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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처음과 끝을 느끼러 가는데요? - 2024 Soundberry theater
사운드베리 씨어터를 방문한 후, 나의 목적은 이렇게 변화하였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한없이 날아가는 앞머리를 붙잡으며, 한동안 우울감에 사로잡혀있었다. 나와 같은 페스티벌 초짜, 흔히 ‘뉴비’들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8시간 동안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 (그것도 앉거나 서서)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고 애정하는 편인데도, 공연장에 들어설 때 설렘보다는 걱정이 컸다. 같이 간 지인에게도 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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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4.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선택한 진실은 무엇입니까 - 추락의 해부 [영화]
추락이 불러온 삶의 해부
<추락의 해부>는 누군가의 추락을 해부하는 영화가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추락이 불러온 해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추락, 그 ‘사건’이자 ‘진실’이 불러온 삶의 해부는 잔인하리만치 집요하다. <추락의 해부>는 법정물, 범죄물과 같은 장르의 틀을 선택하면서도 동시에 그러한 장르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결말에 대해서는 답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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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3.24
리뷰
공연
[리뷰] 피에타 - 성녀 이전에 어머니 마리아를 이해하기 [공연]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뮤지컬 피에타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을 담았습니다.
1. Monodrama_ 오롯이 마리아를 비추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피에타는 70분 동안 마리아 역의 배우가 혼자서 연기하는 모노드라마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기와 놀아주고 대화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허공에 대고 마치 아기가 있는 듯 연기하는 마리아의 모습이 나온다. 관객들은 오직 마리아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아기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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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3.2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만화]
로맨스와 판타지 그 사이의 이야기
로맨스와 판타지를 같이 즐길 수 있다? 로맨스 판타지, 약칭 ‘로판’은 판타지 클리셰를 소재로 로맨스를 다루는 장르 중 하나이다. 대개 여성 독자들이 많은 ‘여성향’ 장르이며 기존의 로맨스 장르의 스토리가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진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웹소설을 기반으로 웹툰 시장에서 큰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카카오 웹툰, 네이버 웹툰 등 다양한 플
by
박아란 에디터
2024.03.21
리뷰
공연
[리뷰] 우리 시대의 부모 - 뮤지컬 피에타
조금 다른 피에타, 자극적이게 혹은 싱겁게
사순 기간에 예술의전당에서 피에타라는 공연이 열리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다. 약속의 레파토리라는 제작사의 공연으로 그동안 '갈매기 비밀 리허설’, ‘수탉’ 등 시의성 있는 공연을 제작해왔다. 과연 어떻게 피에타를 재해석했을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토요일 2시에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배우는 마리아역의 김사라 원 캐스트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뮤지컬에서
by
한승민 에디터
2024.03.2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남자 아이돌의 부활? 청량함의 이유와 ‘K’의 의미 [음악]
남자 아이돌의 새 부흥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에스파 등으로 이뤄진 4세대 여자 아이돌의 인기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갈수록 곡 퀄리티가 하락한다는 얘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이들의 위상 자체가 워낙 드높은지라 타격은 없다. 이 때문에 아이돌을 뛰어넘은 무언가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남자 아이돌의 반격도 슬슬 시작된 듯하다. SM의 ‘라이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자
by
유민재 에디터
2024.03.19
리뷰
도서
[Review] 지움으로써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부재의 존재감
썼다 '지우'는 것, 그리고 있었던 것이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것. 그 사이 공통점이 있다면 존재와 부재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각각의 단어로써 쓰임을 얻게 되는 것은, 대상의 부재 이후 그것의 존재감을 인지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에 대한 이해 때문이다. '지우다'라는 말은 언뜻 쓸쓸하거나 슬픈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by
유서인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Review] 피부에 직접적으로 스며드는 화가 이상남의 언어 - 도서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피부에 스며드는 회화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저자의 시선이 담겨있다. 저자는 작품의 제작 연도에 따라 16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상남의 작품을 분석한다. 2부는 작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와 비교해 좀 더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에는 감상자와 작가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by
이승주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Review] 정돈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도서]
사라진다는 것은 고요하고 정돈된 삶으로 나아간다는 말의 유의어
너 존재하고 있어? 최근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집을 선물 받아서 읽었다. 문장마다 서린 지혜와 다정한 조언 덕에, 독서하는 동안 무척이나 행복했다. 잊고 있었던 배움의 재미를 일깨워 주기도,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기도 한 고마운 몰입의 시간이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질문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삶의 본질과 하고 있는 일들의 방향
by
강윤화 에디터
2024.03.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다짐
이건 일종의 연가
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다짐. 그래, 나는 그 다짐을 '이제서야' 하려 한다. 정말 지긋하게 오래도 걸렸다. 매사에 느리고 굼뜬 나지만, 이번엔 정말 오래도 걸렸다. 너에 대한 나의 마음, 그 마음을 이제는 부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존재의 존재감은 존재와 물리적으로 함께할 때보다 떨어져 있을 때 강해진다고 누가 그랬었나, 정말 그렇다. 그런데 너라는 존
by
이다영 에디터
2024.03.17
리뷰
전시
[Review] 해방감을 선사하는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우리 삶에서 변치 않는 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휴식을 취하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담겨있다. 사진을 통해 매일 일상을 업로드하기도, 영상을 찍어 생생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너도 나도 SNS를 만들고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리고 있다.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알리는 행위가 ‘잘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음’을 입증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4.03.15
리뷰
도서
[Review] 눈에 띄지 않음으로써 삶의 주체성을 가지는 법에 대해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나는 오래전 내 삶의 태도를 되찾으려 한다
사라짐, 보이지 않음, 눈에 띄지 않음 등과 같은 말은 적어도 대학에 진학한 이후 5년간 나에게 대체로 부정적인 표현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누구보다 ‘존재하면서 눈에 띄지 않는’ 상태였고, 나의 그런 일종의 은신법은 내게 꽤 만족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점심시간이면 각종 소음과 반 내부의 이해관계들을 피해 조용한 도서관으로 숨어들었고, 그곳의
by
박다온 에디터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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