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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일상을 무너뜨리는 방법에 대해
바쁜 일상에 치여 집안일에 소홀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다
지난가을 갑작스럽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일이 바빠지기 시작할 때 입사한 데다 사회생활이 처음이었던 나로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조차 부족했다. 일회성의 전시 행사를 준비하는 일이었기에 실수를 저질러도 다음부터 잘하면 된다는 위안도 삼을 수 없었다.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맞닥뜨리는 상황만큼은 피해야 했다. 서툰 실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시간을 배로 들
by
유수현 에디터
2021.12.21
리뷰
도서
[Review] 낯선 세계를 유영하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단편집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낯선 세계로 훌쩍 떠나보시겠습니까?
센강에 정박한 곡물 운반선에서 날아온 단편들 감각적인 표지와 서정적인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책,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문학 실험실’ 파리 리뷰가 주목한 단편 열 다섯 편을 모은 책이다. ‘파리 리뷰’가 뭔데? 라고 질문을 던질 독자들에게 파리 리뷰가 창간호에서 밝힌 목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파리 리뷰>는 요란한 선동가나 음모꾼이 아닌 좋
by
전지영 에디터
2021.12.19
리뷰
도서
[Review] 파리 리뷰 단편 소설집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단편소설의 신비함
10대에 나는 독서에 흥미가 없었다. 책은 나와 평생 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신기하게도 20대 초반 대학교를 휴학하면서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한 작가님의 책이 마음에 들어 그 작가님이 쓴 다른 책 몇 권을 구매했었다. 그중에는 단편 소설집도 있었다. 그렇게 읽어본 단편소설집은 나에게 많은 여운을 주었다. 나는 세세한 설
by
김지연 에디터
2021.1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세먼지는 황색입니다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도서/문학]
그렇고 그런 이야기의 행방은 묘연하다. 미세먼지처럼 만연해진 황색언론은 경보 없이 찾아온다. 더욱 독자의 자각이 필요할 때다.
미세먼지는 황색인가? “미세먼지는 황색이래.” “뭐?” “누렇다고.” “누러면 황사 아니냐?” “그러게.” 몇 년 전부터 계속된 미세먼지로 대한민국은 KF마스크 선도국이 되었다. 신문의 1면을 차지하던 이야기는 뉴스 말미 기상 캐스터의 한 줄로 갈음되고 있다. 보통의 삶이 더욱 침식되는 원인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에서 기인했을지도 모른다.
by
윤하정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리뷰] 단편 소설집: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도서]
타임스는 언젠가 파리 리뷰를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 잡지'라고 평했다. 이 추상적인 말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몇 가지 댈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 단편 소설집의 뼈대는 ‘파리 리뷰(The Paris Review)’라는 미국의 문학 계간지이다. 잡지명에서도 보이듯 시작은 1953년 파리였다. 자원이 풍족한 땅 프랑스에서 패션을 비롯한 여러 예술 활동이 꽃 피웠으니 문학이라고 다를 것 없었다. 하지만 1973년, 본사를 미국 뉴욕으로 옮겨 가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Review]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파리 리뷰 단편집
취향이 범람하는 책 한권
외국 소설과 단편소설의 단상 외국 소설 어릴 적 나는 외국 소설에 대한 이유 모를 동경심을 갖고 있었다. 형용사로 이어진 문장과 톡톡 튀는 어휘 조합을 읽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질 때가 있었고, 어떨 때는 건조한 문맥과 수동태로 쓰인 시제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가끔은 무얼 읽는지도 기억나지도 않았다. 읽는 동시에 글자가 뇌혈관을 스쳐 지나가는 기분이었다.
by
이서은 에디터
2021.12.14
리뷰
도서
[리뷰] 포르투갈의 높은 산 -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
작가가 펼쳐 놓은 세계관을 한데 엮어 그림으로 펼치고 싶은 책.
세계관. 작가가 건설한 세계. 독자가 스토리에 강하게 몰입하게끔 만드는 소설의 기반이자 독자의 고여있던 호기심을 건드려 책을 완독하게 만드는 덫. 영화, 소설 이외에도 세계관은 소비자와 독자를 유인하는 매력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해적 스토리를 이어가는 아이돌 그룹 ATEEZ에이티즈,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라는 캐릭터로 ‘병맛’ 세계관
by
신재희 에디터
2021.12.14
리뷰
도서
[Review] 진화한 유인원의 집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인간에게 집이란 뭘까?
목차 1부 집을 잃다 2부 집으로 3부 집 인간에게 집이란 뭘까? 17세기 중반, 율리시스 신부는 상투메 섬에 부임하여 아프리카 노예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홀로 떨어진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곳 노예들의 비참한 광경을 목격한다. 집은 잃은 자신과 집에서 도려내진 사람들. 그는 당시의 종교 당국에 동등을 역설하지만 돌아온 것은 파문이었다.
by
김민혜 에디터
2021.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극한 상황 속, 인간성을 잃지 않은 사람들 [도서]
“우리 모두가 생존자이며 또 생존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p.21)
테렌스 데 프레의 책, 『생존자(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핵심정보 위주로 3개의 장으로 간추릴 수 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세계 2차 대전의 생존자를 중심으로 다루며, 1장에서는 실제 생존자들의 사례를 통해 생존자의 모습을 담아낸다. 2장에서는 생존자들의 협력과 저항에 관한 글을 전개하고 있으며,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두
by
심은혜 에디터
2021.12.10
문화초대
[Vol.858] 전문 편집자 피드백
첫 번째 독자가 되어드립니다
전문 편집자 피드백 첫 번째 독자가 되어드립니다 전문 편집자가 아트인사이트 구성원분들의 소중한 글을 읽고 첫 번째 독자가 되어 피드백을 드립니다. * 피드백은 교정교열을 포함해 글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추가되면 더 좋을 부분 등 내용에 대한 의견도 첫 번째 독자로서 함께 드립니다. 참가비: 10,000원 ~12.16 참가 신청 ~12.21 1차 피
by
박형주 에디터
2021.12.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안일의 가격은 얼마인가?
세탁기만 고장 나지 않았다면 이런 귀찮은 생각을 하지도 않았을 테지.
사소한 이야기를 해보자. 얼마 전 세탁기를 앞에 두고 기분이 상했다. 최근에 세탁기가 고장 나 세탁기를 돌리면 싱크대 밑으로 계속 물이 새 나왔다. 몇 시간 동안 문이 안 열리기도 했다. 한동안 속 썩은 나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빨랫감도 별로 없으므로 그냥 손빨래하고 살기로 했다. 손빨래는 귀찮은 일이지만 엉망인 세탁기를 두고 감정 소모하는 일보다 편
by
김나은 에디터
2021.1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공연]
본을 풀어봅세다
아르코 온라인 극장 펜데믹이 지속하면서 공연예술계는 집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즉, 온라인 극장 상연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접근성이 편리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영상화사업인 ‘아르코 온라인극장’에서는 매달 다양한 공연을 집에서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아르코 온라인극장에서 오버 더 떼창 : 문전 본풀이 공연 중계가 진행되어 판소리 공연을 볼 수 있는
by
나시은 에디터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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