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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흑과 백, 빛과 어둠 (1) [영화]
영화 <콜드 워>(파벨 파블리코프스키, 2018)
시대의 질곡이 낳은 슬픈 사랑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연인들은 원치 않는 이별을 겪고,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기약하며 눈물과 함께 돌아선다. 멀어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생각한다. 우리가 평화의 시대를 살았더라면, 전쟁의 열기가 번지지 않는 머나먼 이국에서 태어났다면, 차라리 서로를 모르고 살았더라면... 수많
by
박호연 에디터
2021.10.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암흑의 법칙
극 속 찰나의 암전과도 같은 밤 그리고 시간에 대한 이야기
나는 늘 일찍 잠에 드는 법이 없었다. 잠을 자려고 누워도 최소 한두 시간 정도는 피로한 몸과 멀쩡한 정신 사이를 오가며 인내해야 했다. 그렇게 아주 많은 밤들에 나는 혼자 남게 되었다. 어느 밤은 차가웠고, 어느 밤은 그 반대였다. 어느 새벽은 괴로웠고, 또 어느 새벽은 그렇지 않았다. 극과 극 사이의 미적지근한 온도에 머무르는 날도 적지 않았다. 늦은
by
고민지 에디터
2021.09.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4. 다양한 얼굴이 숨쉬는 거리, 연남동(1)
작은 연필 가게, 흑심에서 연남동의 차분하고 경쾌한 얼굴을 마주하다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09.11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자각몽(下)
비몽사몽한 하루
by
윤수현 에디터
2021.09.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800년대 프랑스 사회의 시대상 [도서/문학]
적과흑에 나타난 당시의 계급, 사랑, 출세
'적과 흑'은 1800년대 초기 프랑스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신분의 차이로 인한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 자식 간의 갈등, 여성과 남성의 권력차이, 당시 교회의 모습, 프랑스의 살롱 문화, 귀족들의 사고방식, 나폴레옹과 왕정복고 시기, 그만큼 격변의 시기에 살아가는 하층민의 절규, 신분상승 욕구, 그리고 절망 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2020
by
김지윤 에디터
2021.09.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흑과 백, 그 모호한 경계에 대하여 [도서/문학]
우리는 차별의 주체이자 객체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데지레의 아기>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상쾌하였기 때문에, '마담 발몽데'는 '데지레'와 아기가 살고 있는 저택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4주 동안이나 아기를 보지 못한 마담 발몽데는 아기를 안고 있는 데지레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발몽데 부부가 사랑해 마지않는 데지레는 그들이 길에서 데려온 아이였다. 혈육이 없었던
by
최지혜 에디터
2021.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적과 흑 [도서/문학]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더 사랑했던.
'적과흑'이란 작품은 사실 내 마음속 한 켠의 작은 짐이 되는 책이었다. 옛날부터 나의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소위 '나 때'는 어디어디 대학 선정도서 읽기 열풍이 불던 시기였는데, 이 책 또한 그 시기에 얼떨결에 들어온 책이다. 나의 취향과는 전혀 거리가 멀지만, 고전이자 명작 중 하나로 알려진 이
by
송혜인 에디터
2021.06.2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사심을 담아 소개합니다, '흑심' [공간]
근심은 털어 버리고, 진심을 새겨 보는 시간
3월부터 노트에 하루 일정을 적기 시작했다. 보라색 펜으로 날짜를 적고, 검은색 펜으로는 하루동안 해야 할 일을 나열한다. 일정을 끝낼 때마다 취소 선을 긋고, 그렇게 모든 일정들이 반쪽으로, 가로로 갈라지고 나면 내 하루가 끝난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내 노트에 ‘흑심’이 새겨졌다. 여름을 향해 가는 길에 드리워진 비와 구름의 장막이 걷힐 기미가 보이
by
이건하 에디터
2021.06.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뉴욕 지하철에 울린 네 발의 총성, 미디어 재판 [다큐멘터리]
뉴욕 지하철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정당방위인가, 인종차별 범죄인가.
1984년, 뉴욕 지하철 안에서 총성이 울린다. 총상을 입은 것은 흑인 소년 네 명. 뉴욕 경찰은 총을 쏜 범인을 찾으려 하지만, 그는 이미 도주한 이후다. 며칠 후, 한 백인 남성이 자신이 소년들에게 총을 쏜 사람이라고 자백한다. 그의 이름은 ‘버나드 게츠(Bernhard Goetz)’. 무자비한 악인이라는 비판도 잠시, 그는 뉴욕 시민들에게 ‘지하철
by
조혜리 에디터
2021.05.2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흑백의 삶을 살고 계신가요?
영화 소울이 내게 남기고 간 것
흑백의 삶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것저것 끄적이는 것이 좋아졌고 그래서 학교에서 열리는 글쓰기 대회란 대회는 모두 참가했다. 하지만 입상 성적은 늘 그저 그랬다. 가장 잘 받은 것이 동상에 미치는 게 다였다. 그래서 남들보다 글을 잘 쓰는 편에 속했지만, 막상 잘 적힌 글 사이에 있는 내 글은 어디선가 읽어봤을
by
신나영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흑과 백으로 담아낸 격동의 삶 [미술/전시]
쉬린 네샷(Shirin Neshat)과 대표작 <격동(Turbulent)>
쉬린 네샷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 것도 벌써 7년 전의 일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네샷 회고전이 한창이던 그 여름에는 책상 앞에 앉아 문제를 푸는 일에 몰두해 있었다. 주민등록증을 자랑스레 지갑에 끼우던 스물을 지나 겁 없이 유럽을 홀로 누비던 스물하나와 스물둘에도 여전히 나는 네샷의 존재를 몰랐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눈과 귀에 익은 이름과 작품을 쫓아다
by
최미교 에디터
2021.03.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저는 지금 성혜의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 성혜의 나라 [영화]
"글쎄, 이제 흥미 없어. 솔직히 지금은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뭘 하고싶은 하나도 모르겠어"
성혜가 살고 있는 나라는 온통 흑백이다. 성혜의 친구는 고시원 월세가 없어 자살 했다. 더 비참한 사실은 한달 동안 방치되어 옆방의 신고로 발견 된 것이다. 또 다른 친구는 꿈을 이뤄 연극 단원이 되었지만 꿈은 꿈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자신은 이제 다른 것을 시도할 자신이 없다 말한다. 편의점 폐기로 매일 밥을 때우며 위염과 공황장애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by
나시은 에디터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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