을 표현하고자 했다
by
김지아 에디터
2020.05.2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유럽 여행 되감기 (2) [여행]
런던에 이어 포르투갈, 그리고 강과 바다.
런던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어느 10월의 늦은 밤.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 포르투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공항의 출국장으로 나가자, 공항 직원이 'Welcome to Porto'라며 포르투 지도를 건네주었다. 비행기로 2시간 남짓한 거리지만 런던과 느낌부터 달랐다. 가장 기대하던 도시의 첫인상이기 때문일까. 아직도 주황색 바탕에 알록달록하게 적힌 지명들이
by
박윤혜 에디터
2020.05.22
리뷰
전시
[Preview] 이것은 사과다, 심장은 동그랗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마그리트가 익숙한 공간을 낯설음의 공간으로 반전시키는 방법, 주어와 서술어 파괴하기
창작의 영역만큼은 인간 외의 존재가 침범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던 것이 너무나도 손쉽게 무너지면서, 이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시대에 접어들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5전 4승으로 완승했던 것이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후엔 인공지능이 쓴 소설들이 공모전의 1차 심사를 통과하거나 수상작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블룸즈버리를 통해 본 버지니아 울프 [도서]
<블룸즈버리 일기>로 본 영화 <디 아워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을 어디서 만나고 또 어떤 분위기에서 만나는지에 따라서 그 첫인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필자는 책을 배송시키는 것보다 직접 서점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고 읽고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영등포 교보문고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 이번 책에 대한 첫인상은 날씨만큼이나 산뜻했다.
by
장미경 에디터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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