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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인생은 이상하게 흐르지, 포스트락 음악들처럼 [음악]
시규어 로스, 모임별, 이상의 날개의 음악들을 통해 본 포스트락 장르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생각해보면 나는 늘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좋았다. 그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알음알음 찾아 들어왔다. 하지만 음악의 제목이나 가수의 이름까지 부러 기억하지는 않았다. 누군가 어떤 가수를 좋아하느냐 물었을 때 그들을 소환하지도 않았다. 여러 예술 작품 중 영화와 책을 향유하는 데 그 에너지를 다 소진해 버려
by
최유진 에디터
2021.12.06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잃어버리다 - 키스마요
시의 언어로 풀어낸 소설, 그러나 시였다.
소설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시 같다. 시인이 쓴 장편 소설이다. 어쩐지. 너와 내가 헤어지고, 세상에 외계 물체가 갑자기 나타나서, 지구의 종말이나 혼란을 야기하는 현상을 번갈아가면서 서술한다. 연애를 한 번이라도 하면, 이전과는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단 둘만으로도 채워진는 함께 하는 행복을 느껴서, 상대적으로 혼자의 외로움을 알게 되서일까. 차라리 몰
by
최지은 에디터
2021.12.06
리뷰
도서
[Review] 이별, 무한의 경험 - 도서 '키스마요'
이별, 그 무한한 경험
이별 살면서 이별을 몇 번이나 해보게 될까. 연인과의 결별만이 아니라 화해하지 못 하고 끝나버린 친구 사이, 일방적인 손절 등 이별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개중에는 무덤덤하게 끝낸 이별도 있었을거고, 너무나 가슴 아파했던 이별도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감각이 무뎌지긴 하겠지만, 이별이란건 어쩐지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그런 기분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1.12.02
문화소식
전시
[전시] 샤갈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
사랑의 색과 샤갈스러운 상상력으로 전하는 동화 같은 장면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 - 사랑의 색과 샤갈스러운 상상력으로 전하는 동화 같은 장면 <전시 소개> 마이아트뮤지엄은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가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the Bible]을 2021년 11월
by
박형주 에디터
2021.12.01
리뷰
도서
[Review] 너와 이별한 후, 세상은 멸망했다. - 도서 '키스마요'
이별과 멸망의 공통점.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있던 날, 주인공 '나'에게 이별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산책을 하다가 하나둘 불빛이 쏟아지더니 다시금 캄캄해진다. "나타나는 빛이 아니라 사라지는 빛이었을까." 빛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시간 종말이었다. '나'는 이대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by
이중민 에디터
2021.11.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양해 바랍니다 - 채식주의자(한강, 2007) [도서/문학]
상식과 이해는 소통의 조건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이란 비유로 우리의 난제는 무엇인지 반추해보자.
사사로운 동기는 강력하다.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인 『채식주의자(한강, 2007)』를 추천한다는 친구의 말을 넘겨들은 지 수년이 지났다. 동 작가의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2021)』를 읽을 독자들에게 나름 연계적인 탐독을 권하는 명분 한 숟가락을 얹기로 하자 자연스레 책장이 넘겨졌다. 선혈과 욕정의 장면들은 필자로 하여금 자기 검열
by
윤하정 에디터
2021.11.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혐오가 아닌 공감의 시대 - 혐오의 시대 #4
혐오의 시대, 에필로그
우리는 지금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만들어질까? 외부적인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부적인 요인은 결국 두 가지로 귀결된다. 두려움이 낳은 분노와 자기의심 없는 정의감.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혐오는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미워할 수 있는 동기와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이야기한 이해와 반성의 메커니즘의 역할이 중요하다
by
이중민 에디터
2021.11.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금 특별한 반복 [미술/전시]
반복적인 행위는 힘이 있다. 그것이 단순한 무한반복과 무목적성일지라도 그 결실은 시간과 사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다이어리를 펼쳐 오늘 할 일과 느끼고 싶은 감정을 적는다. 종이와 펜이 주는 물성은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원하는 감정을 적는 일은 늘 설레는 작업이다. 반드시 해야 할 업무적인 일들은 크든 작든 부담감을 준다. 하지만 성취감, 다정함 등의 감정을 적는 일은 오롯이 ‘나’에게 더 집중하게 하는 괜찮은 방법이
by
신유빈 에디터
2021.11.2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추다혜차지스,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 톺아 보기 ③ [음악]
걸출한 뮤지션 네 명이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뭉쳤다!
여기에 걸출한 네 명의 뮤지션들이 있다. 보컬은 씽씽밴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추다혜가 맡았으며, 기타는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원년 멤버인 이시문이 맡았다. 베이스의 김재호와 드럼의 김다빈은 밴드 까데호로 활동했다. 모두 한국 인디씬에 일말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들어봤음직한 굵직한 밴드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추다혜차지스란 이름으로
by
신동하 에디터
2021.11.1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콤플렉스의 또 다른 진실은 나만의 특별함 [사람]
콤플렉스는 나만의 강점이나 특별함이 되기도 한다.
누구나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재 모습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이라서 어떻게든 단점을 보완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서 전전긍긍 애를 쓰곤 합니다. 저도 여러 가지 콤플렉스와 단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항상 다른 이들과 경쟁하듯 누가 더 나은지 비교하고 가늠하는 게 당연한 경쟁 사회 속에서 쓰디쓴 열등
by
이지희 에디터
2021.11.19
리뷰
공연
[Review] 갈증 - 연극 '슈미'
갈증의 꽃을 보고 디오니소스가 온다
`어떻게 쓰는 것이 이 연극을 위한 알맞은 찬미가 될까.` 리뷰에 앞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 그만큼으로 본 극에 충분히 매료되었다. 시놉시스가 채 담아내지 못한 것들을 일일이 풀어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더 많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게끔 반쯤 가리어내는 것이 좋을까? 아직 서두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연극 `슈미`, 슈미라는 중심인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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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1.1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향의 순간 - 퇴근하면 뭐 하세요?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안다는 것은 나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한다는 뜻이고,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어떤 방식의 것을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뜻이다
조르바가 두목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목, 당신이 밥을 먹고 무엇을 하는지 말해주십시오. 그럼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줄게요” 취향의 순간 요즘은 취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팀원으로부터 퇴근 후에 뭘 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잠시 머릿속이 멍해졌다. 어제 퇴근하고 뭐했더라? 오늘은 뭘 하기로 했었지. 그는 요즘 삶이 별로 즐겁지 않다고 했다. 퇴근하면 기
by
김인규 에디터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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