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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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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어느 장대비가 락을 멈춰 세우랴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가을과 한강, 락의 조합이라니
렛츠락의 20주년, 그날은 유난히 날이 화창했다. 운수 좋은 날이라도 된다는 듯이 한강공원의 초입에는 사람이 드문드문 있었고, 살랑이는 바람에 맞추어 초록색 잔디밭이 푸르렀다. 가을과 한강, 락의 조합이라니 락페하면 생각나는 찌는듯한 더위, 생존을 위한 쿨링 팔토시와 양산이라던가 꽝꽝 얼린 얼음물 같은 것은 이곳에 필요치 않다. 대중교통으로는 도저히 갈 수
by
윤희수 에디터
2026.10.16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모든 시간을 사랑할 수 있을까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 10 PRINT "David is cool"
무려 480쪽 신경과학자의 과학 에세이를 읽는 선택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 사람이 고등학교 이후로는 과학과 상관없는 전공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두께로 인해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이 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책의 목차 때문이었다. 책은 작가가 태어난 1975년부터 1998년 이후 현재까지의 타임라인을 5개로 나누어 구성했
by
정서영 에디터
2026.10.15
리뷰
도서
[Review] 고정되지 않기에, 창발하는 존재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카오스의 가장자리》를 통해서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서 인생을 바라본다.
우리는 보통 나를 고유하고 고정된 존재로 상상하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변한다. 《카오스의 가장자리》는 신경과학자의 단순한 성장담이나 성공 자랑 에세이가 아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하면서, 사람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한 ‘존재’에 관한 책에 가깝다. 과학에 관한 설명과 함께 쓰여진 그의
by
정진영 에디터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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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가을의 꽃말은 페스티벌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다음을 함부로 기약하고 싶은 시간을 뒤로 하고 nothing but today!
페스티벌을 전문(?)적으로 다니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내게 페스티벌은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참석하는 일종의 출석 체크 같은 행사였다. 그런데 올해는 페스티벌 메이트가 생기는 바람에 생각보다 자주 페스티벌에 자리하게 됐다. 페스티벌의 좋은 점은 내가 알지 못했던 가수와 음악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듣고 싶은 노래만
by
조수빈 에디터
2026.10.15
리뷰
도서
[Review] 수많은 운명과 선택이 만든 '나'라는 인격체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삶은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환경을 탓하지 말라' 내 처지가 불리하게만 느껴질 때마다 주변 어른들께서 수도 없이 해주신 말이다. 귀에 익을 대로 익은 말이지만, 나에게는 그 말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도 상황을 이겨낼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환경은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처 예상하지 못했거나 부정하고 싶은 순간에
by
강소정 에디터
2026.10.15
리뷰
공연
[Review] 조선의 괴물, 그가 남긴 말 - 연극 ‘몬스터 허균’ [공연]
조선의 괴물, 허균의 생 마지막 밤을 다룬 연극 <몬스터 허균>은 11월 1일까지 공연된다.
할 말이 많은 이들의 삶은 고달프다. 말이 많으면 자연스레 입방아에도 자주 오른다. 말이 말로만 끝나면 다행이지만, 행동력까지 있는 경우엔 위험한 상황에 말려들기도 쉽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글쓰기까지 즐긴다면 더하다.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잘하는 이들은 대부분 말도 많다. 글과 말의 뿌리는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작가 혹은 비평가는 자신이 내뱉은
by
이진 에디터
2026.10.14
리뷰
도서
[Review] 인류세를 만든 인간, 그 대가는 누구의 몫인가 – 패치 인류세 [도서]
인간 중심의 세계가 마주한 환경 위기와 책임에 대하여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왔다. 더 높은 건물을 세우고, 더 긴 다리와 터널을 만들고, 자연을 개발해 더 편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낸 변화가 언제나 인간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생명체와 물질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고 그 영향은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에게 돌아왔다.
by
강효정 에디터
2026.10.14
리뷰
도서
[Review] 혼돈과 질서 사이에서 - 카오스의 가장자리
불행을 설명하는 언어를 발견한 한 과학자의 이야기
한 사람의 성취는 어디까지가 그만의 것일까. 우리는 흔히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 방식을 설명한다. 하지만 온전히 자기 힘으로 만들어낸 성공은 없다. 『카오스의 가장자리』는 혼돈 속에서 잠재력을 꽃피운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수실로'의 이야기이다. 약물 중독에 빠진 부모 밑에서 혼돈의 유년을 보낸 데이비드. 그는 보육원 생활을 거쳐 기숙학교에 들어갔고, 비상한
by
오금미 에디터
2026.10.14
리뷰
공연
[Review] 나홀로 락 페스티벌 즐기기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
혼자 떠난 첫 렛츠락 페스티벌에서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을 즐기며 위로받고 혼자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 이야기.
성격이 소심해서 그런 걸까. 나는 나 대신 소리쳐주고 울어주고 화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뮤지컬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이유로 마음을 울리거나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밴드 음악도 좋아하는 편이다. 자우림, 터치드, 새소년 등 직접 라이브를 듣거나 콘서트에 가본 적은 없지만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밴드 음악이 포함되어 있다. 속이 답답하고 위로받
by
임혜인 에디터
2026.10.13
리뷰
공연
[Review] 번역된 것을 다시 번역하는 사람 - 수림뉴웨이브 2026
끝내 도착하지 않을 원전을 향해, 거문고는 40분 동안 멈추지 않고 걸었다.
거문고의 오늘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나는 오래도록 하나의 장면을 먼저 꺼내 들었다. 2021년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루프스테이션으로 거문고 소리를 겹겹이 쌓아 올리던 연주자 박다울의 자작곡. 처음 그 무대를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뒤로 내게 '새로운 거문고'란 전자음향과 만나고 서양음악과 손잡고 장르의 경계를 넘는 일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by
최선 에디터
2026.10.13
리뷰
공연
[Review] 다음에 잘하자, 오늘은 마음껏 뛰자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슬램으로 만난 청춘, 크라잉넛의 위로, 국카스텐의 음악적 해방감
음악을 듣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만히 앉아 선율을 감상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가사를 따라 부르며 감정을 나눌 수도 있다. 때로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고,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할 수도 있다. <2026 렛츠락 페스티벌>에서 나는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몸을 부딪치며 뛰고, 실패로 무거워진 마음을 노래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13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을 알면 예술은 더 깊어진다,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작품만 알아도 재밌는 곳인데 미술관까지 안다면 얼마나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까. 이 모든 즐거움을 한층 깊게 만들어 줄 책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을 소개한다.
미술관에 가는 일은 예술가와 작품을 만나는 일이면서, 미술관의 이야기도 함께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에서 이 작품들이 모였고, 언제부터 미술관의 이름을 갖추고 운영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이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거대한 역사의 파도 속에 놓인 기분, 그 황홀한 기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우리는 미술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by
고지희 에디터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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