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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누구나 상상할 수 있다 -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이 5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어린 시절 읽었던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한 여자가 세 남자를 탑처럼 쌓아 업고 있는 표지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돼지로 변한 남편 피곳 씨와 두 아들 사이먼이 어두운 집안을 씩씩대며 음식을 뒤지는 장면은 어린 내게 공표 영화 못지않은 섬뜩함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알록달록한 색채로 평범한 가정집을 그
by
윤희지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지중해식 샐러드 만들기 [음식]
지중해식 샐러드 레시피
나는 샐러드를 즐겨 먹는 사람은 아니었다. 샐러드는 다이어트 식단이라는 단순한 인식이 있어서 항상 조금 더 살이 붙길 바라던 나에게는 매력적인 음식이 아니었고 입맛에 맞는 드레싱을 찾지 못해 맹맹한 채소 조각들을 모아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작년 사월, 부모님 집에서 텃밭을 가꾸며 나에게 텃밭의 작은 부분이 할당되었는데 나는 거기에 별다른 계획 없이
by
김승아 에디터
2025.05.15
리뷰
공연
[Review] 7 뒤에 0을 붙였을 뿐인데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누구에게나 영혼의 물고기가 있어요
토요일, 더줌아트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를 관람했다. 공연이 끝나고 나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공연을 한두 번 관람한 것도 아닌데, 가족들과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관객석에는 정말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있었고, 특히 중년층들의 관람객 수가 눈에 띄었다. 타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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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4.0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꽈배기 인간으로 살아가기 [음식]
배배 꼬인 내 마음, 이대로 괜찮을까?
기름에 막 튀겨져서 나온 노릇노릇한 꽈배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갓 나온 꽈배기를 한입 물었을 때 느껴지는 쫄깃한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적당한 기름 맛은 언제나 충분한 기쁨을 선사한다. 또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꽈배기는 큰 부담 없이 마음껏 사 먹을 수 있는 간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렇게 친숙한 꽈배기를 소중히 대
by
서예진 에디터
2025.04.05
리뷰
공연
[Review]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 2025 Soundberry theater
충만했던 하루의 콘서트
2025 Soundberry theater는 나같이 콘서트 경험이 많지 않은 입문자에게도 너무나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 일단 근처 매표소에 가서 티켓을 발권할 때 손목에 팔찌 같은 걸 착용시켜주는데, 이 팔찌만 보여주면 입퇴장이 매우 자유로워진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중간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하러가고 싶으면 원하는 시간에 나가서 원하는 시간대에 다시 들
by
오태규 에디터
2025.03.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 꽃 같은 젊은 날에 바치는 노래 [공연]
햄릿을 위한, 햄릿에 의한 햄릿의 쇼! [플레이위드 햄릿]
[플레이위드 햄릿]은 햄릿이 4명의 햄릿으로 분열되어, 4개의 자아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햄릿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린 이야기이다. 4명의 배우가 모두 햄릿이 되어 꺼내는 이야기들은 어지러운 청춘으로 가득 차 있다. 한마디로 [플레이위드 햄릿]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고전[햄릿]을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by
변선민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무덤에 함께 묻힌 여성은 누구였나 [공연]
뮤지컬 <하트셉수트> 리뷰: 책 <미스터리의 이집트 여왕, 하트셉수트>를 중심으로
1903년, 이집트 '왕가의계곡' KV60 무덤에서 미라 2개가 발견됐다. 제18왕조 제5대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그 옆에 잠들어 있는 한 여성.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됐다. 여성 파라오의 삶을 다룬 뮤지컬 <하트셉수트>가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 '고대 이집트'라는 신선한 배경에 '여성 2인극'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그런데, 하트셉
by
임예영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파수꾼은 누구인가요 [영화]
영화 <파수꾼>을 보고 난 이후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3월만큼 낯설고 설레는 달이 있을까. 3월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는 달이다. 그리고 이때 만나 쌓는 관계는 그 해를 보내는 가장 중요한 인연이 된다. ‘친구’라는 단어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길 10대의 청소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3월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톱스타가 된, 이제훈 배우
by
허희원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디스는 누구를 향하는가 [음악]
켄드릭 라마의 미국을 향한 디스
켄드릭 라마의 2025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공연이 엄청난 화제였다. 힙합의 많은 래퍼들과 랩을 사랑하는 대중들 사이에서도 최근 가장 뜨겁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켄드릭 라마. 최고의 스타만이 오른다는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그가 단독 공연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나지만, 그가 공연을 진행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서도 극찬을 받았다. 도대체 왜, 어떤 이유
by
윤지원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발을 떼면 붕괴하는 이상한 나라, 김사과의 세계 [도서]
폭력과 분노로 세상에 대해 말하다, 김사과의 단편들
다음 두 단편 「정오의 산책」,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오늘은 참으로 신기한 날이다」는 김사과의 『02 영이』에 수록되어 있다. 1. 「정오의 산책」 「정오의 산책」은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연상시키는 바 있다. 소설은 한의 아무리 열심히 바위를 굴려도 점점 수렁으로 바위가 굴러가기만 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설명한다. 그의 인
by
양예지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영화
지난여름 손끝에 들인 봉숭아 물처럼.
어른을 위한 아이들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괴물>,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들>. 이 영화들에서 아이들은 어리지만 어리숙한 존재가 아니다. 매사 솔직하고 감정적이지만, 그만큼 용감하고 진실하다. 이들의 이야기는 꼭 그들만큼 작고, 충실하다. 좀 덜 솔직하고 조금 더 비겁한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에 함부로 잣대를 들이밀 수 있을까.
by
이경헌 에디터
2025.02.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소녀는 그 누구보다 강하니까 [음악]
엔터계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나아가는 민지, 하니, 다니엘, 혜린, 혜인 다섯 소녀의 강함이 멋있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뉴진스의 음악을 준비했다.
어학사전을 보면 소녀는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여자아이]라는 뜻이 나온다. 뉴진스도 소녀일까? 소속사들은 ‘소녀’라는 이미지를 여자아이돌에게 부여하여 콘셉트를 잡아 나간다. 하나의 이미지 메이킹인 것이다. ‘팬 여러분들, 소녀들을 지켜주세요’하는 느낌으로 말이다. 근데, 뉴진스는 다르다. 뉴진스는 팬과 함께 성장하는 소녀들이다. 소녀의 뜻이
by
차윤서 에디터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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