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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내 불안의 실체는
오늘도 불안한 밤이 찾아온다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었다. 창밖이 환해지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커다란 베개 뒤에 숨어 어둠 속에 있는 척 잠을 청했다.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나의 하루는 끝이 나지 않았다. 불안이 불안을 물었다. 그런 날도 있었다. 불안해서 자꾸 확신을 찾아다녔다. 내가 맞는지 확인받고 싶어서 손에서 아무것도 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새벽. 침
by
장미 에디터
2021.06.16
리뷰
도서
[Review] 나는 불안하다 그러므로 인간이다 -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우주의 신비이자 우주의 티끌, 포식자이자 피식자인 인간에 대해
나는 사회불안장애가 있다. 평상시에는 아주 멀쩡하다. 하지만 낯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순간, 불안이 표출되기 시작한다. 며칠 전에도 면접을 봤다. 준비할 때는 별일 아닌 척 여유를 부렸다. 자신 있게 의견을 개진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말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충분히 잘 대처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내 뇌는 내 의지를 배신했다. 미처 면접관들에
by
임채은 에디터
2021.06.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동북공정과 '벨' [문화 전반]
문화계의 동북공정과 영화 <벨>
영화 <벨>. 흑인이지만 운 좋게 백인 귀족 집안의 상속녀가 되어 스스로를 백인 취급했던 한 여성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그녀는 점점 자신은 흑인도, 백인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자신의 정체성을 규명해나가며 영국의 흑인 노예무역을 근절하는 결정적인 판례가 되었던 재판에 영향을 준다. 중국의 동북공정 최근 문화계에서는 중국의
by
김한나 에디터
2021.06.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당신의 노란 장판 [문화 전반]
당신에게도 노란 장판이 있습니까?
K-pop, K-드라마, K-아이돌, 심지어는 K-떡볶이까지. 다양한 한국의 문화들이 ‘K-’라는 이름을 달고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만의 감성이 물씬 드러나는 소재들이 있는데, 한옥이나 한복 같은 전통 문화가 아니라 80년대에서 2000년대를 오가는 특유의 감성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익숙한 듯 낯선 주택가 풍경, 쇠로된 대문이 즐비한 좁
by
고연주 에디터
2021.06.05
작품기고
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불꽃놀이 같은 기억
오마이걸, 불꽃놀이(Remember Me)
"오직 둘만의 축제" 글: 오마이걸, 불꽃놀이(Remember Me) 노래를 들었을 때,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오마이걸의 '불꽃놀이(Remember Me)'를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랑했던 기억을 불꽃놀이에 비유한 가사와 톡톡 튀는 멜로디가 아련하면서도 반짝이는 느낌으로 어우러져서 듣고 있으면 까만
by
박주희 에디터
2021.06.05
리뷰
영화
[Review] 진실은 언제나 불편하다 - #위왓치유 [영화]
진실을 다시 마주하니 새삼 불편했고, 불쾌했다. 그러나 이 불편함은 무뎌진 감각을 깨운다.
사람과 연결이 단절된 비대면 시대에서 콘텐츠가 얻는 힘은 더욱 커진다. 자극적이고, 유쾌하고, 재밌고, 즐겁고, 감동을 주는 스토리텔링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끔찍한 일에 대한 분노와 공포는 길어야 한두 달이지만, 밈(meme)은 오래, 그리고 쉽게 사람들 입에 오른다. 이렇듯 사람은 기본적으로 ‘좋은’ 감정을 선호한다. 당연하다. 충격적으로 나쁜 일은
by
박윤혜 에디터
2021.06.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500배 현미경으로 본 나 [사람]
너무 가까이서 본 '불친절한 나'
오늘은 유난히 아침부터 평온함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메신저를 확인하고, 일어나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다. 아침으로는 어제 배달시킨 와플을 간단하게 먹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머리가 아파올 즈음 엄마와 함께 유퀴즈를 시청하며 점심을 차려 먹는다.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설거지를 하는데, 어릴 때는 몰랐던 엄마의 노고를 더욱 깊게 실감하곤
by
신지예 에디터
2021.06.02
리뷰
공연
[Review] 깊은 사랑에 빠지는 건, 깊은 불행에 빠지는 것. 오페라 '토스카'
모든 이야기가 단 하룻밤 사이에 이뤄진다. 사랑과 질투, 정치, 배신, 고문, 살인까지 피처럼 붉은 이야기다.
코로나 시국으로 공연장에 드나드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 요즘. 운 좋게 예술의전당에 갈 기회를 얻었다. 제 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중 하나인 <토스카>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됐다. 오페라를 보러 간 건 처음인데, 간신히 시간 맞춰 가니 매표소가 사람들로 가득 차 웅성웅성했다. 중장년층이 대다수였고 그 많은 사람들이 어쩐지 다들 서로를 알아보며
by
김나은 에디터
2021.05.30
작품기고
The Artist
[Drawing Letter] 활활
아름다운 불
Dear Anonymity,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있으면 어떠신가요? 고요한 어둠과 일렁이는 불빛의 대조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움직임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들죠. 이러한 아름다운 불을 멍하니 바라보다 보면, 잠시 동안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유독 더 오래 불을 감상하게 되는가 봅니다. 2
by
배수현 에디터
2021.05.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노란 신호등, 우리는 사회 초년생 [음악]
싱그러운 청춘을 노래하는 가수 이무진의 <신호등>
나는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다 "빨간색 푸른색 사이에서 자기 자리가 없는데도 꾸역꾸역 나와서 3초동안 빛나고 들어가더라고요. 본인 자리가 없음에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빛내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고 저와 닮았다 생각해서 이렇게 자기소개를 적어봤습니다." 2000년생 올해 22살 이무진. 그는 가수의 꿈을 갖고 싱어게인에서 TOP3를 거머쥐고
by
이소희 에디터
2021.05.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4] 불안해도 괜찮아 -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도서/문학]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결해보기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다양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우선 나의 경우는 이렇다. 가만히 있어도 종종 무언가 자꾸 생각나곤 해서 글로 써내지 않곤 못 배겨낸다.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거리도 늘어나고, 그만큼 불안해진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만큼 세상으로부터 감각하는
by
이채이 에디터
2021.05.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작가 박주애의 도자기에 담긴 불안의 정서 [미술/전시]
삐빅, 불안을 느낀다면 당신은 정상이에요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1달간 평창동의 갤러리2에서 박주애 개인전이 진행됐다. 박주애는 제주 태생의 청년 작가로 회화를 전공했다. 그녀는 학부를 졸업한 뒤 집, 당면한 현실, 마음의 풍경 등을 담은 회화 작업만을 위주로 해오다가 최근에는 다양하게 매체의 전환을 꾀하며 실험적인 시도들을 이어가는 중이다. 2019년에는 갤러리2에서 뉴욕 레지던시에서 생
by
신민경 에디터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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