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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피크닉 '명상/Mindfulness' 전시 체험기 [시각예술]
내겐 너무 멀지만 동경하게 되는 것
* 전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나와 다른 것에는 마음이 잘 안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와는 많이 다른 것을 은근히 동경하는 경우가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세심한 손끝으로 선율을 만들어내는 피아니스트를 동경하듯 말이다. 나에게는 명상이 그렇다. 바깥 환경은 조용하길 바라지만, 정작 내면은 24시간 내내 시끌벅적해 뻑적지근했다. 갈피를 못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과 페미니즘 [시각예술]
여성 누드화의 재평가, 미술교육의 중요성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 인식하게 되었다.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을 보는 시선의 차이를. 그런데 여성학 과목보다, 미술사 과목을 통해 알게 된 차별의 역사가 훨씬 와닿았다. (물론 인문학이기에 둘은 엮이며 발전했으나, 수업에서 나의 공감도를 말한다.) 사람들이 가진 시대적 인식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린 영역이 미술이기 때문일까? 더불어 이미지는 변화를 한
by
박은비 에디터
2020.09.19
리뷰
도서
[Review] 보잘 것 없는 인생을 논하며 – 도서 '고요한 인생'
체념의 반복
1. 주변이라고 포섭하기도 어려운 주변부로도 포함하기 어려운 삶들이 있다. 신중선의 소설집 ‘고요한 인생’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러하다. 인물들의 생이 흩어진 글자들을 읽으며, 그들의 인생으로부터 직접적인 접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그런데도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 한 구석에 바람이 차는 기분이 들었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인물들의 상처가 뼛속으로 스며들었다.
by
이소현 에디터
2020.09.17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변화를 체감하는 순간을 기록하다
부쩍 쌀쌀해진 아침 공기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
덥고 습한 공기에 익숙해질 즈음 겉옷이 필요할 만큼 쌀쌀해진 아침 공기.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는 순간을 기록하다.
by
이유진 에디터
2020.09.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박이소, 20년의 기억
"벽에 걸린 그림이란 게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박이소의 본명은 ‘박철호’이다. 그는 서양화과를 졸업 후, 1982년 유학길에 올랐다. 뉴욕에서 ‘박모’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며, 1995년 한국에 돌아와서는 ‘박이소’라는 이름으로 작가 생활을 이어갔다. 개념미술 작가였고, 한국에서 선생님이었다. 권위적인 것과 형식적인 것을 싫어하고, 재즈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박이소(1957~2004)의 예술 활동은
by
장소현 에디터
2020.09.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초인 1 - 이육사의 '광야' [문학]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광야(曠野)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by
서상덕 에디터
2020.09.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결국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 체질인 거네요 [TV/드라마]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보고 들었던 생각 조각들과 다짐
출처 : jtbc 공식 홈페이지 나는 뒷북이 심한 편이다. 한창 사람들이 드라마나 방송을 본방사수할 때는 보지 않다가, 뒤늦게 이를 접하고 빠져드는 습성이 있다. 최근에도, 이미 2019년 9월에 종영된 JTBC의 16부작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정주행하였다. <멜로가 체질>은 30살인 세 여성(진주 역 천우희, 은정 역 전여빈, 한주 역 한지은)의 사
by
노지우 에디터
2020.09.07
칼럼/에세이
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만약 피카소에게 이 사람이 없었다면
#18 칸바일러와 피카소
“피카소가 캔버스에 점 하나만 찍어도 수천억 원에 팔릴 것이다” 비합리적으로 보일만큼 천문학적인 그림값에 대해 비판하거나 조롱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이 말의 속뜻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은 작품의 완성도와 관계없이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린다는 것이다. 앤디 워홀이 남겼다고 알려진 어록(그러나 사실이라는 증거는 없다)인 “일단 유명해져라, 그럼 당신이
by
채현진 에디터
2020.09.01
리뷰
도서
[Review] 끝도 없이 파멸하는 Cherry가 주는 위로 - 체리
책 제목인 Cherry는 미국에서 처음 전쟁에 참전한 병사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여자와 마약에 도취된 주인공은 전쟁도 인생도 처음인 어린 Cherry였다. 독자인 우리는 인생과 세상을 처음 겪는 Cherry이거나, Cherry였던 시절이 있다. 그래서 마약을 하지 않아도, 전쟁에 참전한 적 없어도 주인공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위로가 될 수 있다.
타고난 문학 재능과 신선한 창의력으로 수많은 젊은이의 가슴을 붉게 물들인 전쟁의 어두운 일면을 그리고 있다. 끝도 없고 의미도 없는 전쟁의 실체와 그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잔인한 일상과 진실한 사랑 이야기가 출간 전부터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사람은 어떤 글을 읽을
by
반채은 에디터
2020.08.30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악질이야 나는 내 이야기를 쓸거야, 도서 - 체리
(농담)리뷰글을 불러올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더워 죽을 것 같다. 동생이 내 방에서 선풍기를 가져갔다. 나는 동생을 등을 후려치고 나쁜 새끼라고 소리 질렀다. 나는 쓰레기다. 위는 오늘 오전 목동의 한 자택에서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쓴 글이다. 만약 당신에게 이 네 문장을 읽고, 저자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어떨 것 같은가? 어떤 답을 했는가? 불친절하다? 현실적이다? 더운데 왜 이런
by
손진주 에디터
2020.08.27
리뷰
도서
[Review] 절망의 다른 이름, 헛된 희망 - 체리
헛된 희망을 가지고 책에 손을 댔다가 지독한 절망을 맛봤다.
현실은 때로 소설보다 잔혹하다. 이를 이해하기 때문인지 인간의 허구와 현실을 나누는 벽은 상상 이상으로 두텁다. 하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은연중 소설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 생각대로 흘러가는 일 없고 늘 예측 불가하며 고통이 도사린 현실을 견디다 보면 허구의 이야기에는 희망이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감이 드는 것이다. 최소한 희망이 없지는 않을거란 이유
by
신은지 에디터
2020.08.26
리뷰
도서
[Review] 전쟁이 끝나도 상처는 남기에 - '체리' [도서]
작품은 더없이 현실적이다.
비극성을 띤 소설이나 영화에서, 우리는 결말이 주는 일말의 희망이나 교훈을 기대하며 기꺼이 눈물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기-승-전-결의 서사적 문법은 독자에게 권태로움과 따분함을 주기도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믿음을 주기도 한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눈물의 이별을 하거나 목에 핏
by
정지은 에디터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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