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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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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어쩔 수가 없다 [영화]
만수가 정말로 지켜야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무엇일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봤다. 캬라멜 팝콘과 맥주가 함께한 2시간 18분, 끝내주는 토요일 밤이었다. 술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왔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콜라와 사이다라는 대안들이 있었음에도 난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25년을 바친 제지공장에서 만수를 내칠 때도, 만수가 고시조를 죽일 때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태양에 25년을 바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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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5.10.02
문화소식
영화
[영화] 너와 나의 5분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던 2001년, 좋아하는 음악과 비밀을 공유하던 두 소년의 이야기
심현서 X 현우석, 오직 우리 둘만의 시간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던 2001년, 좋아하는 음악과 비밀을 공유하던 두 소년의 이야기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심현서, 현우석 주연의 영화 <너와 나의 5분>이 11월 5일 개봉을 확정했다. [제공/제작: 고집스튜디오, 배급: ㈜트리플픽쳐스, 각본/감독: 엄하늘, 출연: 심현서, 현우석, 공민정, 이
by
박형주 에디터
2025.10.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 겨울을 따뜻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
과거와 현재, 그리고 관계의 회복
INTRO 겨울에 눈 내리는 건 정말 싫은데, 미디어에서 내리는 눈은 왜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그 안에서 보이는 눈은 너무나 깨끗하고, 분명 차가울 게 뻔함에도 포근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 속에 폭닥하고 잠기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하고요. 아마 눈이 녹을 때의 시점을 보여주지 않아서 그런 거겠죠? 어쨌든 그런 눈의 이미지 덕분인지, 겨울은 애틋한
by
배지은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혼의 한계없는 비행 [영화]
영화 《가타카》 - 운명을 넘어 꿈의 영역으로
최근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배아를 검사하고 비공개로 지능 관련 선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인간의 유전자를 설계하고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완벽한’ 유전자를 지닌 인간이 사회에서 갖게 될 특권과 한계는 오래전부터 SF 작품에서 탐구되어 온 주제다. 영화 《가타카》는 바로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유전자가 계층이 되는 디스토피아를
by
도경민 에디터
2025.10.01
리뷰
영화
[Review] 모두 모여 신나게 놀아보자!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5
애니메이션 영화 입성기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이다. 올해 21회차를 맞이한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지난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CGV연남에서 진행되었다. 올해의 슬로건은 '동동'으로 "발을 구르고, 아침 해가 빛나고, 작은 북을 울리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나는 21일에 방문하여 개막작인 <레즈우주공주>와 <한국 파노라마2> 섹션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5.10.01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여전히 빛나고 있고 (동동!) 오늘도 나아간다. (동-동!) '서울인디애니페스타 2025'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실험적인 창작과 예술성의 가장 고유한 힘을 지향한다. 이는 예술문화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결합한 형태이다. 오늘날 수많은 콘텐츠를 시청하고, 새로움을 찾는 여정을 기꺼이 즐기는 사람에게 이처럼 전달되는 감각은 일상의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동동! 발을 구르며, 오늘도 신나게 동화를 쳐내자! 동동! 아침 해가 빛난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한다! 동동! 작은 북을 울려라, 모두 모여 신나게 놀아보자!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공식 트레일러, "동동" By 이문주 LEE Moonjoo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한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20주년을 지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슬로건을 담은 "
by
안지영 에디터
2025.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존 말코비치'가 된다면?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 끝이 있는 인형극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이 되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부자가 되어 돈을 마음껏 쓸 수 있다거나 연예인이 되어 인기를 누리는 상상 말이다. 이런 상황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을 때, “타인의 몸에 들어간 나는 ‘나’인가 ‘타인’인가?”라는 질문이 생긴다. 특정인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해서 내가 진정으로 타인이 될 수 있을까?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는
by
도경민 에디터
2025.09.30
리뷰
영화
[Review] 동동 울리는, 인디 애니메이션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5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았다. 과거의 애니메이션은 ‘짱구’, ‘원피스’처럼 압도적인 대중성을 갖추지 않는 한, 소수의 서브컬처 향유층이 즐기는 매체로 인식되었고, ‘오타쿠’라는 낙인과 함께 소비되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넷플릭스가 전 세계 콘텐츠를 동시적으로 제공하고, 애니메이션을 하나의 장르로 자리 매김시키면서 분위기는
by
양예지 에디터
2025.09.29
리뷰
영화
[Review] 살아 움직이는 꿈의 축제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영화]
그 누구보다 독창적인 방법으로 꿈을 꾸게 해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내년에도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꿈의 축제를 찾을 수 있기를
어릴 적의 습관이나 취향은 커 가면서 상당 부분 바뀌지만, 어떤 것들은 어릴 적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다. 여기, 아주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아이는 자라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른이 된 사람이 되었다. 아주 어릴 적 부모님은 TV를 보지 못하게 했다. 그랬기 때문에 부모님의 일로 가끔 친척집에 머무르거나 드물게 집에 혼자 남겨질 때마다 TV
by
서예은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경계를 허무는 일, '아지랑이좌' [영화]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 미학
볕이 뜨거운 날이면 바깥에는 일렁이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급격하게 상승하는 공기를 따라, 빛은 나아가지 못하고 굴절한다. 아지랑이 뒤에 붙은 ‘좌’는 앉다, 무리의 의미로 통용된다. 하지만 ‘좌’의 의미는 일본에서 극장 혹은 연극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의 전통 예술 집단들은 자신의 이름에 ‘좌’를 붙였으며, 길거리에서 간이 무대를 만든 후 연극을 하
by
김홍일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거부하고 싶어서 [문화 전반]
또 나아갈 길에 대하여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 이 글은 영화 ‘어쩔수가 없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를 보았다. 영화 속 주인공 만수는 극 초반, “다 이루었다”라는 말을 내뱉는다. 두 아이, 넓은 집, 대형견 두 마리. 그 모습이 만수의 이상적인 삶인 듯 했다. 그러나 만수가 그 삶을 지키기 위해
by
유희수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만들어 낸 괴물 - 얼굴 [영화]
괴물은 얼굴이 아니라 시선에 있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얼굴>을 보면서 가장 강하게 다가왔던 감정은 다름 아닌 ‘인간에 대한 혐오’였다. 타인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함부로 내뱉는 말들과 그 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집단적 폭력성은 영화 내내 불편함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임동환(박정민)이 극 후반부까지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세상과 그 사람들을 끝내 이해하지 못한 채 혐오를 드러내는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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