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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말 놓을 용기 [도서]
존댓말도, 반말도 아닌 '평어' 모험기를 읽으며
올림과 드림, 그리고 고민 답장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드림’ 그저께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다. '드림' 말고 '올림'으로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이미 메일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사소한 일에도 심장이 내려앉는 사람은 메일을 읽으시는 교수님의 시선이 '드림'에 오래 머물지 않기를 빌 수밖에. 어제는 또래들을 많이 만났다. 올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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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9.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조각나는 말들, 배제되는 사람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을까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로운 소통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서로를 가장 이해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기도 하다. 걸어서 3시간이 걸리는 지역의 친구는 차로 1시간이면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의 폭은 비교할 수 없
by
이채원 에디터
2023.09.07
리뷰
공연
[Review] 땅거북에게 계속해서 말을 거는 일 - 연극 '스고파라갈'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거대 명제에 대한 작은 외침.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두 가지 거대한 명제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너무 큰 주제들이라 오히려 입을 대기가 어렵다. 이것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현실 공간이 아니라 어쩌면 가상의 무대, 그러니까 태초의 생명이 존재하는 섬을 끌어와야만 할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스고파라갈. 찰스 다윈이 진화를 연구했다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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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에디터
2023.09.06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하몽과 멜론, 자몽 맥주 [음식]
넉넉한 주말 낮에 온 걸 환영해.
아침에 가족들이 멜론을 잘라 놓았고 하몽도 다 꺼내 두어서 거실로 나가자마자 이색적인 아침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하몽은 전에 두어 번 먹어 본 적 있지만 어디서 본 것처럼 멜론과 같이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나는 맛있고 좋았다. 그러나 멜론을 그 자체로 좋아하는 동생에게는 멜론과 하몽의 조합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왜, 음식의 마리아주(결혼)라는 말이
by
신성은 에디터
2023.09.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놀랍도록 사랑스러운 작품을 만나다, 드라마 ‘하트스토퍼’ [드라마]
단단한 이들이 전하는 말랑한 이야기, 드라마 ‘하트스토퍼’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대 OTT 시대. 주변에 OTT를 하나도 구독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우리들의 코드 커팅은 활발하다. 그 현상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넷플릭스’를 오랜 기간 구독 중이다. 구독을 그만둘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취향에 꽤 부합하기 때문이다. 왼쪽 상단에 붉은 ‘N’이 인장처럼 찍힌 콘텐츠들의 향연은 아
by
박서현 에디터
2023.09.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에게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속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 아이돌인 당신에게 쓰는 편지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에게 내일에야 비로소 당신과 제가 한 공간에 있게 되네요. 물론 내일에도 우리가 마주 보는 일은 없겠죠. 저 혼자 멀리서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을 지켜보며 목이 터지라 응원할 뿐이에요. 나는 당신의 이름과 나이는 물론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힘들 땐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알지
by
진금미 에디터
2023.08.26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여전히 그 자리에 남은 여름의 말들 'Summer Blows' - 깸깸이 작가
그림책 'Summer Blows' 깸깸이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지나간 #여름 #사진첩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림 그리고 책을 만드는 깸깸이 입니다. 작가명이 특이해요. 깜깜하다는 뜻인가? 싶기도 했고 ‘깜빡깜빡’ 의태어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정확히는 어떤 뜻인가요? ‘깸깸이' 작가명은 단어를 갖고 노는 걸 좋
by
이영 에디터
2023.08.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백이 전하는 말과 감정 [도서/문학]
코오트가 아빠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코오트가 여름날 쌓아 두었던 감정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영화 <말없는 소녀>는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100쪽이 채 되지 않고, 영화도 95분의 짧은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 영화와 책 모두 코오트의 시선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책에서는 코오트의 내면을, 영화는 코오트의 시선을 따라가기에 좋다. 짧고, 여백이 많은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코오트는 여름을 부지런히 사랑을 주고받은
by
오은지 에디터
2023.08.26
리뷰
도서
[Review] '모차르트' 말고 '볼프강'을 만나다 - 모차르트 평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를 안다는 것이 피상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변하는 존재고, 심지어는 죽은 다음에도 평가가 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을 어느 시기에 알았느냐에 따라 내가 아는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 아는 그 사람은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의 삶에서 일어났던
by
김소원 에디터
2023.08.2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을 말하다
"자신만의 예술 취향을 찾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2023년, 예술과 상업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건 벌써 오래된 이야기다. 이제는 상업적인 요소가 모두 제거되어야만 예술로 인정받는 것도 아니고, 미술관에 걸리는 회화가 인터넷에 연재되는 웹툰보다 우월할 것도 없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예술은 '작품'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상품을 더 돋보이도록 만드는 가게 인테리어도, 기업
by
김소원 에디터
2023.08.24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삶의 거울 -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해피엔딩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의 특성을 말한다.
한국 부조리극의 메카 산울림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짐승들의 이야기,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유명작가 이솝을 만나 그가 글로 쓰지 못한, 이 숲의 짐승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앞서 소개한 대로 산울림 소극장은 ‘부조리극’의 메카다. 몇 해 전, 산울림 소극장에서 상연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했고 그 작품을 통해 ‘부조리극’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할 수
by
박서현 에디터
2023.08.20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의 신동이라는 말에 가려져있던 이야기들 - 모차르트 평전 [도서]
꿈을 잃지 않았던 한 음악가의 35년간의 여정
도도 솔솔 라라 솔 유치원 때 작은 별이라는 동요에 맞춰 율동을 하던 때가 기억이 난다. 나는 그때 모차르트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모차르트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듣게 되었다. 피아노 학원을 다닌지 얼마 안 됐을 때 누군가의 경쾌한 연주 소리를 들었다. 신나게 만들면서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by
임채희 에디터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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