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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COR CORDIUM] 사진: 현재[現在]와 미화[美化]
카메라는 시간을 잡아둔다
카메라는 시간을 잡아둔다사진을 통해 꺼내 볼 수 있는 현재[現在]의 순간 우리가 습관처럼 셔터를 누르는 이유일까지금 이 순간을 위해 오랜만에 발견한 일기장처럼 마치 사진을 들여다보면그날의 일들이 떠오른다 그 순간 감정과는 다르게조금은 미화[美化] 되기도 하지만
by
최현선 에디터
2020.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도시의 성찰 [문화 전반]
모든 공간에는 성찰과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팽창한다. 파괴와 동시에 새로움을 파생하는 도시의 곳곳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공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대개는 무심하게 펼쳐지는 도시의 풍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이 어떠한 목적과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다. 매 순간 새롭게 생겨나는 도시 이미지가 우리 삶
by
김지아 에디터
2020.03.12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꿈꾸며
illust by lovehenz 자취생활 2년 차.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뜨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서둘러 씻고 나가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아침을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그렇게 점심, 저녁도 나를 챙길 여유 없이 빠르게 흘러가버렸다. 피곤에 지친 밤. 매번 제대로 된 휴식을 누리지 못한 채 핸드폰을 보다 잠들었고, 나를 챙기지 못
by
황현지 에디터
2020.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변하지 않는 일상이란 없다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리뷰 / 영원한 건 없다는 것과 일상의 변화 / 시간의 비가역성
여름이 되면 언제나 꺼내 보는 영화가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다. 파란 하늘과 짧은 머리를 휘날리며 달리는 주인공 마코토에게는 여름향기가 났다. 그의 청춘은 죽을 만큼 달려 뜨거워진 얼굴에 시원한 라무네를 올려놓는 느낌이다. 싸르르 하지만 열기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뜨거움이 마치 영원할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식을 거란
by
김명재 에디터
2020.03.06
리뷰
도서
[Review] 잘 때마다 시간이 6일씩 흐르기 시작했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도서]
분명히, 분명히 어제는 금요일이었는데. 김장 행사 때문에 하루 종일 김치를 날랐는데. 잘 때마다 시간이 6일씩 흘렀다. 금요일 밤에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다음 주 금요일 아침이었다. 세 번의 연속된 금요일과 두 번의 시간 도약을 경험하고서야, 현은 그 비현실적인 현상이 실제임을 받아들였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는 총 5편으로 이루어진 심너울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2018년 6월에 첫 소설을 시작으로 그는 2019년 12월까지 무려 21편의 작품들을 펴냈다. 1년 6개월 남짓한 경력이지만 문장에는 그의 색채가 짙다. 문체가 간결하다. 술술 넘어가는 그의 이야기들은 한자리에서 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한
by
장소현 에디터
2020.03.02
작품기고
The Artist
느린 시간들
'느린' 삶에 대하여.
Painting by Suhyun 하늘이 푸르다가, 하얗다가, 어둠으로 잠기는 것을 눈치챌 세도 없이 바쁜 하루들을 보내던 나날이 있었다. 실기실에서, 도서관에서, 카페를 거쳐 잠깐 집을 스쳤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일상을 반복하던 날들. 마음이 지쳐있었기 때문일까. 그 당시에 그렸던 그림들에는 고달픈 심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때 나의 머릿속에
by
윤수현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영화
마냥 좋았던 때란 없었다 : [영화] 우리들
"그럼 언제 놀아?"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은 우리들에게 은연중에 경고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사소한 일로 치부했던 그 일들에 대해 우리 또한 고통을 겪었었다고 말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마냥 좋았던 때는 없었다. 나름대로의 사연들이 있었고 고민의 밤을 지샜다.
"그럼 언제 놀아?" 마침 한 여름이었고 더웠고 밖에선 저물지 않는 해를 맞이한 아이들의 소리가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 날이었다. 돌이켜보면, 매년 서바이벌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익숙해질 즈음 떠나보내게 되는 친구들 그리고 같이 같이 공유하던 추억들과 웃음코드 노는 방식들 등등. 이어나갈 수 있지만 새로 배정받은 반에서의 동화를 위해 우리는 새롭게
by
박은정 에디터
2020.02.20
오피니언
사람
'아 알바 가기 싫다' [사람]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매 주말 아침, 게슴츠레 눈을 뜨며 되뇌었던 말이다.
‘아 알바가기 싫다’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매 주말 아침,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과 커튼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에 게슴츠레 눈을 뜨며 되뇌었던 말이다. 본디 주말이란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찌나 달콤한지 흑백의 달력 속 유독 잘 보이는 빨간색 요일은 나로 하여금 한껏 게으름 피우고 싶은 기분이 들게끔 만든다. 이제는 생전 안 마시던 차도 한 잔 내려
by
강안나 에디터
2020.02.17
리뷰
공연
[Review] 내던지고 드러내고 감당하는 것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어떤 선택이나 행동은 그 의미가 선명해지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시놉시스>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 된 채로 올라오고 준호는 그것을 올린 사
by
김주형 에디터
2020.0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순간을 지나칠 나를 바라며 [사람]
하루를 후회 없이 살되 지나간 몇 초마저 미련을 떨치는 매년이 되길.
현실과 이상 사이 대학교 입학 전 미리 만난 오리엔테이션으로 기억한다. 고백하건대 목표로 했던 곳은 아니지만 소속감을 가지며 사람들과 함께한 술자리는 만족스러웠다. 아니, 나는 사람들에게 정을 붙였다기보다는 그 분위기에 취했었다. 대학가도 신선했고 내가 추구하던 자유와 화려함이 얻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날 저녁 집에 도착하고 나서 다짐했다. 하고 싶은 거
by
김지연 에디터
2020.02.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Read myself, 나를 위한 시간 [음악]
당신은 누구시냐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으십니까?
‘오늘 하루는 열심히 살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자!’ 생각해보면 필자는 매번 자신을 궁지에 몬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엔 오늘 헛되게 살았다고 생각하기까지 할 정도다. 바쁘게 사는 게 익숙한 우리에게,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삶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많지만, 그중에서 뽑자면 자기 자신을 위함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내가 누군지 내가 하
by
이소연 에디터
2020.01.31
작품기고
The Artist
[존재시간] Oogly_#1_낙원(paradise)
꿈에서 그렇게 들떠 있더니 바다에 갔다.
* 날짜: 2019년 2월 28일 장소: 꿈 < Oogly_#1_낙원(paradise) > #0 꿈에서 그렇게 들떠 있더니 바다에 갔다. 눈부시게 쨍한 파란 하늘도 그리웠나보다, 지금은 보기 힘든 새파란 하늘이 내 위에 있었다. 아니, 그것보다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급했다. #1 이유 모를 철제 난간으로 막혀있는 바다, 우선 바다를 향해 걸어갔는데
by
오예찬 에디터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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