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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눈사람엔 행복이 담겨있다
행복을 느끼고 주변에 나눠주는 것이 성공한 인생 아닐까
나는 아직도 눈이 좋다. 매일 같이 보던 거리가 하얗게 물들었다는 건 무척 로맨틱한 일이다. 늘 걷던 거리는 새로운 곳으로 변하고 하얀 빛으로 눈부시게 반짝였다. 같은 공간이지만 내가 알던 곳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것을 보곤 입가에 미소가 서렸다. 어렸을 때부터 눈이 오는 게 참 좋았다. 그때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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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2.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500원으로 가능한 게 많았던 시절.
22년 크리스마스에는 순수했던 어린 나를 꺼내고 싶다.
최근 들어 ‘오랜만’인 순간들을 많이 만났다. ‘오랜만’은 그 시절 나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씁쓸함,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어 고마움과 반가움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오랜만의 순간들을 만나면, 말랑한 감성에 젖게 된다. 그날의 ‘오랜만’은 홍대거리를 걷고, 밥도 먹고, 버스킹을 본 순간들이었다. 오래전, 홍대거리에서 버스킹을 자주 보면서
by
강득라 에디터
2022.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응급실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 한 번에 무언가가 달라진다
정확하게 오후 4시였다.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입장하려고 줄을 섰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가 어느 병원 응급실에 갔다는 짧은 내용이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입장이 시작되어서 일단 들어갔다가 다시 또 멍하게 있다가 돌아나 왔다. 사람들한테 일이 생겨서 그만 가봐야 한다는 얘기하고 무작정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병원까지 가는 길을 검색해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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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2.1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길을 잃고 비상 착륙한 곳에는 바다가 있었다 (1)
어린 왕자의 일곱 번째 별
집 앞에서 길을 잃다 21년과 22년을 잇는 겨울 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20대에 퇴행성 디스크는 억울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살지 않나? 나 정도면 운동도 많이 하고 자세도 좋은 편인데.’ 좋아하던 춤도 출 수 없으니 무기력했다.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며칠간 기운이 없었다. 겨우내 아침마다 병원에 다니며 생소한 치료를 받았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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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2.12.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폐업일기
나를 키운 8할의 냉면
폐업신고를 했다. 부모님께서 꼬박 12년 동안 운영해오시던 음식점이었다. 내가 중학생 때 부모님은 냉면집을 시작하셨다. 가게를 시작하면서 아빠의 옷장에는 새하얀 와이셔츠 대신 활동하기 편한 옷들이 채워졌고, 아침마다 엄마는 아빠의 점심 도시락을 싸지 않고 아빠와 함께 가게로 향했다. 해가 다 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오신 부모님의 앓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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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2.1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
그를 기억하는 겨울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따뜻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위로를 전해주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끝없이 노력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지 곧 5주기가 되는 사람이다. 사실, 필자는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매우 뚜렷하다. 올해의 대중음악보다는 20세기 중후반을 휩쓴 음악을 좋아한다. 어릴 때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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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2.1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물여섯,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1)
스물여섯 입사를 돌이켜보며 (!)
‘현생’에 치이다보면 ‘인생’은 뒷전이 되곤 한다 12월, 어느덧 연말이다.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남들도 이만큼 정신없이 보내는데 나 혼자 오버하는 건가 싶지만, 내가 그렇게 느낀다는 데 어쩔까. 미친 듯이 힘들다 겨우 숨통이 트이더니, 또다시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다 해소되었으며, 최근은 한 번 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by
주혜지 에디터
2022.1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상담일지
심리 상담이 보편화 되길 바라며
쏜살같이 흘러가는 삶의 파도에 휩쓸리다 하루는 문득 뒤를 돌아볼 여유를 찾았다. “나 적당히 바쁘고 틈틈이 사람도 만나고 휴식도 취하고 있는데 괜찮게 살고 있는 거겠지?” 이 정도의 작은 기대도 하면 안 되는 것이었을까. 조금은 허무할 정도로 단순한 쳇바퀴 속에서 발을 구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학교에 간다. 밥을 먹는다. 가끔 친구들을 만난다. 시험이
by
정해영 에디터
2022.12.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아파했다
어느 약한 사람의 이야기
어린 시절의 나는 '약하더라도 괜찮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적어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런 말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못하고 그때의 내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추측만 할 뿐이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자신이 약하다는 걸 남들에게 스스럼없이 말하는 사람을 멋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사회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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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2.1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2022
간단하게 성찰을 해보았다.
12월이다. 연말이다보니 정말 많이 바빠지기 마련인데, 그럴 때일수록 놓치기 쉬운 나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는 편이다. 나는 올해 어떤 일들을 겪었고, 어떤 것에서 행복을 느꼈으며, 어떤 것을 분발해 성찰해야 할 것인지 2022년의 12월에도 생각해보았다. 먼저, 나에게 2022년은 격동의 시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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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2.1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저는 하루살이로 살겠어요
대신 하루를 아주 애써서요
꿈을 꾸는 게 죄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그리고 그때는 어떠한 말들도 위로가 안 되는 것 같아. 저 말을 적은 날은 대체 무엇이 그렇게 사무쳤을까. 쓰던 일기장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문장이었다. 내 인생에 꿈이 없었던 시기는 거의 없었고, 꿈보다는 현실을 쟁취하려 노력했던 취준생 시기에도 이상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니. 저 시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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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1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꺾이지 않는 마음
대한민국이 12년 만에 기적적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16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어 결과적으로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점이 1승 1무 1패로 같아진 가운데 한국이 그간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9%의 확률을 뚫고 소위 ‘기적’이란 것이 이루어진 것만 같은 순간
by
윤아경 에디터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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