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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맞춰보세요. 어떤 디저트일까요?
감미로운 추억 한 조각
추억 속의 카페가 하나 있다. 디저트 하나에 주력하는 카페였고 학교 후문과 가까웠다. 학교 근처의 카페답게 같은 과 후배가 알려준 곳이었다. -여기 진짜 맛있다. -그쵸? 입안에서 빅뱅 일어나죠. 빅뱅까지는 아니어도 그 디저트로 인해 처음 만난 종류의 맛에 푹 빠져버린 건 확실했다. 내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그 반지하 카페는 음식점으로 바뀌어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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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나는 누구인가? - 레드북 [공연]
당신은 누구인가요? 혹시 생각해본 적 있나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가장 큰 업적이 결혼이었던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괴짜로 불리는 안나는 약혼자에게 첫사랑과의 경험을 고백해 파혼당하고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쫓겨난다. 첫사랑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던 어느 날 신사 브라운을 만나게 되는데, 브라운의 말에 용기를 얻어 로렐라이 문학회에서 글을 쓰게 된다. 안나의 글은 큰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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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에디터
2021.1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도서]
우정과 배신, 속죄와 구원에 관한 웅대하고 아름다운 서사시
10년 전 이모의 추천으로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를 접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에게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는 낯설었고 탈레반의 탄압이 얼마나 끔찍한가는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되고 탈레반이 장악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은 누구보다 빠르게 외국으로 도망갔고 버려진 국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by
박세윤 에디터
2021.08.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Queendom: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하여 [음악]
레드벨벳 신곡 'Queendom' MV 리뷰
당신이 아이돌 산업, 특히 SM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근 1년은 꽤나 당황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데뷔와 함께 무언가 낯선 세계관에 시동을 걸더니 마침내 'SMCU'라는 이름의 영상으로 거하게 한 건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얼마나 거하게 완성했냐면, SMCU를 모르는 사람도 에스파의 '광야'와 그들의 A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1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레드불, 날개를 달아줘요! - 축구에서 브랜딩을 찾다 #7
IMC의 모범 사례. 레드불의 마케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여기 어떤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시간을 지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고 항상 강조하고 다닌다. 하지만 그런 그가 만약 회사에서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이론에 따르면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은 크
by
이중민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야수파, 혁명을 이룬 예술가들 [미술]
야수파 미술의 작가와 특징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형편없는 물감 자국이군" '20세기 예술계 큰손'이라 불리는 미술품 수집가 거트루드 스타인의 오빠 레오가 이 그림을 보고 한 말이다. 위 그림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야수파'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 <모자 쓴 여인>이다. ('야수파'는 비평가 루이 복셀이 1095년 살롱 도 똔느 전시를 보고 "야수들
by
김지윤 에디터
2021.07.08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s] 여름이다!
차분한 여름이 오고 있다
차분한 여름이 오고 있다
by
정은진 에디터
2021.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나약함을 사랑해요 [영화]
집요하고 아름다운
1950년대 영국 런던. 매일 아침 커튼을 젖히고 닫힌 창문들을 하나씩 연다. 문이 열리면 열댓 명의 여성들이 거대한 저택에 입성한다. 좁고 긴 나선형의 계단을 줄지어 올라와 하얀 가운으로 갈아입고, 재봉틀 소리가 들리면 우드콕 하우스의 하루가 시작된다. 유명 디자이너 레이놀즈는 누나 시릴과 함께 자신의 거처에서 왕실과 사교계 여성들을 위해 드레스를 만들
by
오영은 에디터
2021.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렌스 애니웨이 - 사랑한다면, 애니웨이 [영화]
알고 보니 황홀한 미장센은 그다음 문제였다.
로렌스와 프레드, 그들은 뜨거운 커플이다.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다 믿으며 단단한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 그런데 어느 날, 로렌스가 프레드에게 고백한다. "나, 남은 생은 여성으로 살고 싶어." 프레드는 당황스럽다. 그럼 우리는? 우리 관계는? 로렌스는 말한다. 우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달라진 로렌스의 모습에 프레드는 점점 지쳐간다. 달라
by
김규리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벌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영화]
<팬텀 스레드>의 복잡한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오직 '사랑'밖에 없다는 점이 이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누군가 사랑에 대한 영화 중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폴 토마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라고 답할 것이다. 앞으로 더 멋진 영화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아직은 그렇다. 국내에선 2018년에 개봉한 이 영화를 2년 전 학교 영화관에서 보고, 영화의 분위기에 완전히 매료당했다. vod를 결제해서 여러 번 돌려보고, 그걸로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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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원 에디터
2020.10.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무지갯빛 코로나 말고 진짜 무지개를 주세요.
우리에겐 무지갯빛 코로나가 필요하지 않다.
우울감은 한순간에 찾아왔다. 나름 씩씩하게 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서서히 고장 나는 중이었나보다. 수도권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함께 나의 코로나 블루는 고개를 들었고, 이유 없이 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은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알바를 갈 수 없었고, 취미생활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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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9.23
칼럼/에세이
칼럼
[아임 파인, 아트] 레드 셔츠 - 을지로 of
을지로 of <Red Shirts>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6번 출구로 나오면 평범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지도가 찍힌 곳을 향해 가기 위해 골목에 들어섰다. 허름한 간판들 사이로 내가 찾는 간판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졸졸졸 물소리를 따라 어느 골목 사이를 흘끗 쳐다보니 골목에서 작업하고 있던 상인 한 분이 저기로 가라며 손짓을 한다. “감사합니다.” 어느 곳을 찾는지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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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이 에디터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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