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극 '함익'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기간: 2019.04.12. ~ 04.28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햄릿
연극을 단 한번도 보지 않았어도, 책을 전혀 읽지 않았어도 셰익스피어 햄릿의 명대사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연극뿐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까지도 자주 패러디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말의 뜻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쉽지 않은 우유부단한 햄릿의 성격과 상황적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하고, 이렇게 사느니 죽어버리는게 낫겠다는 다짐이나 의지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혹은 노력할까, 포기할까 양 갈래 선택의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는 매순간 살고 죽는 것도 같은 수도 없이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산다. 햄릿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인 셈이다.
![[세종] 서울시극단_함익_첫리딩현장.jpg](http://artinsight.co.kr/data/tmp/1903/f21f71b93c689bdc9cd7a030a9538969_OHkTnO4PKb6Q3uijHuDRPcCsJK3nwq.jpg)
외면만 화려한 함익은 고독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곪아있는 내면의 분신 '익'이라는 인물과 치열하게 자기분열적인 대화를 나눈다. 그녀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함익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연극에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익 왜 그렇게 보니?
분신 익 똑, 똑, 똑!
익 나를 그렇게 보지 마.
분신 익 심장이
익 비 맞은 아이가
분신 익 두근거렸지?
익 밥은 먹었겠니?
분신 익 수건 냄새는 왜 맡았어?
익 땀 냄새.
분신 익 풀 냄새.
익 이상한 냄새.
분신 익 미칠 것 같았지?
익 아니야
또 한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있다. 복학생 연우 이다. 그는 함익의 고독한 내면을 두들이며 그녀의 감정을 뒤흔들어놓는다. 그로 인해 그녀는 사실 자신이 사랑을 꿈꾸는 줄리엣으로 살고 싶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은 문제도 아니야.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 그것이 문제야.
연우로 인해서 그녀의 선택이 또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
내면이 갈등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줄 함익의 역에는 연극적인 색체로 매 무대를 압도했었던 배우 최나라씨가, 그리고 익의 역할에는 강렬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배우 이지연씨가 연기할 예정이다.
그리고 연우역에는 배우 오종혁씨와 조상웅씨가 더블 캐스팅되어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