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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얼음과 얼음이 만나 녹아내렸다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불안한 청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안소니 첸 감독의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북한과 중국의 접경 도시인 연길의 혹독한 겨울 사이에서 길 잃은 세 명의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불안한 청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헤매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위로이다. 차가운 도시의 공기만큼이나 위태로운 그들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청춘의 얼굴과 마주하게
by
김지민 에디터
2025.05.23
리뷰
영화
[리뷰] 얼음은 반드시 깨져야만 하는가,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안소니 첸의 <브레이킹 아이스>를 보고 나서
얼음은 차가운가, 뜨거운가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 물이 되는 걸까. 봄이 오는 걸까. 사람은 너무 차가운 것을 만지면 화상을 입는다. 이상하다. 너무 차가운 걸 만지면 뜨겁다고 느낀다. 차가운 건 일종의 뜨거운 게 아닐까. 그렇다면, 얼음은 뜨거운 걸까 차가운 걸까. 그것은 깨져야만 하고, 녹아야만 하는 무의미한 답보 상태에 불과할까. 경계와 부유의
by
박하은 에디터
2025.05.22
리뷰
영화
[Review] 그래도 얼음은 언젠가는 녹는다는 말 - 브레이킹 아이스
안소니 첸 감독의 <브레이킹 아이스>, '얼음을 깨뜨리는 것'의 의미를 들여다 보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 놓친 작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브레이킹 아이스〉라는 영화인데, 다가오는 6월에 국내 개봉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2013년에 영화 〈일로 일로〉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안소니 첸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각자의 삶 속에서 갈 길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
by
윤채원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해피엔드', 푸르른 청춘의 발버둥은 춤사위가 되리라 [영화]
소라 네오, 쿠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셋의 멋진 시작!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두 청춘은 세상의 끝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둘 앞에는 엇갈린 길이 놓여진다. 이 청춘 드라마에 감시, 통제, 사회 같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재료들이 버무리지며, 다소 서늘한 의외의 맛을 낸다. 학교란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두 세상에 걸친 채 자신
by
유민재 에디터
2025.05.22
리뷰
영화
[Review] 청춘의 가능성, 브레이킹 아이스
목적지를 정하고 시작했더라도, 사실 그것만이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물은 낮은 온도에서 얼음이 되지만, 얼음을 꺼내 수면 위에 올려놓으면 순식간에 녹기 시작하고 다시 물로 돌아간다. <브레이킹 아이스>의 안소니 첸 감독은 이러한 자연의 원리, 물과 얼음의 순환을 포착하여 인물 간의 관계에 적용한다. 그리고 푸를 청에 봄 춘, 대개 뜨겁고 푸른 것으로 묘사되는 청춘 대신 얼어붙은 청춘을 그린다. 펜데믹 동안 실존적 위기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5.22
리뷰
영화
[리뷰] 차가운 균열과 경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의 다채로운 파장 - 브레이킹 아이스
이젠 어디로 가야하나
꽁꽁 얼어붙은 듯한 현실, 그 차가운 표면 아래에도 분명 삶은 흐르고 관계는 파동친다.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바로 그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줄기처럼, 짧은 시간 동안 세 젊음이 만나 복잡하게 얽히고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따라간다. 연출을 맡은 감독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세 사람이 복잡한 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물과 얼음의 순환"에 빗대
by
여정민 에디터
2025.05.19
리뷰
영화
[Review] 시리지 않은 청춘이 되길 -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불안한 청춘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안소니 첸 감독은 “이 영화는 불안한 청춘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입니다.”라고 말했다. 부디 위로되길 바라며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주요 내용은 줄거리에 쓰여 있는 그대로였다. 가이드 일을 하는 나나가 고립된 여행객 하오펑을 샤오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다. 100분은 빠르게 흘렀다. 나나와 하오펑, 샤오를 통해 청춘들은 ‘자
by
박서현 에디터
2025.05.17
리뷰
영화
[Review] 가진 소년과 갖지 못한 소녀 - 보이 인 더 풀 [영화]
꿈을 향해 홀로 또 함께 헤엄치던 소년과 소녀
『여름, 2007』 “비밀로 할 수 있어?”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 ‘석영’은 물갈퀴를 가진 특별한 소년 ‘우주’를 만난다. ‘우주’의 물갈퀴는 ‘석영’과 ‘우주’ 둘만의 비밀이 되고, 평생 같이 수영을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우주’는 남들과 다른 특별함으로 수영에 두각을 나타내며 헤어지게 되는데... 『여름, 2013』 “너만 내 얘길 들어줄 수 있어
by
오태규 에디터
2025.05.10
리뷰
영화
[Review] 잔잔하면서도 울림 있는, 한여름의 청춘 - 보이 인 더 풀
물갈퀴를 가진 한 소년과,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의 순수한 청춘
『여름 2007』 "비밀로 할 수 있어?" -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 '석영'은 물갈퀴를 가진 특별한 소년 '우주'를 만난다. '우주'의 물갈퀴는 '석영'과 '우주' 둘만의 비밀이 되고, 평생 같이 수영을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우주'는 남들과 다른 특별함으로 수영에 두각을 나타내며 헤어지게 되는데... 『여름 2013』 "너만 내 얘길 들어줄 수 있어
by
조수인 에디터
2025.05.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오늘은 너의 내일’ 평범한 위대함 -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공연]
1940년의 독립운동가와 1980년의 대학생이 시간을 뛰어넘어 마음과 신념을 주고받는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독립운동가를 개인적으로 알게 된다면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역사책에 단 몇 줄로 남은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 아닌, 기억과 마음에 영원히 새겨질 유일한 한 사람이 된다면. 목숨을 잃거나, 살아도 죽는 게 낫겠다 싶을 고문을 받을 게 뻔한 상황이라면 위대한 행보를 순수하게 응원만 할 수 있을까. 영화 <암살> 주인공
by
이진 에디터
2025.05.08
리뷰
영화
[Review] 숨은 더 짧게, 팔은 더 멀리 - 보이 인 더 풀 [영화]
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감정과 짜증 섞인 덥고 습한 사춘기의 기억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위태롭게 일렁이던 그 시절의 여름, 청춘을 담은 <보이 인 더 풀>의 시원한 물내음이 불어온다.
오는 5월 14일 류연수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이 인 더 풀>이 개봉한다. 수영을 좋아하는 13살 소녀 석영과 물갈퀴를 가진 12살 소년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다. 갑작스러운 이사에 석영은 불만이 가득하다.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고, 작은 동네에서 수영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엄마와 다툰 후, 무작정 찾아간 수영장에서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청춘 고쳐 쓰기 - 해피엔드 [영화]
근미래 청춘들의 이야기로 청춘을 다시 쓰다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낡아버린 단어 '청춘' 청춘이란 단어엔 고루한 면이 있다. 청춘에 부여되는 일관된 이미지 때문이다. 갖고 있을 땐 전혀 알아차릴 수 없으나 알아차리는 순간 손에서 떠나가는 단 한 장의 티켓, 영원히 그리워해야 할 과거의 어느 좌표, 어느새 나를 지나쳐서는 저 멀리서 간절히 구조를 기다리며 타오르는 분홍빛 신호
by
안태준 에디터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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