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야수파, 혁명을 이룬 예술가들 [미술]

야수파 미술의 작가와 특징
글 입력 2021.07.0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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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형편없는 물감 자국이군"

 

'20세기 예술계 큰손'이라 불리는 미술품 수집가 거트루드 스타인의 오빠 레오가 이 그림을 보고 한 말이다. 위 그림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야수파'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 <모자 쓴 여인>이다.

 

('야수파'는 비평가 루이 복셀이 1095년 살롱 도 똔느 전시를 보고 "야수들 사이에 둘러싸인 도나텔로와 같다"라고 발언한 이후 야수주의 명칭이 생겼다.)

 

앙리 마티스의 부인을 모델로 한 이 작품은, 야수파 미술의 대표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강렬하고 화려한 원색의 색채를 사용하고, 거친 붓질로 그린 것이다. 그가 유명세를 얻기 전, 미술계는 존재하는 것과 그것의 본질을 얼마나 잘 묘사하는지가 중요했다. 그 당시, 마티스의 이러한 야수적인 그림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앙리 마티스를 포함한 야수파 작가들에게 '미술'은 대상을 그대로 묘사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닌, 대상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인 감정과 평가를 통해 재구성되는 것이다. 이런 야수파 작가들은 강렬한 원색의 색채, 거친 붓질, 추상적인 형태를 갖춘 작품 활동을 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색채'이다. 야수파 작가들은 묘사적 기능으로서 색채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이 보는 대로, 그리고 감정을 분출하는 기능으로 사용했다. 따라서 같은 장소와 풍경을 보더라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작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실주의 회화 기법을 버리고, 색채 자체의 자율성과 작가의 주관성을 주장하면서 미술계에서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이렇게 미술계 혁명을 이룬 야수파 작가는 '앙리 마티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마티스 외에도 야수적인 작품 활동을 한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다. 그중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키스 반 동겐의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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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우르 항구의 배들>, [The Turning Road], <빅 벤> 등의 작품을 그린 앙드레 드랭 또한 대표적인 야수파 작가 중 한 명이다. 건물을 기울게 그리고, 배의 몸체를 마구잡이로 칠하는 등 그만의 독특한 시선이 그의 작품의 큰 매력이다.

 

그의 작품 중 <빅 벤>은 야수파 작가들만의 특징이 아주 잘 나타나 있다. 그는 런던을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고, 런던의 랜드마크인 '빅 벤'을 그렸다. 그가 그린 '빅 벤'은 강렬하고 원색적인 파란색을 통해 그의 눈에만 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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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마쉰 레스토랑>, <샤투의 다리>, <주방> 등의 작품을 그린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야수파 작가 중 가장 급진적인 성향을 가진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굵고 빠른 필치와 두터운 채색, 그리고 캔버스에 직접 짠 순색 계열의 색채 사용이 특징이다. 블라맹크는 작품 활동을 하며 "직관이 예술의 기초를 이룬다"라는 말을 하며, 야수파 미술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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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에서, 난간에 선 여인>, <양귀비>, <푸른 눈의 여인> 등의 작품을 그린 키스 반 동겐은 자연을 대상으로 한 풍경화가 주된 모티브였던 다른 야수파 작가들과는 달리, '여인'에 집중하여 인물화에 치중하는 독특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여인들의 '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여성의 관습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욕망, 정적인 관능미, 사랑과 집착 등을 극도로 강조된 여인들의 눈을 통해 표현했다.

 

앙리 마티스,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키스 반 동겐 등 미술 혁신을 이룬 야수파 작가들은, 어떠한 대상과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아니라 ‘색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라는 혁명적 시각을 열어주었고, 그들의 색채 해방적 작업들이 추상미술과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애초부터 목적의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결성된 그룹이 아니었기 때문에 야수주의 작품 활동은 그다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야수주의는 20세기 미술의 포문을 연 첫 번째 주요 운동임에 틀림없다.

 

 

[김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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