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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결코 사라지지 않을 가난의 속, '노랑의 미로'
평생 '가난의 경로'를 이탈하지 못한 채 한차례 반전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살아왔다.
이야기는 2015년에서 시작한다. 발단은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용산구 동자동이다. 2015년 동자동 한 건물에서 강제 퇴거 사건이 일어났고, 한 기자는 그 사건을 탐사하며 길을 잃었다. 가난한 동네의 삶은 파고들수록 미로같았고,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저자 이문영이 <한겨레21>에 일 년간 연재했던 <가난의 경로>를 씨앗으로 삼아 탄생한 이
by
김나은 에디터
2020.06.29
리뷰
공연
[Review] 작은 배 안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비극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연극 '고기잡이 배' [공연]
고기잡이 배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당신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작은 배 안의 세계에도 피라미드가 있다 1996년 남태평양 바다 위를 항해하던 조그맣고 볼품없는 배 한 척에는 보이지 않는 위계 질서가 존재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고일 데로 고여버린 조선족 선원들과 한국 선원 들 간의 위계 질서는 배 안에 언제 터져도 이상할 것 없는 시한폭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이 일상을 살아가는 와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24
오피니언
영화
인정에의 욕구와 인간의 한계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의 등장인물들은 대체로 ‘인정에의 욕구’로 가득 차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의 중심은, 제목 그대로 마이클 조던이다. 그가 시카고 불스에서 마지막으로 NBA 우승을 차지한 97-98 시즌을 메인 플롯 삼아서 주변의 캐릭터들과 사연을 비틀어 넣었다. 이런 드라마성이 좀 더 두드러지는 초반은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무슨 기업 드라마 같기도 하다. 프로스포츠 팀이 일종
by
최승우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너와 나의 연결고리
세상에는 나와 나 아닌 너, 타인이 있다. 나와 타인은 보이지 않는 실들로 묶여있다. 그 실들이 얽히고 설켜서 관계를 형성한다. 관계를 맺으며 집단을 만들기도 한다. 집단 속에 소속되었을 때 사람들은 소속감을 느낀다. 집단에 속하지 못한 자는 소외감을 느낀다. 변두리로 내몰려 소외된 한 인물이 있다. 그는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죽었다. 그
by
이지윤 에디터
2020.06.22
리뷰
공연
[Review] 결국 판단은 - 고기잡이 배
누가 악인지는 의미없다.
1996년 어선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다. 그 안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1. STAND BY 극의 시작은 배를 재현해놓은 무대에서 시작한다. 한쪽에 조명이 밝게 켜지며 배우들은 조명을 바라보고 각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누구는 누워서, 누구는 벽에 기대어서, 누구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기도하기도 한다. "STAND BY" 외마디 외
by
김상현 에디터
2020.06.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취향,,근데 그거 정말 당신 거 맞아요? [문화전반]
가끔 유튜브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느낀다. 빠른 속도로 삶에 침투하는 알고리즘에 함몰되지 않고 온전한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예술의 필요성을 이야기해보았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분명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sakeL의 노동료를 틀어두고 과제를 마무리 한 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등의 고전적 알고리즘 드립을 꽤 여러 번 봤을 지도 모른다. 요즘의 문화예술이 공유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논하기엔, 역시나 "알고리즘"이란 키워
by
송민형 에디터
2020.06.20
리뷰
공연
[Review] 이해의 결여, 망가져 가는 사회 – 연극 '고기잡이 배' [공연]
우리 사회의 어딘가가 망가져 가고 있는 것 같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돈 이들에게는 지구의 70%를 차지한다는 넓디넓은 바다에 비해, 어처구니없이 낡고 작은 어선에, 이미 초과 인원을 태우고 불법조업을 일삼는 배 따위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돈'이었다. 돈, 돈, 돈. 그게 뭐라고. 때로는 가장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는 돈. 돈이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일까? 그렇다기엔 돈 자체가 목적으로 여겨지는
by
송진희 에디터
2020.06.2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신비로움의 결정체, "시간의 신전" 음악 모음 [게임]
메이플스토리 <시간의 신전> 음악 리뷰
시간의 신전. 게임 속에서 ‘신전’은 특별한 느낌을 준다. 가본적 없는 공간에 대한 동경, 거대한 이야기가 이곳에서 펼쳐지기에 시간의 신전을 가보는 게 꿈이었다. 시간의 신전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좋았으나, 끝에 도달하기 위해서 맵 마다 999마리를 잡으라는 극악의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을 길 뚫기에 몰두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by
오지영 에디터
2020.06.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괜찮다 괜찮다하면, 결국 고장난다 [사람]
5년만에 내가 대면한 '슬픔이'
나는 유노윤호다. 항상 열정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는 내 자신을 좋아했고, 뭔가를 해내고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그렇게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꼭 썼다. 그 일 년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서 달이 바뀔 때마다 그 달에 이뤄야하는 목표와 계획을 짜는 시간을 보냈
by
박해윤 에디터
2020.06.17
작품기고
The Artist
[사사로운] #05. 마음을 다루는 일 1
마음이 무거워지는 일, 나의 아픔을 돌아보는 일.
by
SASA 에디터
2020.06.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평범하지만 그리운 순간들이 담긴 - '즐거운 인생' [시각예술]
함께 웃고 걷던 일상이 소중한 것이었음을
내겐 인생의 반 이상을 알아 온 오랜 친구가 하나 있다. 만날 때마다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하고, 서로 미래의 불안함을 나누면서 격려하는, 그렇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존재지만 친구의 사정으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편이다. 시간이 지나고 사정이 나아지면 더 편하게, 더 자주 볼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by
강지예 에디터
2020.06.09
리뷰
도서
[Review] 심연의 관찰자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우리는 밝혀내야 할 심연을 안고 있기에. 모두는 스스로에 대해 작가여야 할지도 모른다.
인간은, 아마 언제나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있다. 의식 전면에서건, 배면에서건 인간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를 표현하는 낱말 중에 그 유명한, 심연의 비유가 생겨난 것일게다. 이 안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시커먼 늪이 자리해 있기에. 인간에게는 제 존재가 자꾸 인식된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심연을 앓고 있기 때문이고, 그보다 먼저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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