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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아미그달라] 털쟁이 친구
동거묘 덕분에 오늘도 살아갈 희망을 얻네요
illust by. Cho 저의 하우스메이트이자 절친한 친구인 귀여운 털쟁이를 색연필로 그렸습니다. 제 털쟁이 친구의 눈 색깔은 빛의 양에 따라 색깔이 바뀝니다. 올리브색이었다가 멋진 황금색이었다가 부드러운 갈색이 될 때도 있지요! 덧붙여 항상 하는 생각이긴 하지만 오늘도 저는 저희집 동거묘 덕분에 살아갈 희망을 얻습니다.
by
김초현 에디터
2019.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몸을 움직이는 사람에 대한 경의, 아워바디 2019 [영화]
우리는 쉬기 위해 달린다. 우리의 목적이 꼭 쉼에 있음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한다. 모든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아워바디
안경 너머 눈에는 빛이 없고, 등과 어깨 머리까지 아래로 쳐져 무기력해 보이는 모양새를 가진 평범한 여자가 나온다. 그 여자의 이름은 자영. 자영은 명문대를 나왔고, 30살까지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결론적으로 변변한 소속 하나 없는 백수이다. 자영은 어느 날 집 앞의 공원에서 안정적으로 힘차게 달리는 여자를 보고 영감을 얻어, 달리기 초보를 위한 동
by
홍비 에디터
2019.09.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달콤시큼한 복수의 주문, "레몬" [도서]
우리에게 노란색은 어떤 의미로 남았나
레몬 권여선 장편소설 우리는 보통 복수의 색깔을 어떤 색으로 꿈꾸는가. 서슬퍼런 복수의 칼날을 생각하면 파란색일 것이고, 화 또는 분노로 가득 차 있다면 붉은색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레몬”에서의 복수의 색깔은 다르다. 샛노란 레몬색이다. <레몬>은 한일 월드컵으로 전국민이 열광하던 2002년을 배경으로 한다. 월드컵 마지막날, 열아홉살 고
by
임하나 에디터
2019.09.26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Semana Santa
스페인의 부활절 축제 Semana Santa
illust by. Cho 스페인의 부활절 축제 Semana Santa 세마나 산타(혹은 Holy Week)는 스페인어로 부활절이라는 뜻이다. 세마나 산타의 기원은 가톨릭 교회측이 일반인들도 그리스도의 고난과 시련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기로 결정한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활절 전 주에 열리는 세마나 산타는 일주일간의 긴 축하 행사
by
김초현 에디터
2019.09.23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떠나버린 버스
오히려 잘 된 일 일 수도 있고, 다시 기다리면 되니까요
아침 7시 30분 평소보다 꼼지락거린 탓인지 허겁지겁 나와 정류장까지 질주를 한다. 어느샌가 버스는 내 앞을 지나갔고 나는 버스 뒤꽁무니만 쳐다볼 뿐. 아무리 달려도, 버스 속도만큼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멈춰 선 버스 다행이다 싶었지만, 이와 동시에 나도 멈춰 섰다. 한참 후에야 초록불이 켜졌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버스는
by
강하연 에디터
2019.09.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언젠가는 통기타 쳐봐야지 - 기타 초보의 1달 남짓 이야기 [음악]
도레미파솔라시도
* (1) 도레미파솔라시도 내겐 주기적인 '뽐뿌'가 온다. 기타, 재즈댄스, 수영 같이 생각만 해뒀다 미뤄뒀던 일들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오, 지름신보다 더 셀거다. 운동은 지금도 내 수준에는 많이 하고 있는 편이었고 이번 뽐뿌는 통기타였다. 가고 싶은 곳이 한 군데 있었다. 아늑한 분위기 같아 보였고 1:1 레슨비가 너무 비싼 편도 아니었다
by
장지원 에디터
2019.09.16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Inspiration
어린 시절의 기억 한 조각
illust by. Cho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공장을 떠올리며 스케치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엔지니어로 일하시며,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하신 기계들을 실제로 발명하셔서 발명특허도 여러 개 보유하고 계십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기계 도면을 치시는 모습을 보며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할아버지의 기계 도면들을 보면
by
김초현 에디터
2019.09.13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고양이와 그림
2년전에 그렸던 그림과 고양이
illust/photo by. Cho 약 2년 전에 그렸던 그림을 우연히 찾아내었습니다. 저는 사람의 얼굴을 그릴 때 눈을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하이라이트와 아름다운 눈동자 색, 눈동자의 물기, 실핏줄 등 그릴게 많아서 참 재미있거든요. 마침 소파에 누워 뒹굴뒹굴하던 저희 집고양이 옆에 그림을 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by
김초현 에디터
2019.09.08
리뷰
공연
[Review] 오롯이 몸의 움직임으로 전달하는 서사. - 여기, 지금 마임 [공연]
3D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무언의 마임극
혜화역은 오늘도 생기가 넘친다.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연극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진 관객들의 존재는 왠지 모를 예술의 기분을 물씬 전달한다. 덤으로 북적이는 인파는 그 분위기의 진폭을 더욱 강렬하게 뛰게 한다. 마임 공연이 펼쳐지는 곳 또한, 혜화역 근방에 있는 동숭무대 소극장이다. 하지만 어찌 목적지로 향할수록 평범한 아파트 단지의
by
정일송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색무취의 세상에 사는 유색인간의 이야기 [영화]
영화 '더 기버: 기억전달자' 이야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쟁, 차별, 가난, 고통 없는 세상에서, 모두 똑같은 행복의 정도를 누리며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으로의 이주를 고려해볼 것인가? ‘조너스’는 기억과 함께 모든 것이 통제되는 사회 '커뮤니티'에서 살아간다.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항상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정도의 행복을 느끼고 인간으로서 느낄
by
태예지 에디터
2019.08.30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구멍
유독 큰 구멍은 덮는 게 힘들다.
illust by Miwok 사람마다, 구멍이 생긴다. 쉽게 그 자리가 메워지는 구멍이 있다면, 잘 메워지지 않는 구멍도 있다. 이 구멍을 보면, 도저히 삽으로 채워 넣을 수 없다. 그 깊이를 알 수 없어서, 또는 잊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몇 시간, 몇 달 몇 년이 걸려서, 그만 그 구멍을 덮으려고 한다. 막상 덮고 나면 허무하다. 쉽게 덮을 수 있었던,
by
강하연 에디터
2019.08.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노래를 깊게 감상하는 방법 [음악]
노래의 가사, 음, 악기의 조화
노래의 가사, 음, 악기의 조화 누구나 가슴에 와 닿는 노래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 노래의 장르는 최근 유행하는 가요이거나, 해외 팝송, 클래식,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명반 등 넓은 범위다. 각각의 장르는 독특한 노랫말과 음색을 갖추고 있어 듣는 이에게 주는 영향도 모두 다르다. 즉, 노래를 듣는 이의 상황과 노래가 갖고 있는 장르별 특성은 '주관성'
by
한수연 에디터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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