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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시와 캘리] 윤동주의 서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도 담담한 어조의 마음에 남는 시를 하나 곁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illust by 나캘리] 왠지 머릿속과 마음이 혼탁한 날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찾게 됩니다. 온갖 상념에 사로잡혀 어느 것을 해야 옳을까, 지금 무언가를 하고는 있지만 의미를 잘 모르겠다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왠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처럼 괴로워하는 화자의 마음이 담백하게 잘 드러나 있는 시를 읽곤 합니다. '바람
by
김성연 에디터
2023.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도서/문학]
불안한 감정마저 소중해
내 마음의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세계, 황인찬 시인의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서점 시집코너에 가면 항상 든든히 자리 잡고 있는 문학동네시인선. 읽은 적이 없어도 괜히 친밀한 감정이 들었다. 요즘 문학 중에서도 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를 접해보고 싶었다. 시집코너를 뒤적거리다가 편하게 읽기 좋은 시집이 눈에 들어와 한 권 가져오게 되었다. 책을
by
안윤진 에디터
2023.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잔류하는 것들은 모두 비 너머에 [도서/문학]
슬프지만 담담하게 흘러가 보도록 하자.
“낮의 잔재가 꿈의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무의식에서 억압된 소망이 가동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빌려올 뿐만 아니라, 전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 제공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 Sigmund Freud의 주장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우리가 꾸는 꿈은 현실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형성된다. 일상에서 영위
by
조유리 에디터
2023.12.04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저는 독립서점 탐방이 취미입니다.
취미는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시나 시인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저의 취미로 우연히 알게 된 시인을 소개합니다.
[illust by 나캘리] 저는 취미 부자입니다. 어릴 적부터 항상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던 어린이였어요. 다른 분들은 취미가 무엇인가요? 그동안 찾은 취미를 말해보자면, 젤라또 맛집 탐방하기, 독립서점 방문해서 마음에 드는 책 1권씩 사기, 그림그리기, 캘리그라피 쓰기, 사진찍기, 독서하기, 필사하기, 만년필/잉크 수집 및
by
김성연 에디터
2023.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정원을 보여주세요
우리의 만남을 위해 오실 때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中 우리 만남을 위해 오실 때/경비견을 데려오지 마세요/굳은 주먹은 가져오지 마세요/그리고 나의 호밀들을 밟지 말아주세요/다만 대낮에 당신의 정원을 보여주세요// 울라브 하우게의 시를 읽으면 내가 왜 시인을 사랑했는지 돌이키게 된다. 이제는 시만을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를 두고 시를 읽는 사람이 됐지만 가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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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3.11.26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신가요?
특히 좋아하는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 뜻이오의 일부를 적었습니다. 멋진 수묵화같은 풍경과 함께 문학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illust by 나캘리] 황진이의 시조는 왠지 모르게 그 속에 감정이 잘 드러나는 느낌이라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는 청산은 내 뜻이오를 동양적인 멋진 배경과 함께 적었습니다. 문학을 배운다는 건 내가 느끼고 곱씹을 수 있는 감정선이 풍부해지고 넓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인지 국어 교과서가 나오면 항상 글이 궁금해 먼저 다 읽어보는
by
김성연 에디터
2023.11.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버거운 도시인들은 고독을 좇는다 [미술/전시]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통해 '고독할 자유'에 대해 고찰하다
대중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창을 통해 인물과 건물, 자연 등의 풍광을 관찰하는 것은 남모를 나의 비밀스러운(더 정확히는 애써 숨기지도 밝히지도 않았던) 취미다. 언제부터인지는 가늠할 수 없으나 단언할 수 있는 건 이제 버스에 탑승할 때 자연스레 맨 뒷자석으로 걸음을 옮기고, 착석해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응시하는 것은 이제 나에게는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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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7.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의 슬픔은 달래져야만 한다고 말해주는 당신 [음악]
심규선의 언어가 주는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
눈물이 나는 노래는 흔하다. 그 이유도 천차만별일 만큼 많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눈물 날 것 같은 목소리를 들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수백 명의 아티스트가 있을 테지만 수천, 수만 가지의 취향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할 확률만큼 희박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러한 아티스트를 찾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해야 할 듯하다. 단순히 취향을 넘어서
by
박서현 에디터
2023.07.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리가 되지 못한 것들 [도서/문학]
그 눈빛들이 나의 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소리가 아닌 행동으로 우리는 가끔 그것들을 위로한다. 손택수 시인은 시집『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를 ‘내 삶의 그늘 속 이야기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시로 쓴 자서전인 셈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생각하던 시의 형식, 상징에 대한 틀에서도 벗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하는 순간들을 아름답기보다는 직설적으로 적어
by
김지우 에디터
2023.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인의 고유한 시각으로 바라본 호퍼 [도서]
<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
호퍼의 그림은 사회상의 기록도, 불행에 대한 은유도 아니다. 또한 미국인의 심리적 기질 같은 어떤 조건들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부정확하기는 마찬가지다. 호퍼의 그림은 현실이 드러내는 모습을 넘어서는 것으로, 어떤 '감각'이 지배하는 가상 공간에 관객을 위치시킨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그 공간을 읽어내는 것이다. <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는 저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왜, 전시인가? [미술/전시]
전시만이 가지고 있는 ‘단순함’에 주목한다.
최근 ‘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상적인 데이트 코스 안에 전시가 자리 잡고, 나들이처럼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유명한, 소위 말하는 ‘네임드’ 전시가 많아졌기 때문일까? 그보다는 전시만이 가지고 있는 ‘단순함’에 주목하고 싶다. 콘텐츠가 말 그대로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콘텐츠 대부분에는 정해진 감상 시간이 있다. 연극을 비롯한
by
유지현 에디터
2023.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올리브 동산으로 가는 길
김희준 시인의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의 첫인상은 ‘어렵다’였다. 물론 모든 시가 각 작가만의 세계관을 담고 있고 다른 장르보다 독자 스스로 해석해야 하는 영역이 커서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시집은 특히 더욱 어려웠다. 시집을 완독한 후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내가 감상보다는 이해와 해석에 초점을 맞추어 시를
by
변정현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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