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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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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pinion]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을 위하여,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 [게임]
고향이 어딘지 모르겠다고요? 펠리컨 마을로 오세요
'힐링 게임'의 유행과 스타듀 밸리의 독보적인 게임성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힐링 게임'이 눈에 띄게 큰 인기를 몰았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없어서 못 파는 그야말로 '품절 대란'을 겪었다. '동물의 숲'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무인도로 이주해 섬에 사는 동물 주민들과 상호작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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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2.11.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젖은 소망 [사람]
나는 네 소망이 싫다
맞아. 네 말대로 촌구석이었어. 요즘 시대에 기차로 닿지 않는 곳이 있다니, 나 조금 놀랐잖아. 나 같은 섬사람이나 고향 어렵게 가는 줄 알았거든. 아무튼, 고속철도는커녕 무궁화호도 가지 않는 네 고향 다녀왔어. 다가오는 계절엔 꼭 우리 살던 곳들 여행 다녀오자고 했었는데, 기억은 나니. 근데 나만 여행하고 왔네. 나는 그렇게 일찍 잠드는 도시 처음 봤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2.11.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목표는 없고요, 그냥 방황 좀 해보려고요 [여행]
목적없이 이리저리 헤매는 방황이 궁극엔 ‘유연하고 우아한 내 영혼’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나를 구성하던 것들이 사라졌다 이번 해 늦여름 쯤, 나는 ‘직장’ 그리고 ‘가족, 애인과의 관계’를 상실했다. 한때는 열정을 부르던 일, 행복과 안정을 담보하던 관계들이 어그러지니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잘 떠오르지 않았다.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에 남겨진 건 참 외롭고 무력했다. 아무리 우주에서 내가 먼지 같다지만, 이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by
권기선 에디터
2022.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영화]
상실의 슬픔을 분해하고 다시 끼워 맞추기
영화 <데몰리션> 포스터 어떤 감정은 너무 익숙해서 잃어야 소중하다는 걸 깨닫기도 하지만, 떠나기 전에 영영 모르는 감정도 있다. 바로 상실이다. 맺고 끊음을 잘하지 못하는 나에게 상실은 어색하다. 주인공 데이비스처럼 무심해서 누군가 내 곁에 떠나고 몇 개월이 지나야 슬픔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의 상실, 죽음은 다르다. 상실을 바로 알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도 인류애 상실
“어떻게 인류애를 잃지 않을 수 있나요?”
당신은 인류애가 있는 사람인가. 예 혹은 아니오. 나는 이 질문에 자주 ‘아니오’라고 대답해왔다. 인터넷상에서 가볍게 쓰이는 ‘인혐(인간 혐오)’라는 말처럼 인간을 미워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인간을 필요로 하고 사랑하는 쪽에 가깝다. 다만 인류 전체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주저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난 전 인류를 사랑할 자
by
김희진 에디터
2022.07.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실을 말하는 시집, 김소연의 "수학자의 아침" [문학]
공허함을 보듬는 따뜻한 언어, 김소연 시인의 "수학자의 아침"
시집을 잘 읽지 않다가 최근 들어 시집을 자주 찾게 되었다. 몇 년 전 친한 언니가 나에게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라며 해주었던 말이 되짚이는 요즘이다. 같은 것을 설명하더라도 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런 섬세한 언어들을 잊지 않기 위해 시를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요즘의 나는 언니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의 언어
by
박소현 에디터
2022.06.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것 [영화]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이 포착하는 우리 곁의 상실과 고독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접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생겨났고, 사람들은 마음 속에 담고 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꺼내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개개인들은 오히려 희미해지기도 한다.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건네는 모호한 자극만 남은 채, 이야기 뒤에 있는 개인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2.04.29
리뷰
공연
[리뷰] 상실의 시간을 통과하며 풍부해지는 단어들 -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상실과 치유, 연대의 과정을 통해 풍부해진 각종 색의 단어들과 조우하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상실을 겪는다. 누군가와 멀어진 경험이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등의 물질적인 상실을 포함해, 이전과는 다른 내 모습을 마주하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자각에서 오는 심리적인 상실 등을 말이다. 한 번 이러한 경험에 경도되면 안개에 갇힌 것처럼 까마득하고 막막하다. 돌연 휘청거리며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무력, 상실 - 상실의시대 [음악]
2022년에 다시 돌아본 2011년 앨범 [상실의시대]
2022년에 다시 돌아본 2011년 앨범 [상실의시대] 01. 메멘토 02. 섬 03. - 04. 끝 05. 상실의시대 [TITLE] 06. 향기 이상의날개 초기의 음악적 스타일을 들을 수 있는 앨범 [상실의시대]다. 차갑고 앙상한 겨울과 공허한 듯 허공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상실의시대]의 앨범명처럼, 이상의날개의 음악의 그 밑
by
오지영 에디터
2022.03.10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을 잃은 우리가 남은 생을 사는 방법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기억을 뒤로 걷는 대신 '삶의 순간'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줄 누군가가 있으면 사랑을 잃어버리고도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또, 상실에 빠진 사람에게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완전한 포옹이라고.
내 친구 S는 하나뿐인(끝까지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사랑을 잃고 물밑에서 허우적대다가 자아탐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말했다.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그러면서 내게 자아탐구에 필요한 지침서로 유명한 <있는 그대로:침묵의 큰 스승, 마하리시의 가르침>을 사야 할지 물었다. 나는 어차피 읽지도 않을 것 같은 그 책을 사라고 권하기 보다 내게
by
홍비 에디터
2021.12.17
리뷰
도서
[Review] 상실의 앞에서 우린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인간은 상실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얀 마텔의 장편소설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며 지독한 슬픔을 겪는 세 남자의 상실과 이후 그들의 행보를 그린 책이다. 장편인 만큼 단출한 이슈들의 집합보다는 종교, 철학, 세계관 등 조금 무거운 문제들을 한데 모아 문학으로 녹여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남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진다.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by
지은정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Review] 그곳엔 우리가 있다 - 포르투갈의 높은 산 [도서]
우리 안에 내재된 믿음에 대한 이야기
신앙은 장엄하지만 비실용적이에요. 사람이 어떻게 일상적인 생활에서 영원한 개념을 실현할 수 있겠어요? 합리적인 게 한결 더 수월하죠. 이성은 현실적이고 보상이 빠르고 그 작용은 명확해요. 하지만 슬프게도 이성은 맹목적이지요. 이성은 그 자체로는 우리를 어디로도 이끌지 못해요. 역경을 앞두고는 특히 그렇죠. 그 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될까요. 어떻게 신
by
이수진 에디터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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