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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의 일상을 지배하는 친구, 스마트폰 [문화 전반]
하루 동안 스마트폰 없이 지내보며
스마트폰이 없는 하루 동안의 시간은 갑작스러웠다. 잠결에 잠금 화면 패턴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최대 횟수가 초과한 것이다. 화면 위에는 잠금을 해제시키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라고 무심하게 알림을 띄워 놨다.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이 문제를 도와줄 상담원은 없었다. 영업시간이 지난 늦은 저녁이었다. 핸드폰을 쓰지 못하니 쉬엄쉬엄하고 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물밀
by
한민정 에디터
2019.08.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그 곳에 가면 - 여름날 뚝섬에 가면 [문화 공간]
사랑하는 사람, 가족, 지인, 심지어 혼자여도 좋다. 서울숲, 그곳에서 한여름밤을 즐긴다.
나는 특별히 여름날의 뚝섬을 소개하려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여름, 서울숲에 가면. 그것도 8월의 한여름밤을 줄곧 이곳에서 지내라는 엄포(?)와 함께. 무더운 여름이 되면 서울숲에서는 숲이라는 광활한 공간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군다나 8월부터는 다양한 페스티벌이 펼쳐지기도 하고 가끔은 그중에 무료로 진행하는 공연도
by
정선희 에디터
2019.08.04
리뷰
전시
[Review] 에릭 요한슨 사진展 : 당신이 좋아하는 관점은?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
우리를 제한시키는 유일한 것은 상상력이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보러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평일이기도 했고, 더군다나 이렇게 폭우가 쏟아져 내리는데, 설마 사람들로 붐비겠어?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우산을 접고 들어가자마자 그건 나의 큰 착각이란 것을 깨닫는다. 지금이 방학기간이라는 것을 깜빡했다. 발 디딜 틈 없이 빼곡
by
정선희 에디터
2019.08.02
리뷰
영화
[Review] 영화 "호크니" - 거장의 일상을 엿보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모든 것
데이비드 호크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2018년 11월, 1972년 작 <예술가의 초상>이 생존 작가 중 경매 최고가인 9031만 달러에 낙찰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화가이다. 이번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영화로 제작되어 그의 일생과 아주 사소한 호크니의 일상까지
by
안세영 에디터
2019.07.31
리뷰
전시
[Review] Layer 0부터 150까지 - 에릭 요한슨 사진전
현실이 쌓여 환상이 된 사진
▲ Full Moon Service, 2017 달이 왜 매일 바뀌는지 알아? 바로 누군가 매일 달의 모양을 바꿔주기 때문이야! <Full Moon Service>로 유명한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몇 년 전 텀블러에서 그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사진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아 한동안 휴대전화의 바탕화면으로 설정했다. 그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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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9.07.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빈 껍데기 어른 [사람]
내가 존중받기 위해선 타인을 먼저 존중해야한다.
약속장소로 향하는 지하철 안, 옆자리에 앉은 스무 살 남짓 돼 보이는 젊은 여자가 친구와 통화를 한다. 보통 지하철에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얘기는 잘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듣고 싶지도 않은데 유달리 목소리 큰 그 여자의 목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들려온다. 수제 햄버거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듯한 그녀는 얼마 전 고약한 손님을 만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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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상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시선 [도서]
"좋은 문학은 삶을 긍정시키기 위해 삶을 분석하고 부정하는 문학이다"
"좋은 문학은 삶을 긍정시키기 위해 삶을 분석하고 부정하는 문학이다." - 김현 주옥같은 시인선 시리즈로 유명한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된 새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 이번에 읽어보게 된 도서는 문학평론가 김현의 <사라짐, 맺힘>이었다. 한국 소설을 읽거나 시집을 읽을 때 익히 보았던 이름이었지만 그의 글을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by
임정은 에디터
2019.07.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것도 아닌 여름의 단상 [사람]
나와 같은 여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부디 일말의 위로가 되기를
여름이 돌아왔다. 사계절의 한가운데, 습기와 햇빛이 온 세상을 잠식하기라도 할 것처럼 사물에 스며든다. 그것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문 밖을 나서면 곧장 땀이 맺힌다. 어깨와 머리 위로 쏟아지는 태양빛이 숨막히게 따갑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8월이 되면 습기와 햇빛은 더욱 거칠게 세상을 먹어 치우려 할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그것들을 피해 어딘가로
by
김현지 에디터
2019.07.25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복세편살, 아니 복세복살? [사람]
복잡한 세상, 어째 더 복잡하게 사는 것 같은 내 인생.
편하게 살자는 것이 제일이라는 외침 속에서 나만 복잡하게 사는 것 같을 때 누군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바쁜 순간은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아무 망설임 없이 바로 지금이라고 말할 것이다. 첫 수능을 준비하던 때도 아니고, 다시 수능을 준비하던 때도 아닌, 대학생으로서 보냈던 날들도 아닌 바로 2019년 지금 말이다. 필자가 도전해보고 싶었던 분야의 직무
by
강지예 에디터
2019.07.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피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시각예술]
박상숙 작가와 김경민 작가의 개인전은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일상 속 행복을 일깨워 준다.
대부분의 동시대미술은 이름처럼 지금 이 순간의 우리 사회를 반영한다. 그래서 때로는 무겁게 다가오며 감상자의 마음 한 구석을 콕콕 찌른다. 그냥 지나치려는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예술로 사회의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것은 분명 유의미한 행위지만 우리에게 고민과 찜찜한 기분을 안겨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by
유수현 에디터
2019.07.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물웅덩이에 돌을 던졌던 날 [여행]
아주 작은 돌멩이여도 괜찮아
종강이 행복하지 않은 대학생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드디어 종강이다!" 6월 말, 대학생에게는 축제보다도 신나는 시간. 고단했던 한 학기가 모두 끝났다. 남은 것은 두 달도 넘는 짜릿한 여름방학 뿐. 모두가 종강의 기쁨에 취해 술잔을 부딪치고 미뤄둔 잠을 청하며 행복해할 때, 나는 가만히 멈추어 있었다.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고 후련하지 않았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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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행의 이유 [도서]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건 재밌다. MBC예능, 나 혼자 산다가 인기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우리와 공통점을 발견하면 왠지 모를 동질감도 느껴지고, 다른 점을 보면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바로 이곳에서 우린 재미를 느낀다. 알지 못 했던 걸 뭔가 아는 기분. 어릴 적 친구들이 "이
by
이선희 에디터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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