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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진심을 담아 재생한 ‘나’라는 미디어 - 박소은 3rd EP ‘B급 미디어’ [음악]
솔직하게 써 내려간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 문보영, 『일기시대』 中 문보영 작가는 에세이 『일기시대』에서 일기가 가지는 유익함과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구절을 쓴다. 일기를 쓰는 사람은 일기를 쓰는 그 행위만으로 스스로와 멀어지며 타인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5.09.22
리뷰
공연
[리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 맆소녀 [연극]
'생존'과 '연대', 연극 <맆소녀>(The Silent One)
2024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수상자 본주가 연출한 연극 <맆소녀(The Silent One)>가 2025년 9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생존자프로젝트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재연됐다. 극단 생존자프로젝트는 지난 수년간 위계폭력, 젠더폭력, 가정폭력 등 몸에 새겨진 폭력의 계보를 연극의 방법으로 탐색해 왔다. 이번 연극 <맆소녀>는 그 연장선에
by
진세민 에디터
2025.09.22
리뷰
공연
[Review] 롤링홀 30년에 담긴 음악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공연]
영종도에서 퍼진 음악 이야기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첫날 무대는 장르의 결을 달리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이어지며,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무대를 만들어, 다양한 음악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대규모 페스티벌이었다. 록으로 사람의 혼을 빼두고,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무대도 한편에서 이어지고, 대미를 장식
by
이수진 에디터
2025.09.22
리뷰
공연
[Review] 30년 역사 롤링홀이 만들어낸, 한국 인디의 빛나는 순간 -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시대를 아우르는 한국 인디 밴드들, 변함없는 ‘청춘’을 노래하다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9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홍대 인디 음악의 성지인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페스티벌이다. 공연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체리필터, 크라잉넛과
by
서예진 에디터
2025.09.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죽음을 관통해 도착한 삶의 시(詩) - 엔드 월(End Wall), 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연극]
2021년 평택항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대학로극장 쿼드와 즉각반응이 공동제작한 연극 <엔드 월(End Wall)-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연출 하수민, 이하 <엔드 월>)가 2025년 9월 10일에서 9월 2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엔드 월>은 한국 현대사 속 사회적 참사와 연극의 동시대성을 접목해 한극 연극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하수민 연출의 2025년 신작이다. 연극
by
진세민 에디터
2025.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비혼선배’들이 알려주는 혼자 살아도 괜찮은 삶 [도서]
비혼 중년 여성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결혼은 내게 나와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단순히 사회 초년생으로서 결혼한 자금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거나,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의 맥락과 타고난 기질을 살펴봤을 때 앞으로 혼자 살아갈 내 모습
by
서예진 에디터
2025.09.19
리뷰
공연
[Review] 연대는 견고한 폭력을 이길 수 있을까 - 맆소녀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가득해지기를
세상에 정당화될 수 있는 폭력은 없지만, 폭력을 정당화하여 행사하는 상황은 있다. 가정의 형태가 그렇다. 이를테면 아이를 교육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아무렇지 않게 폭력이 포함되곤 한다. 모든 가정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종교의 형태도 그렇다. 종교는 가정 폭력보다 체계화, 집단화되어 있다. 신의 가르침과 전통이라 명명되어 폭력이 폭력이라는 걸
by
박수진 에디터
2025.09.19
리뷰
도서
[Review] ‘See what’을 넓히고 싶다면? - 30일 밤의 뮤지컬
뮤지컬 입문자도, 애호가도 모두 주목!
코로나 19 이후 공연계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뮤지컬의 밈(meme)화, 그로 인해 더 부각되는 뮤지컬의 익살스러움과 유쾌함의 매력, 이를 놓치지 않는 트렌드 세터들의 홍보 협업으로 인해 공연의 대중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느껴진다. ‘유명한 것으로 유명하다'는 말이 이렇게 다양한 뮤지컬에 적용되는 말이 되다니, 감격스럽다. 늘 고질적으로 지적받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5.09.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죄짓고 살지 말라며? [영화]
류승완의 <베테랑2>이 가리키는 사적제재의 문제를 달리 보다.
* 이 글은 영화 <베테랑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강력범죄수사대의 서도철 형사는 밤낮으로 일하느라 가족들을 돌볼 여유가 없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쇄살인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도철은 악인만을 골라 처형하는 '정의구현' 살인범 '해치'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되는 한편 아들
by
이지선 에디터
2025.09.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토마토 행성, RoCk 바이올린 – 토마토홀 기획 시리즈: The Violin Virtuoso ② 임동민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피아니스트 박영성 [공연]
락처럼 날카롭게, 제철로 영근 — 토마토홀 기획 시리즈 ‘The Violin Virtuoso’ ② 임동민 바이올린 리사이틀 감상 에세이
1. 봐봐, 이렇다니까? - '토마토에 스파이가 있다' 공연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토마토홀을 빠져나와 한 정거장을 걸어가기로 했다.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연베이지 트윈룩으로 만난 우리는 반나절을 비슷한 기운으로 보냈지만, 해가 지고 7시 반이 지나자 어느새 달라져 있었다. 나는 하늘을 동동 떠 있는 듯했고, 친구는 저녁 무렵의 하품을 “아바바—” 하고 있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1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날카롭고 진중한 아이들의 눈 [만화]
깊고 넓은 아이들의 시선 따라가기
“아이가 들어와도 되나요?” 예전에 카페에서 한창 일하던 때,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들은 꼭 내게 같은 질문을 먼저 해 왔다. 거절에 익숙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던 보호자와 아이의 얼굴은 나의 대답을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내가 근무했던 카페는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소위 ‘노키즈존’이 아니었기에 나는 보호자에게 들어오기를 권했다.
by
양아현 에디터
2025.09.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광기의 정의에서 교정의 진짜 의미를 묻다 [영화]
교정의 의미
당신은 교정이란 단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은 사람은 교정을 생각할 때 '처벌'에 관해 생각할 것이다. 교정은 일반적으론 교도소나 구치소 등의 시설에 수용처분하는 형사정책을 말한다. 다만 교정주의, 교정이념 등으로 표현되는 정신은 근본적으로 '처벌'이 아니다. 사실 이러한 정신은 엄벌주의, 벌에 대한 응보가 아니라 범죄인의 개선과 교화를 통한
by
이윤재 에디터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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