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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뿌리는 대로 거둘 수 있나요? [음악]
AJR - Karma
설날이 왔다. 그 말은 ‘아직 새해니까’ 하며 핑계를 댈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까치 까치 설날이 아니라 우리 우리 설날이 왔기에 이제는 정말 새해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 긴 연휴를 맞아 작년 문화생활을 돌아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단연 AJR의 무대였다. 처음 보는 기발한 연출과 곡별로 맞춘 섬세한 무대구성, 그리고 그걸 직
by
박지영 에디터
2025.01.30
리뷰
도서
[Review] 표현하기보다는 보여주기를 선택한 책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알쏭달쏭한 책
책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펼쳤을 때와 덮었을 때의 당혹감이 생생하다. 마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풍경을 만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재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세계가 아니라 좀 더 모호한 형태의 온전한 세계인 것처럼 보인다.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책에는 목차와 저자에 대한 설명, 으레 예술 작품에 붙어있는 흔한 해설도 없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01.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목련에 숨을 불어넣는 일 - 연극 목련풍선 [공연]
연극 <목련풍선>은 누군가가 숨을 불어넣고 남겨둔 목련 풍선처럼, 극장을 나가는 관객의 마음속에 숨결 하나를 불어놓고 떠나는 작품이었다.
봄이 오면 목련 꽃잎으로 항상 하던 놀이가 있었다. 바로 목련 풍선을 부던 일이다. 깨끗한 목련 꽃잎을 주워서, 꽃받침을 살짝 잘라 살살 바람을 불어넣는 일. 사실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처럼 예쁘게 성공한 적은 없었지만, 나에게 목련 풍선은 봄이 오면 떠오르는 놀이 중 나였다. 나에게 놀이를 알려준 어른들, 그리고 친구들처럼 목련풍선을 세대를 넘어 사람과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와 나의 마음 [사람]
그저 나의 소중한 사람이고, 그 사람에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 편지를 써보자.
얼마 전에 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편지를 썼다. 편지를 쓰다보니 더 이전에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등학생 때 복도에서 친구를 만나면 친구의 손에 편지를 쥐어주고 도망가거나 친구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두었던 적이 많이 있다. 그러면 친구도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답장을 써서 나에게 전해주곤 했다. 반대로 친구가 먼저 편지를 써준
by
손수민 에디터
2025.0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의 딜레마: 양귀자의 ‘모순’으로 깨닫는 삶의 본질 [도서/문학]
모순으로 얽힌 삶에 대하여
※ 이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고 단순한 제목을 가진 양귀자의 소설 『모순』은 내게 길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급기야 졸업 기념 여행을 함께 떠난 친구들과는 여행 전 『모순』을 읽고 만나, 2박 3일 동안 끊이지 않고 일명 ‘모순 토크’를 이어갔다. 이 정도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으면 후련할 법도 한데, 집에 오고 나서도 궁금증
by
소인정 에디터
2025.0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마야구 감독기 - 프롤로그
전패, 꼴찌, 조별 예선 탈락. 아마야구리그를 대표하는 막장 팀의 감독이 된 나의 운명은?
명지대(서울) 나이너스 NO.10 김한솔 [아마야구 감독기] - 프롤로그 프로야구, 천만 관중을 돌파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리그. 웅장한 야구장와 광활한 필드,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팬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부른다. 응원하는 팀이 원정을 떠나더라도 실망할 필요 없다. 곳곳에 설치된 수십 대의 카메라 덕분에 어디서든 야구장의 열기를
by
김한솔 에디터
2025.01.25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검은 선에 자연의 형태를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포소의 세계
선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는 마음을 다잡는 수행이고, 그 수행의 목표는 '비워내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검은 선에 자연의 형태를 담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포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을 기반으로 펜화 일러스트를 그리는 작가 포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예전 자기소개에서는 ‘자연과 여러 물성들의
by
김푸름 에디터
2025.0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테베의 땅, 낯선 타인의 위로가 닿은 곳 - 테베랜드 [공연]
또 보고 싶은 충격적이고 신선하고 뭉클한 연극
난 정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좋은데, 연극 <테베랜드>이 작품이 그렇다. 지난달 신당동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배우 이주승의 연기를 보기 위해 테베랜드를 관람했다. 존속살인에 대한 철학적 토론과 위트 있는 유머, 정반대의 타인과의 만나며 인정으로 인한 위로와 치유.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란 묵직한 울림을 담고 있는 <테베랜드>는 이 시대 갓
by
이소희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Review] 시계 초침 사이에서, 붐! - 뮤지컬 틱틱붐
<렌트>를 잇는 기대 이상의 매력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틱틱붐>이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2월 2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틱틱붐>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로, 그의 예술적 열정과 현실적인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나단 라슨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 또한 그의 삶을 반영한 자전적인 작품이다. 뮤지컬
by
최선 에디터
2025.0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는 가능성을, 인생은 책임을 [영화]
비포 선셋과 홍상수, 김민희를 보며
영화를 한 편 봤다. 비포 선셋. 이 영화는 우연히 만나 하룻밤 사랑에 빠진 두 청춘남녀가 헤어진 뒤, 9년 후 재회를 그린 작품이다. 로맨스 영화로 유명한 비포 선라이즈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잔잔한 대화 속에서 진행된다. 9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남자가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그간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다. 9년이라
by
강민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Review]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두를 위하여 - 틱틱붐
꿈과 현실, 이 둘이 하나로 이어진다면 참 좋으련만 우리는 언젠가, 그리고 꽤나 자주 둘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꿈과 현실, 이 둘이 하나로 이어진다면 참 좋으련만 우리는 언젠가, 그리고 꽤나 자주 둘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젊음이란 이름으로, 청춘을 방패 삼아 마냥 꿈을 좇을 수 있는 것도 잠깐이다. 벌이 없이 꿈을 좇다 보면 매달 나가야 할 월세와 관리비, 그리고 꿈을 위해 들여야 하는 투자 비용들, 주변 사람의 시선까지 여러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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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25.01.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삶은 B와 D 사이의 C다? [문화 전반]
고민의 끝에 내린 선택에 대한 '존중'과 '수용' 역시 그 선택만큼 중요하게 이뤄져야 할 과정이다.
필자가 즐겨보는(정확히는 즐겨보아왔으나 요즘 들어 더 즐겨보기 시작한 것인)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자 유재석이 철학자 '사르트르'가 주장한 내용이라고 하면서, 이내 한 문장을 언급한다. 바로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앞뒤 아무런 맥락 없이 던져진 문구이기에, 나는 그저 진행자가 무슨 의미인지를 더 설명해주기를 기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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