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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선생도 아닌 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들
상처 주는 어른이 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
이 편지를 받은 건 내가 좋은 선생이어서가 아니라, 이 나이대 애들이 편지 쓰기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습게도 나를 정의하는 명사 중 하나는 선생님이다. 잠깐 가르치고 빠지는 ‘외부강사’가 더 정확하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불러주고 있다. 나는 교육학을 전공하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심지어 맡고 있는 수업에 대해 전문성을 가
by
박태임 에디터
2022.05.22
리뷰
전시
[Review]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 –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미래를 그리는 ‘셰이프 게임(Shape Game)’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어렸을 때 언젠가 한 번쯤 해봤던 놀이들이 있다. ‘셰이프게임(Shape game)’도 그 중 하나다. 이 게임은 한 사람이 먼저 추상적이고 간단한 모양을 그리면, 다른 사람이 그 모양을 이용해서 어떤 형태나 그림을 완성 하는 것이다. 비록 이 게임의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게임의 방식은 너무나 익숙하다. 친구들과
by
김효중 에디터
2022.05.10
리뷰
도서
[리뷰] 끝내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 -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폭력적인 어른들 밑에서, 가시 돋친 서로를 끌어안으며 체온을 나눠야만 했던 아이들에 관하여.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이 되기 위해선 마치 통과 의례처럼 겪는 일들이 있다.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낯설어 감히 무엇이라고 함부로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라든가, 관계의 상실을 통해 내 세계가 무너지는 것만 같은 것들. 그런데 현실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도 암담해서, 어른이 되기까지의 거리가 너무도 멀고 험해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비
by
추예솔 에디터
2022.05.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세상의 모든 자라지 못한 아이들에게 [드라마/예능]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로 보는 아동학대의 과거와 현재
5월 5일. 이날만큼은 모든 아이들이 한껏 행복해야 한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에 가고, 맛있는 것을 먹고, 선물을 가득 끌어안은 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야 한다. 5월 5일이 아니더라도, 모든 아이들은 잘 자라기 위해 행복이라는 감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누려야 할 감정이 행복이 아닌, 불행인 경우가 있다.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by
김예솔 에디터
2022.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역사 안에 던져진 인간의 삶 - '한밤의 아이들'을 읽고 [도서/문학]
나는 너무 늦어버릴 때까지 끊임없이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에 시달릴 운명이다.
길고 긴 이야기였다. 역사적 배경을 깊게 다루는 소설들은 팍팍하게 다가와서 읽기 버거워하는 편인데 심지어 두 권, 거의 1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책을 다 읽기까지, 또 그에 대한 감상을 정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인공의 삶을 줌 인 하여 깊은 곳까지 들어가 세세한 부분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점점 줌 아웃해서 화자를 둘러싸고 있는 더 넓은 세
by
정민지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들은 함께여서 즐겁고, 함께여서 자란다 – 아이들은 즐겁다 [영화]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이별’과 ‘가족’
* 이 글은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1시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는다. 내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시간이 어른에게는 짧은 시간일지라도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간이기에,
by
김효중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무도 길들이지 못하는, I-DLE : 'TOMBOY' [음악]
일 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던 (여자)아이들이 첫 번째 정규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일 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던 (여자)아이들이(이하 아이들) 첫 번째 정규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아이들은 'LATATA'로 데뷔한 이래 이별의 정서를 서늘하게 풀어낸 '한(一)',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Senorita', 불온한 악마와 천사를 연상시키는 'Oh my god', 불길처럼 피어오르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화(火
by
임혜진 에디터
2022.03.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이들을 "구원"하는 "좋은 어른들" - 아무도 모른다 [드라마]
좋은 파수꾼이 불운한 일을 쫓는다.
* 드라마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른다> (2020)는 미제로 남은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큰 틀 안에서, 좋은 어른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나쁜 어른은 되지 않으려고 하는 어른들이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의 진실을 하나둘씩 알아가는 드라마다. 드라마 제목처럼, 정말 이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할 셈인가 싶을 정도로 초반부에는 드라마 전개가 도통
by
이현지 에디터
2022.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정의롭지 못한 어른의 부끄러움
어른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어른들이 망쳐놓은 걸 정의로운 아이들이 바로잡는다. 못난 어른은 아이들을 보호해주지 않고 계산기 두드리며 서로의 잇속만 챙기다가 책임회피로 마무리한다. 어른이 만든 세상에 내던져져 보호막을 갖추지도 못한 어린아이에게 어른이 기어코 상처를 준다. 마치 이번 군부대 위문편지 사건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성의 없는 편지
by
장미 에디터
2022.01.1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칼 가는 소녀, 불륜의 연좌제 [웹툰]
아이들이 모를 것이라는 착각
네이버 웹툰, '칼 가는 소녀' 새벽에 우연히 보게 된 웹툰이었다. 그리고 그날 동이 틀 때까지 마음이 아려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물론 이 웹툰은 보다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 글에서 나는 '연좌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것을 연좌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구은조'라는 캐릭터는 또래보다 어른스럽다. 그리고 이유
by
허향기 에디터
2021.08.27
리뷰
전시
[Review]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展 [전시]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존엄함, 인생
내 어린 시절 우연히 들었던 믿지 못할 한마디. 이 세상을 다 준다는 매혹적인 얘기 내게 꿈을 심어주었어. - 애니메이션 ‘원피스’ KBS판 1~6기 오프닝곡 ‘우리의 꿈’ 中 아무것도 (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간직하지 않은 채로 태어나는 아이. 그야말로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기 시작한다. 어른의 눈에는 마냥 귀엽게만 보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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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현 에디터
2021.08.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 [드라마/예능]
잔인하리만치 순수한 아이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왓챠 구독료가 곧 빠져나가는데 이번 달은 뽕을 뽑았다고 할 만큼 본 게 없어 뭐라도 빨리 봐야 할 것 같았다. 몇 개 보지는 않았지만 왓챠에서 독점 공개하는 드라마들이 꽤 볼만했던 게 떠올랐고, 6월 30일에 공개된 이탈리아 드라마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을 보게 됐다. 처음 보는 이탈리아 드라마, 잘못 만들면 이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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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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