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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아기자기한조각]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팔레트
과정의 아름다움에 대해
[illust by @go_odseo] 꽤 옛날 노래이긴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아이유의 노래 '팔레트' 중 가사의 일부를 활용하여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그려보았어요. 이 곡의 탄생 비화로, 아이유는 팔레트 위 칠하고 덧대여진 물감들의 향연이 정작 완성된 작품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진 적이 있는데, 그에 착안하여 곡을 작사하게 되었다고 해요. 맞는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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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4.04.26
리뷰
전시
[Review] 눈앞에 흐르는 북유럽의 아름다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북유럽 미술의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는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등 북유럽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 ‘새벽부터 황혼까지’는 “동이 튼 예술적 혁신이 예술적 성숙의 황혼기와 민족 낭만주의로 무르익을 때까지”라는 상징을 내포하며, 당대 스웨덴을 비롯한
by
김보현 에디터
2024.04.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삶을 가진 것들은 모두 한 번 환하다 가는 것이라 [문화 전반]
목련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생의 무상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목격한다. 나도 잠시 피어나 환하게 빛나다가 조용히 자취를 감출 것이다.
비를 맞은 목련의 모습. 직접 촬영. 목련이 여기저기서 피고 지고 있다. 방금 지나친 나무에서는 목련이 활짝 피어 있었는데 막 마주친 나무는 이미 갈변한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봄이면 휴대폰 갤러리가 목련 사진으로 가득 찰 만큼 목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다. 바람이라도 불어 그 커다란 꽃잎이 차근히 흔들리는 날에는 누구나 걸음을 멈추고
by
오유진 에디터
2024.04.06
리뷰
공연
[Review] 낡지 않는 아름다움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클래식을 가장 클래식 답게 표현하고 살린 공연이었다.
어릴 적 즐겨 들은 대중가요를 떠올리면 그 시절 유행하던 휴대폰이나 광고처럼 다양한 기억들이 약간 바랜 필름처럼 감겨 딸려오는가 하면, 클래식은 꼭 시간의 압력을 언제나 덜 받는 것처럼 쭉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듯 하다. 몇 백 년이라는 역사의 겹을 떠올리면 잘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낡지 않고 늙지 않는 힘이 있다. 클래식 작곡가의 이름은 생소하고,
by
윤희지 에디터
2024.03.28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한 것에 새로움을, 그리고 아름다움을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클래식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온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클래식>이 이번에 전국투어로 돌아왔다.
2024년 3월 전국투어로 돌아온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와 쇼팽 음악의 만남. 세기를 초월한 이러한 접점을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퍼스트 앙상블’이 따뜻한 멜로디를 선사한다. 본격적으로 공연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내가 제일 모르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다. 그렇다고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 내
by
정소형 에디터
2024.03.21
리뷰
도서
[리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How To Disappear)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고작 한 시간 숲에 머물렀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게 우리 삶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새삼 느낀다. 나는 침묵의 은총, 분별력 그리고 완전히 자율적이고 개인적이면서도 세상을 깊이 인식하고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쩌면 요즘은 너무 드문 일이어서 내가 보이지 않는
by
최은지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노래로써 만나 보기 [음악]
외국어 없는 노래들이 그리워
요즘 나오는 노래 속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있다. 가사와 소리. 그 정도는 노래를 구성하는 당연한 요소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외국어'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가사 안에 당연하다는 듯 들어가, 노래를 대표하여 쓰이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영어 단어나 짧은 문장을 반복하거나 내용과 상관없이 문득문득 들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 노
by
박수진 에디터
2024.03.09
리뷰
공연
[Review] 대비의 조화가 선사하는 생소한 아름다움 - 코리아 이모션 情
대비의 조화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情>이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코리아 이모션 情>은 국악 크로스오버와 발레를 조화시킨 독특한 공연이다. 발레 언어에 한국적인 색채의 선율이 더해진 작품들이 모여 한국의 고유한 감정 "정"을 표현해낸다. 멀리서 보았을 때 꽤나 생소하고도 대비된다고 생각했던 발
by
이영진 에디터
2024.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기엔 아름다움이 있어 [영화]
영화 <바빌론>
* 영화 <바빌론> (Babylon, 202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려와 향락의 재즈 시대, 유성 영화가 등장하며 무성 영화의 시대가 저물어가던 시기이기도 한 1920년대의 할리우드를 담은 영화 <바빌론>. 이 영화에는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투성이다. 이들은 너무 치열하게 빛나서인지 그 빛이 꺼지는 게 더 아프다. 이 이야기 속 넬리와 매니
by
강가은 에디터
2024.02.23
리뷰
공연
[Review] 영국 클래식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한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는 클래식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진입장벽을 어느 정도 깨부수는데 도움을 주었다. 더 이상 해석을 위해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그저 직관적으로 클래식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연주가 명료하게 들렸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들은 바로 타악기였다. 탬버린,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의 타악기들이 돋보였다.
클래식은 나한테는 진입장벽이 높은 음악이다. 매우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연주의 아름다움은 쉽게 받아들여지지만 각각의 악기들의 연주가 얼마나 뛰어나고 감명 깊은지에 대해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한계에 답답했다. 누구는 그냥 전체적으로 좋게 들리면 좋지 않냐라고 하지만 어떠한 음악을 들었을 때 최대한 자세하게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by
노세민 에디터
2024.02.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지금 이 순간을 최후의 순간처럼, 폼페이 유물전 [미술/전시]
사랑과 아름다움의 고대 도시, 폼페이
정적에 묻힌 죽은 자의 도시를 거닌다는 것,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폐허가 된 거리를 어슬렁 댄다는 것은 기묘하고 멋스러운 유희였다. 그 도시는 한때 수천 명의 사람들이 물건을 거래하고, 탈것에 올랐으며, 교통의 혼잡스러움과 즐거움이 뒤섞인 소음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 마크 트웨인, 폼페이 편 중 폼페이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우아한 대리석 조각들, 아름다
by
이소희 에디터
2024.02.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패션에 대한 숭고한 열정, 영화 ‘디올 앤 아이’ [영화]
디올 앤 아이는 일반적인 패션 영화와 다르게 화려함보다는 당시의 생생함과 긴장감을 담기 위해 솔직 담백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시종일관 담백하고 정적인 영화이지만 마지막에 생화로 뒤 덮인 쇼장에서 워킹을 하는 화려한 모델들이 나오는 장면은 압권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파묻혀 열정이 점점 고갈되는 게 스스로 느껴질 때마다 반강제적으로 시청하는 패션 영화가 있다. 바로 2015년에 개봉한 ‘디올 앤 아이(Dior and I)’이다. 디올 앤 아이는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수석 디자이너로 2012년에 부임한 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첫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를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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