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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그림 뒤에 사람 있어요 - 무서운 그림들 [도서]
책을 읽으며 붓질을 할 때마다 화가가 곱씹었을 생각을, 그리고 내 안에 새롭게 떠오르는 생각을 천천히 따라 걷는다.
화면 뒤에 사람 있어요.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듣는 이가 저와 같은 "사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날선 말을 내뱉는 이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한 마디이다. 눈 앞에 보이는 건 감정 없는 평평한 화면이지만, 그 뒤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섣불리 막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은 이
by
장유정 에디터
2024.08.01
리뷰
도서
[리뷰] 그림에 이야기가 더해지면 - 무서운 그림들
누스바움은 역설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도망 다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누스바움에게 예술은 그가 살아 있는 증거이자, 후세를 위한 유산이었다.
‘푹. 사신은 무심하게 낫을 휘둘렀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직관적인 이 문장이 바로 「무서운 그림들」의 첫 시작이다. 확실히 옛날보다 담력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책의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도 조금 후회했다. 책을 읽을 때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오래, 깊이 상상하는 나는 마치 소설 문장처럼 묘사된 텍스트를 허공에 열심히 그리기 시작했다.
by
임유진 에디터
2024.07.31
리뷰
공연
[Review] 굳어있던 감각이 깨어나다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4
페스티벌이 끝나면 피곤함보다는 삶을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된다.
정기적으로 페스티벌을 참여하는 것은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증 하나이다. 즉각적으로 굳어있던 감각을 깨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험 또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바로 ‘사운드베리 페스타 24’이다. 사실 동명의 페스티벌을 올해 초, 3월에 다녀왔었다. 장소도 동일했다. 실내에서 공연하는 것도
by
노세민 에디터
2024.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이경준 사진전 [전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경준 사진전:One step away>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도시의 건물, 횡단보도, 높은 빌딩에 진 노을. 이경준 작가는 일상의 익숙함에 무뎌져 놓치고 있는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는 도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진작가 이경준의 첫 번째 개인전이자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의 개관작이다. 이경준의 작품 세계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4.07.31
리뷰
도서
[Review] 사람에게는 아름답지 않은 것도 들어있다 - 무서운 그림들
이원율 기자의 <무서운 그림들>을 읽고 리뷰합니다.
나를 구성하는, 미술 유년 시절 숫기가 없는 나를 걱정하던 부모님 덕분에 나는 국영수 학원 대신 춤과 미술, 난타, 요가 등 스스로를 표현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들을 다니며 자라났다. 그중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가장 큰 부분을 만들어낸 건, 덧붙일 말 없이 미술이다. 그림에 대해 생각하면, 창문으로 엷게 들어오던 햇빛, 물통에 가득 담긴 물의 조그만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 쥐고 있었던 마지막 구원과 신비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랑은 정말, 그 원인이 어디에 있건, 선택할 수 없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신비이자 구원이었다.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짧은 소설임에도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사람이 당도한 질문은 '얼빠지게 하는 사랑의 기원은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따르는 삶은 충만할 것인가' 정도일 것이다. 낭만적 소설로 알려진 이 소설에 대한 감상은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라진다. 이 소설
by
이승주 에디터
2024.07.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의 ‘관크’, 어디까지 용납되어야 하는가 [공연]
‘시체 관극’과 ‘관크’ 사이 - 모두가 즐거운 공연을 위한 최소한의 에티켓.
뮤지컬 < Sister Act >와 < Wicked >의 포스터 ©Dominion Theatre(좌), Apollo Victoria Theatre(우) 얼마 전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 Sister Act >와 < Wicked >를 관람하였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뮤지컬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이곳 런던에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매일 수십 편
by
최민서 에디터
2024.07.30
리뷰
공연
[Review] ‘행복’.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4
나 지금 되게 행복해
지난 7월 20일, 21일 KBS아레나 일대에는 강렬한 여름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실내형 프리미엄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페스타 24’였다. 실내에서 하는 공연이라니, 이렇게 무덥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때 딱 적합하지 않은가? 비를 피해 쾌적하면서도 강렬하게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사운드베리 페스타에서 ‘쾌적하게 놀 수 있다’는
by
곽미란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무서움 아래 숨겨진 다채로운 감정 - 무서운 그림들
<무서운 그림들>에 내재된 다채로운 감정들
수많은 미술품. 현대 미술을 다루는 도서가 아니라면 다룰만한 콘텐츠는 정해져 있다. 사람들이 찾는 그림이라거나, 미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그림, 관련해 에피소드를 갖춘 그림일 것이다. 그렇기에 미술을 다룬 도서는 '어떤 주제로 어떤 작품을' 선정하느냐에 따라 그 도서만의 매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다시 말해 '큐레이팅'이 미술 도서의 핵심이다. 미술 도
by
이혜린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나흘 간 꿈을 꾸었다 - 도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4일의 기억으로 40년도 버티는 어른의 사랑
<타이타닉>, <노트북>, <어바웃 타임>과 같은 로맨스, 멜로 영화를 볼 때면 "나도 저런 영화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며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고 불가하다는 걸 지금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나, 드라마나, 책으로나 이런 로맨스물 미디어가 계속 나오고 접한다는 것은 그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무서운 것은 현실일까 환상일까 - 무서운 그림들
무서움에 대한 무수한 갈래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무서운 그림들이라고 한다. 무섭다는 건 뭘까. 어쩐지 꺼려지고, 두렵고,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정.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섭기도 하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무섭기도 하다. 괴기스러움이 직관적인 무서움이 되기도 하고, 평온한 모습 뒤로 심오한 이야기가 예상되어서 무서울 때도 있다. 무서움은 다양하다. 이 책에서 본
by
장미 에디터
2024.07.30
리뷰
전시
[리뷰] 고상하고 어려운 예술에 대한 반론을 누구보다 경쾌하게 풀어내다 - NO ART HERE 하비에르 카예하展
NO ART HERE
현대미술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고 어딘가 난해하다 생각하며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좋아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온전히 이해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처럼 말이다. 이런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전시 <이곳에 예술은 없다 - 하비에르 카예하展>이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2일부터
by
이영진 에디터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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