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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평범했을 휴양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사람 [여행]
이 마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요.
지난 짧은 연휴 동안 부모님이 계신 경상남도 하동에 다녀왔다.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가는 것은 ‘여행’보다는 ‘휴양’에 더 가까웠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을 구경하기보다 엄마의 집밥을 얻어먹으며 하릴없이 빈둥거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행을 준비하는 태도와 휴양을 준비하는 태도는 꽤 다르다. 여행은 가기 몇 달 전부터 사전 조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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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10.13
리뷰
도서
[Review] 슴슴한 평양냉면 맛 에세이 - 끼니
먹고, 살고, 울고, 웃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음식 얘기라면 언제나 군침을 흘리며 듣는 편. 굳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무릅쓰진 않더라도, 육해공에 각종 채소까지, 나는 거의 모든 음식을 제법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울 수 있는 위장은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성정에서 비롯된 것일 테지만, 음식을 가려서 챙겨 먹는 것은 인간 각자의 개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게 시간과 장
by
차승환 에디터
2022.10.11
리뷰
도서
[Review] 맛있는 한 끼를 먹는 법 - 끼니 [도서]
끼니를 때우면서 관찰한 보통 사람들의 별난 이야기
끼니를 때우면서 관찰한 보통 사람들의 별난 이야기 먹는 일은 행복하다. 식이요법을 해보거나 운동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적절한 때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정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10KM를 뛰고나서 마시는 물 한 모금, 고강도 헬스를 한 뒤에 먹는 초코맛 단백질 쉐이크, 한동안 닭가슴살만 먹다가 입에 넣는 빵이나 떡볶이 같은 탄수화물
by
김인규 에디터
2022.10.11
리뷰
영화
[Review] 미리내가 반짝이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2
다양한 시각을 불어넣는 상상력의 향연
애니메이션은 매력적이다. 언어가 없이도, 오직 그림과 움직임만으로 세계를 창조하고 메시지와 감동을 전한다. 작가가 화면 위에 펼쳐내는 세계를 알아가는 것은 흥미롭고 틀을 깨는 과정이다. 작년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1에서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듬뿍 빠졌던 것처럼 올해도 인디애니페스트를 찾았다. 2022의 메인 주제는 미리내. 미리내는 '은하수'라는 제주 방언
by
이소희 에디터
2022.10.08
리뷰
PRESS
[PRESS] ‘가족’이 아닌 ‘개인’으로 살아남기 – 가족을 구성할 권리
폐쇄적 가족주의를 넘어 다양한 유대를 상상할 때
「민법」 제779조(가족의 범위) ① 다음의 자는 가족으로 한다. 1.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2.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 ② 제1항제2호의 경우에는 생계를 같이 하는 경우에 한한다. 우리나라 「민법」에서는 ‘가족의 범위’를 위와 같이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민법의 정의는 다양한 영역에서 ’가족’을 기준으
by
김효중 에디터
2022.10.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SF적 상상으로 돌아보는 언어의 양면(兩面) – 드라마 ‘바벨 신드롬’ [드라마/예능]
우리의 언어가 드러내는 것, 우리가 언어로 드러내는 것
기성세대에게 담화를 이루는 핵심 *모드는 문자나 말과 같은 언어적 요소로 인식되었다면, Z세대에게 언어적 요소는 담화를 구성하거나 의사소통 하는 데 사용 가능한 여러 모드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경향이 높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비언어적 모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현실 세계에서의 가치가 반영된, 그러나 가상 세계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는 정체성을
by
김효중 에디터
2022.09.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양한 선택을 작품 속에 최대한 담고 싶었어요" - 연극 '선택'의 한송희 배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함께 만든다는 게 좋아요."
우리는 은연중에 '옳은 선택'이 존재한다고 믿고 선택 앞에서 심사숙고하곤 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 큰 선택의 이유를 물으면 '그냥, 우연히'라는 대답이 생각보다 많다. 연극 <선택>을 쓴 작가이자 극에서 은수 역을 맡아 연기하는 한송희 배우에게서도 비슷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연기를 한 것도, 창작을 시작한 것도, 더 나아가 연극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영화가 만나] 비대칭 속 균형, 코고나다 감독의 세계 下
<애프터 양> <파친코> <콜럼버스>를 보고,
*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다시 <애프터 양>으로 돌아와 보자. 앞서 코고나다 감독의 작품들에는 끊임없이 떠나가고 남겨지는 자들이 대치를 이루며 등장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물들의 ‘정체성’이다. <애프터 양>은 코고나다 감독의 세 작품 중에서도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갈등의 흔적이 가장 치열하게 엿보이는 영화다. <애프터 양>에 등장하는
by
윤아경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백제 금동대향로 문양에 숨겨진 의미 [미술/전시]
선인들은 향로에 백제의 정신세계와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한국 미술사의 걸작으로서, 선인들의 우수한 조형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유물로 당시의 문화와 종교를 담아낸 작품이다. 향로에는 봉황, 기러기, 연꽃, 악사, 용 등 다양한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는데, 과연 이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적 관점에서 향로 문양의 의미를 세세히
by
유소은 에디터
2022.09.25
리뷰
PRESS
[PRESS] 여성의 삶 속 다양한 선택에 대하여 - 연극 '선택'
섹스와 결혼, 임신에 있어 여성에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하다.
* 연극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대 중앙 테이블에 놓인 임신테스트기에 조명이 비치는 가운데 여러 가지 말이 들려온다.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목소리,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 목소리, 결혼하지 않고 임신한 이웃집 딸을 흉보는 목소리… 그 말들 사이에서 심란한 듯 왔다 갔다 하는 은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창작집단 LAS의 연극 <선택>은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양이가 물었다
우리들의 망한 관계.
몇 해 전의 일이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었다. 모처럼 본가에 내려와 단잠에 취한 터였다. 그때 귓가에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잠들어 있던 나의 의식을 멱살 잡고 잠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어렵사리 눈을 떴다. 우리 집 고양이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나를 깨우고 있었다. 본가에 내려올 때마다 있는 일이었지
by
이중민 에디터
2022.09.18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각양각색, 농도 짙은 다정함을 가진 에디터들과의 만남
지난 8월 14일에 열렸던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의 열기를 회상해본다. 사람과의 만남을 꺼렸던 내가 장벽을 거두고,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증폭시키기까지. 따뜻하고 유익했던 그날의 기억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내가 대화에 낄 수 있을까? 본래 나는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 아니 조금 일찍 마음을 접었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할 거다. 아트인사이트에는 소위 문화예술 ‘애호가’로서 많은 양의 문화예술을 자발적으로 찾아 나서고 감상하는 이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는 깊이 있게 몰두하고 자주 천착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았
by
추예솔 에디터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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