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어린이들과 8월달의 나들이를 기약했다, 독립예술의 자유를 지향하는 '프린지 페스티벌 2019'

Fringe Festival, 모두 함께 즐겨요.
글 입력 2019.08.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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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함께 8월달의 나들이를 기약했다. 2019년 프린지 페스티벌로.


일본의 한 아이돌 그룹을, 아이유와 많은 한국의 그룹들을, 오지은 가수를, 옛날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오랜만의 만남의 장소로 제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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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이런 추측을 남기는 데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한 가지도 아니고 몇 가지니까 믿을만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의 모임을 가지고 있는 이 글의 독자에게도 이런 ‘축제에서의 만남’을 추천한다. 여름인데 어느 축제라도 다녀와야 우중충한 구름 몇 일 후의 쨍한 햇볕들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이열치열.




첫 번째, 술 중의 술 '예술'.



그 근거로 첫 번째는 ‘예술’에 관한 페스티벌이라는 것이다.


보통 페스티벌이라 하면 일상에서 벗어나 락을 듣는, 디제잉을 듣는 ‘음악’ 위주의 것들이 우선이다. 음악은 먼저 들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그 전달 범위가 가장 넓고 그래서 페스티벌엔 제격이다.


하지만 이번 페스티벌은 그런 ‘음악 페스티벌’과는 다른 점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줄곧 ‘전시’나 ‘연극’ 등과 같은 예술작품들을 갑갑히 닫힌 ‘박스 형태의 방’ 안에서만 향유해왔던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꽤나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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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한국에서의 '독립예술'.


두 번째는 ‘독립 예술'이다. 예전 독립 예술은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예술’이라고, 그래서 자본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아 더 많고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어느 영화감독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분명 독립예술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지닐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성된 ‘독립 예술작’을 보여줄 공간이 한국엔 많지 않다. 한강의 기적이 일어난 나라여서 그런지 다양성까지 포용하는 것 까진 아직이다.

 

그런 나라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은 그 존재만으로도 좋다. 다양한 독립예술을 보여줄 것, 그리고 그 창작자들에게 자신들의 독립예술을 보여줄 수 있게 할 것! 삶의 복잡성과 다양함이 좋다면, 다양함을 보여주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애호대상을 품고 있는 필자와 친구들은 그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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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젊음은 '자유'지.



아! 젊음은 자유가 아닌가? 이를 말하는 필자가 아직은 젊어 다행이다. 나중에 말한다면 느껴지는 의미가 조금은 달라질거라 막연히 생각한다.


이 자유가 말하는 것은 몸이 탁 트인 곳에 있고, 탈일상성의 공간인 페스티벌에 위치한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이 페스티벌의 지향성을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독립 예술’의 자유를 꿈꾼다.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페스티벌에서 보여드릴 모든 작품들은 ‘선정’이 아니라 ‘신청’으로만 선정- ? -되었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가 할 수 있게, 누군가의 입맛으로 절단내고 챱챱 썰어 좋은 것만 걸러낸 독립예술이 아니라 자유로운 독립예술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모두!’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보게 될 것임은 말하지 않아도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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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쨍쨍함을 기대하며.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겨울’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름의 쨍쨍함의 좋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 혼자서는 모순적이라 느껴져 주저스럽지만 그래도. 여름의 쨍쨍함은 화창하다.


'그 여름을 잘 보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을 필자가 사랑하는 사람 중 3명과 함께,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만나고 싶다. 오고 가며 그런 사람들을 아까 한번은 마주했을 거라 속으로만 기대하면서, 몇 일 후의 여름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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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Fringe Festival 2019
- SEOUL FRINGE FESTIVAL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시간
평일 16:00 ~ 22:00
주말 15:00 ~ 22:00
(티켓부스 오픈: 평일 15시 / 공휴일, 주말 14시)

*
페스티벌 입장은 프로그램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합니다.

장소 : 문화비축기지

티켓가격
1일권 30,000원

주최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
개인용 방석(의자)을 지참해오시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공연이 있습니다.
당일 현장의 공연장소에서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 후 관람해주세요.



[손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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