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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게임
[Opinion] 달리는 쿠키들의 킹덤 – 쿠키런 킹덤 [게임]
달콤한 왕국에서 펼쳐지는 쿠키들의 바삭바삭한 이야기
"마녀들이 구워낸 달콤하고 바삭한 피조물들이 세상에 가득하니" 쿠키런 킹덤을 시작하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앞부분의 대사이다. 유저가 이야기 속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즐기는 역할 수행게임인 RPG(Role Playing Game)다운 시작이었다. 쿠키런 킹덤은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쿠키런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어느 정도 이해되는 쿠키 세계관에 금방 흥미가 돋았다
by
문지애 에디터
2021.02.27
리뷰
영화
[Review] 키이 칸나가 그려낸 여름 바다의 사랑 - 해변의 에트랑제
마음까지 치유하는 감성적인 연출
음지의 서브 컬처 장르로 여겨지던 BL(Boy's Love)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퀴어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유연해졌음은 물론 각종 드라마에서 브로맨스 코드는 젊은 층의 인기를 끄는 설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굉장히 장르적 특성이 강한 분야이나 그렇다고 헤테로 기반의 플롯과 엄청난 차이는 없다. 단지 로맨스의 주체가 동성이라는 것 뿐, 사람과 사람이
by
신은지 에디터
2021.0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느 누구에게도 답을 할 필요가 없는 - 키르케 [문학]
그냥 제 마음대로 살 테니까 앞으로 자식을 꼽을 때 저는 빼주세요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라는 첫 문장으로 유명한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와 더불어 내로라하는 영웅들의 싸움을 노래하고 있다.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그린 <오디세이아>로 이어진다. 이 두 작품에서는 용기와 자신감, 화려한 검술까지 갖춘 영웅이 역사의 표지를 장식한다. 이 조건은 신화에 기록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다. 매들
by
오지영 에디터
2021.02.24
오피니언
음악
빈 집의 외로움을 정기고의 공허함에 투영시키다
다음 멜로디와 가사를 기대할 수도 없이 그의 노래가 너무나 익숙해졌을 때도, 나는 집안 가득 그의 노래가 들리도록 했다. 그때 만큼은 외로움이 나를 외롭게 만들지 않았다.
어색한 봄의 멀미가 단순히 열병으로 여겨질 수 있는건 모두 음악이 주는 힘 덕분이었다. 공허할 때마다 듣는 내 플레이리스트를 차지한 노래들은 보이지 않는 교감을 가능케 했고, 노래를 들으며 파생되는 순수한 감정과 생각들은 정제 없이 튀어나와 사람들과 진실된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기도, 미련한 과거의 기억들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때로는 아티스트의
by
김재연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공연
동아시아 3국의 전통극 분장을 퀴어링
분장은 사람의 표피에 붙어서 만들어진다. 분장한 이의 얼굴은 오랜 시간동안 나에게 깊은 매력이었다. 청소년 시기부터 가부키, 경극 속 인물로 ‘분한’ 사람들의 마스크에 매료되었다. 알듯 말듯한 그들의 얼굴은 그 자체로도 기묘하게 아름다웠고, 분장 너머의 인물도 보다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전통극에 대한 관심도 극 자체보다도 분장을 한 그 얼굴의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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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길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온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온기: <어느 가족>(2018) [영화]
<어느 가족>의 하츠에처럼 서사 중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목록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 대상이 그간 그의 가족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온 어머니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 하츠에는 왜 영화 중간에 죽어야 했으며, 왜 하필 그녀가 죽어야 했는지 영화 전반을 둘러보며 그녀의 사인을 밝혀보자.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일련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기키 키린이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에 세상을 떠났다. 30대부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아왔던 그녀는 유작 <어느 가족>에서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그녀는 “다들 고마웠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
by
배해웅 에디터
2021.02.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그레이스 앤 프랭키_멋진 언니들 [드라마/예능]
대체 누가 그들을 '할머니'라고 부를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딱히 즐기지 않는 내가 우연히 보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이 글은 넷플릭스에 업로드되어 있는 시즌 6까지 완주를 하며 연휴를 날려먹은 대가이다. * 그레이스의 남편 로버트와 프랭키의 남편 솔은 변호사이자 파트너로서 오랜 시간 함께 근무를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각각의 아내에게 충격적인 고백
by
김규리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믿음이 주는 희망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길을 따르리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여러 번의 개막 연기를 뒤로하고, 지난 2월 2일부터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화 한 <맨 오브 라만차>는 종교 재판을 앞둔 작가 '세르반테스'가 직접 '돈키호테'를 연기하는 '극중극' 형식을 띠고 있다. 젊은 작가가 노인 돈키호테로 변하는 모습, 그리고 두 인물이 교차되는 공연이 어색하진 않
by
이현지 에디터
2021.02.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것
그는 과연 정해진 운명을 바꾸고 비행기를 구했을까?
최근에 우연히 글 한 편을 읽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다룬 글인지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그 글을 읽고 기분이 나빠졌다. 언뜻 보기에 논리적으로 쓴 글 같았으나 문장들을 뜯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분노에 차 있었지만 그 분노의 방향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의롭다는 확신에 가득 찬 글쓴이의 자의식이 강하게 느껴져
by
김선재 에디터
2021.02.1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위스키 한 잔 정돈 괜찮잖아? - 소공녀 [영화]
가뜩이나 각박한 세상, 그게 뭐든 한 잔의 취향만큼은 빼앗기지 말 것
가사 도우미로 성실하게 일하며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안재홍)를 보는 낙으로 살아가는 ‘미소’(이솜). 그런 그녀에게 2015년은 새해 첫날부터 비극을 안겨 준다. 2500원이었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훌쩍 뛰어버린 것.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주인이 월세까지 올려버린 상황. 어쩔 수 없이 담배와 위스키, 웰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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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에디터
2021.02.13
오피니언
영화
주류경제학이 놓친 노동자, <미안해요 리키> [영화]
경제학을 배우면서 떠올린 어떤 물음표
경제학을 배우는 보통의 대학생이라면 미시경제학의 요소시장 부분에서 후방굴절 노동공급 개념을 접하게 된다. 이는 임금이 증가하면 노동 공급이 증가하다가 임금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동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노동자는 24시간을 노동과 여가에 배분한다고 가정한다. 후방굴절 노동공급은 일정 수준에서는 ‘임
by
송치욱 에디터
2021.02.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키즈존은 사회의 나쁜 훈육 방법 [사람]
어른 된 도리로서 아이들에게 취해야 할 자세
재작년, <겨울왕국2>가 개봉되었다. <겨울왕국2>는 아이들을 위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이지만,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어른들은 완성도 높은 3D 애니메이션을 고화질의 큰 스크린과 좋은 음향으로 듣고 싶어 영화관에 모여들었다. 좌석에 앉아, 핸드폰을 끄고, 영화가 상영되는 약 1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조용히 앉아 있을 준비를 한 어른들은, 당
by
유지호 에디터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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