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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비포 선라이즈", 불가능하지만 불가항력적인 사랑에 대한 시(詩) [영화]
영화적 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그 어떤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영화
비포 선라이즈, 사랑을 표현하는 한 편의 시와도 같은 영화 김영하 작가의 팟캐스트를 들었다.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문인들을 만나다보면, 가끔 자신이 어린 시절 얼마나 많은 백일장에서 상을 탔는지를 자랑처럼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는 그런 문화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시를 잘 쓰는 사람들은, 예컨대, 물론 문장력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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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4.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촛농이 흐른 곳(2) [도서]
촛불집회가 지난 지 2년. 한국문학의 방향을 묻다
「비평이 왜 중요한가」라는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양경언은 비평 담론을 '문학'이라는 영역에서 '사회 전반'으로 확장한다. 그러므로 김현의 『지혜의 혀』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혁명의 낭만화'를 문제화"하는 그녀의 시도는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글의 결을 신선하게 한다. 『지혜의 혀』는 지어진 시기나 내용을 보아도 촛불집회를 연상하게 만드는 뉘앙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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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환 에디터
2019.04.05
리뷰
공연
[Review] SF 창작 뮤지컬 -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툭 던져진 날것의 혼돈 속, 갈등하는 인간
<시놉시스> 밀양림은 과일조차 썩지 않는 최첨단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사람이 운영하지 않는 곳, 밀양림. 유울모는 바깥세상에서 밀양림으로 돌아왔다. 바깥세상은 잿빛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생명'이 있는 곳이다. 유울모는 바깥세상을 계속 회상하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미아보라, 그녀에게서 '바깥세상'을 느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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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에디터
2019.04.02
리뷰
공연
[Preview]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 기존의 햄릿과 무엇이 다를까
<함익>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2016년 초연을 올렸던 <함익>에 대해서는 얼핏 제목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지금만큼 공연을 많이 보던 시절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었던 듯하다. 그 후 공연에 관심이 생기고,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과 세세한 부분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김광보 연출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궁금해진 작품이다. 무려 3년 만에 극이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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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 에디터
2019.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픔이 길이 되려면", 춥고 어두운 곳에 서는 일에 관하여 [도서]
춥고 어두운 곳에서 떨고 있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한 삶을 살고 싶다. 이름이 남겨지지 않아도 의미가 남겨지는 인생을 살고 싶다.
I shall not live in vain (나는 헛되게 산 것이 아니리라)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아요. 기득권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또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작게라도 배운 게 있다면,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피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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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4.01
리뷰
공연
[Preview] 창작극 "함익" -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 그것이 문제야.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극 '함익'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기간: 2019.04.12. ~ 04.28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햄릿 연극을 단 한번도 보지 않았어도, 책을 전혀 읽지 않았어도 셰익스피어 햄릿의 명대사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연극뿐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까지도 자주 패러디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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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달을 쏠 만큼의 용기 [공연예술]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관람기. 달을 쏠 만큼의 용기와 처절함, 간절함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사실 너무나 유명한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극이니까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보고 나니 정말 사람들이 왜 좋아하고 이렇게 5번이나 계속해서 올라오는지 이유를 알겠는 창작가무극이다. 서울예술단의 극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인상깊었다. 다양한 무대장치의 표현 무대장치가 정말 많이 바뀐다. 경성 거리, 학교, 열차 플랫폼, 감옥, 항구, 일본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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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19.03.31
리뷰
공연
[Review] 쌍둥이의 홀로서기가 시작되었다. 연극 - 여전사의 섬
[Review] 쌍둥이의 홀로서기가 시작되었다. 연극 <여전사의 섬> "여전사의 섬으로 가는 그녀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연극 <여전사의 섬>의 무대는 독특하다. 여러 층들이 계단 형식으로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리고 우리의 두 주인공들은 그 계단, 그 층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맨 밑바닥에서 평가받는다. 그 계단 위에 오른 여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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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독립 출판을 시도하며, '사진과 단상 잡지' [그냥] 창간 기획 中 [시각예술]
“ 때로 가장 흥미로운 일은 명확한 이유에서부터 시작된다기보다는, ‘그냥’이라는 형용할 수 없는 막연한 이끌림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독립 잡지 _ 사진과 단상 '그냥' 창간 기획 中 최근, 지인을 통해 사진 촬영을 즐기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을 모아보게 되었다. 학교와 직장 등. 매일 정해진 시간, 주어지는 업무를 이행해야하는 답답한 삶 속에서 상황의 흐름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주체적으로 창작해내는 일을 기획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였다. 조금은 어색했던 첫 시간 모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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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진 에디터
2019.03.31
리뷰
공연
[Review]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 연극 "여전사의 섬"
여성과 여성성을 대표할 작품, <여전사의 섬>
3월의 끝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차가운 공기가 옷깃을 스친다. 광활한 대로를 거니는 사람들의 기분은 좋아보였다. 이 길을 나란히 걷는 사람들은 무슨 일로 이 광화문에 찾았는지 궁금했다. 필자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여전사의 섬>을 관람하기 위해 오랜만에 광화문을 찾았다. 주 7일 아르바이트하느라 요즘 몸이 고단하지만 일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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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에디터
2019.03.31
리뷰
공연
[Review] SF뮤지컬 -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공연]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야
전반적 감상평 - 화려하지 않아도 좋았다 사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 인터파크 티켓 평점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짧게 적혀 있던 리뷰들은 대부분 시도 자체는 참신하지만, 제작비의 부족 탓인지 기타 무대 장치가 부족하며 의상이나 소품들이 유치하다고 평하고 있었다. 평소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뮤지컬이 재미 없기도 힘들다고 애써 스스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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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3.29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직시하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여전사의 섬 [공연]
지금을 살아가는 나를 직시하게 만들고, 나를 만든 세상을 직시하게 하는 연극 <여전사의 섬>
불과 한달 전 힘들게 일자리를 구한 나는 이 연극을 보며 속으로 참 많이도 울었다. 그 이유는 극 중, 일자리를 구하는 지니를 보며 요즘 극심 하다는 취업난을 뚫고 일자리를 구했던 내 지난 날들이 떠올라서 만은 아니다. 다만, 내 정체성을 꿰뚫어본 듯 나를 관통해왔기 때문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나를 직시하게 만들고, 나를 만든 세상을 직시하게 했다. 판타지
by
고유진 에디터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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