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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망각의 아름다움, '기억: 지속과 소멸의 이중주' [도서/문학]
기억에 집착하기보다는 무언가를 잘 잊을 방법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생존과 정체에 필수적인 기억의 날실과 그것을 가로지르는 망각의 씨줄이 적절하게 교차되어야 비로소 우리의 정체와 세계의 옷감이 알맞게 짜일 수 있을 것이다." (137p.)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22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나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책들은 대개 유독 작고 얇은 인문학책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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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2.08.01
칼럼/에세이
칼럼
[그림책 스케치] 생각이 멈추도록 기다려야 해
<잃어버린 영혼>, 올가 토가르축 글 ·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사계절 출판
#육체 #영혼 #휴식 #삶 #인생 #현대인 #기다림 Essay. 여러날 아팠다. 여러날에 여러날이 아프자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치밀어올랐다. 가장 큰 이유는 회사 때문인 것 같았다. 퇴사할까? 결과는 비슷할 것이다. 얼마간은 쉴수 있겠지, 하지만 돈이 떨어지면 사람인이나 잡코리아를 뒤지며 다시 회사를 알아봐야겠지? 그리고 입사하면 다시 근무
by
이영 에디터
2022.07.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Bye Blue Bird [사람]
파랑새를 보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윤지영-Blue bird 어디든, 누군가에게든 분명히 뱉어야만 하는 말들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래서는 병이 날 것 같았지만, 그보다 후회라는 기회비용을 치르기 싫었다. 파랑새를 처음 만났다. 이걸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머리를 바닥으로 숙이고 움직이지 않은 채 엉거주춤하게 거기 있을 뿐이었다. 낯선 존재가 미동도 하지 않으니 기회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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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하 에디터
2022.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천사들은 모르는 '인간'이라는 시 [영화]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감각하는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리뷰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올라가면,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이는 뻥 뚫린 서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언덕 큰 바위에는 윤동주의 <서시>가 새겨져 있다. 교과서에도 수록된 유명한 시. 수백 번을 읽었음에도, 유달리 한 구절이 낯설게 다가왔다. 별들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죽어가는 것들. 지구
by
민지연 에디터
2022.07.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대체불가한 능력 [사람]
사람이 느끼는 감각과 경험은 마술 같다. 기계는 함부로 알 수 없는 '어떤 신비로운' 힘이다.
대체할 수 없는 어떠한 경험 때론 기계보다 사람이 더 정확할 때가 있다. 나는 아직도 사람의 감각과 경험을 믿는다. 세기의 대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각인될 만큼 신선한 충격이었으니까. 그로부터 약 6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AI 면접,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가상의 캐릭터(인간AI)가 나와 우리생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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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07.21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전시를 보러 가는 이유 [시각예술]
사진을 찍으러, 교양을 쌓으러, 배움을 얻으러 … 당신은 왜 전시를 보러 가나요?
당신은 왜 전시를 보러 가는가? 현대인은 왜 많은 문화 향유의 선택지 중 ‘전시’를 택할까? 사실 궁금한 작품이 있으면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된다. 사진이 다각도로 자세하게 나와있을 뿐더러, 갖은 설명까지 볼 수 있다. 굳이 모나리자를 보러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전시도 등장하였다. 온라인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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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7.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장미,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각자 생명을 바칠만한 붉은 장미를 찾아내야 한다
Q. 좋은 인터뷰어의 자질을 갖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터뷰 연재를 계속한 이유가 있습니까? A. 사람들은 저마다 발각되기를 기다리는 가벼운 비밀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일상적으로 사회를 대면하는 공적인 얼굴과 무덤까지 안고 갈 내밀한 의식 사이에 있는 미묘한 중간지대입니다. 결코 스스로 나서서 헤쳐 열어 보이지는 않지만, 적당한 때와 장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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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에디터
2022.07.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둔감해진 감각이 깨어난 순간 [영화]
자극적인 콘텐츠 전쟁 속에서 슴슴함으로 우뚝 선 영화 <벌새>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다 음식을 다채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지켜야 하는 순서가 있다. 자극적인 음식의 유혹을 뒤로하고, 슴슴한 음식부터 먼저 맛보는 것이다. 이 순서를 고려하지 않으면 슴슴한 맛의 매력을 전혀 알 수가 없다. 혀가 한번 강렬한 맛에 자극되면 그보다 약한 자극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평생 슴슴함에서 느껴지는 재료 본연의 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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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07.20
사람
ART in Story
[소소한 출판] "어린이가 봐야 하는 게 따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향출판사 김향수 대표
"그림책은 글도 그림도 아닌 ‘이미지’라고 할 수 있어요."
소소小昭한 출판 오늘도 어딘가에서 책을 만들고, 누군가는 그 책을 읽습니다. 찾아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출판 이야기, 작고(小) 빛나는(昭) 출판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림책향 수업 장소 겸 미팅 장소로 쓰이는 사무실 향출판사 ‘이미지짓기 학교 그림책향’을 운영하던 김향수 대표가 2019년 밤코 작가의 『모모모모모』와 차은실 작가의 『무슨 일이지
by
김소원 에디터
2022.07.19
리뷰
공연
[Review] 불의 잔해 속에서 고물처럼 굴러다닌 여섯개의 엉덩이 - 연극 '육쌍둥이'
관객석으로 튕겨져나온 불씨
1. 용산 참사 현장에 남겨진 여섯개의 엉덩이 10년도 넘은 세월 전에 용산의 망루에서 불이 솟구쳐 올랐다. 솟구쳤던 불 아래에 송수관이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낙타처럼 동그란 두 덩어리에 허벅다리처럼 뻗어나 형태를 한 송수관은 어린아이의 뒷모습처럼 보였다. 그것들은 부끄럼 없이 엉덩이를 내놓은 아기처럼 보였고, 또 그런 참사에서 태어난 것처럼 보였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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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2.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탑건 : 매버릭이 하고 싶은 말 [영화]
Don't think. Just do it.
'탑건 : 매버릭'이 초대박을 쳤다. 10억 달러를 넘게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500만명이 넘게 관람하면서 2022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개봉한 외화 영화 중에서도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로 '진작에' 거론되었던 톰 크루즈는 '탑건'에 이어 36년만에 만들어진 후속작인 '탑건 : 매버릭'을 통해서 자신의 파워를 여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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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2.07.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소를 하며 생각한 것
청소일만 세 번째. 청소가 내게 갖는 의미.
"요즘 사람답지 않게 청소일을 꽤 하셨네요?" 이번 알바 면접을 볼 때 사장님께 들었던 말이다. 나는 지금 게스트하우스에서 객실 청소 알바를 하고 있고, 청소일, 조금 더 정제된 언어로는 미화직은 이걸로 세 번째다. 내 나이(20대 초중반)에 청소일을 하는 건 확실히 흔하진 않다. 그러나 나는 청소일을 제일 선호한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대하는 일이
by
김민정 에디터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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