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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피니언] 금지된 영역에 도전하다: 뮤지컬 주인공들의 신적 욕망과 비극적 결말 [공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속 신이 되고자 했던 인물
뮤지컬에는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 중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신이 되기를 욕망했던 주인공이다. '신에게 도전하거나 신이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서사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초월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근원적인 욕망과 그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보여준다. 여기 신이 되고자 했지만 처절한 최후를 맞이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야가미 라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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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5.27
리뷰
전시
[리뷰] 타인의 창조성까지 깨우는 한 사람의 세계 -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전시]
스토리텔링의 대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 전시회에 다녀온 후 한 생각들
어릴 적, 엄마는 나를 유난히 전시에 많이 데리고 다니셨다. 아이였던 내게 미술관은 지금처럼 설레는 곳은 아니었다. 어린아이에게 그림은 감상보다는 견디는 것에 가까웠다. 내가 뭘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그저 다리가 아파 미술관에 들어오자마자 나가고 싶어 하곤 했다. 그랬던 내가 처음으로 어릴 때 재미있게 봤던 전시가 앤서니 브라운 전시다. 정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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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5.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완전한 동그라미의 행복한 노래 [도서/문학]
행복은, 켜켜이 쌓이는 기쁨의 순간!
이제껏 꽤 많은 책을 접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책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 오늘 소개할 이 책일 것 같다. 어린 시절에도 인상 깊게 읽어 좋아하는 책이었지만, 대학 입시 논술 시험에 실제 지문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21살 이후로는 더욱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었다. 내가 입학하게 된 대학의 논술 시험이 그 해 입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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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5.05.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게 쓰는 편지
같은 상황도 점차 다르게 생각하게 되고,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을 연민하게 되는 순간. 그 감정의 변화를 낚아채고 싶어서 편지를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나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Conan Gray 영상이 시작이었다. A letter to myself 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코난 그레이가 본인에게 보내는 비디오 에세이이자 편지 전문이 담겨있다. 한참 코난 그레이를 유튜버로 접했을 시기에 이 영상 속 그가 말하는 진심이 좋았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난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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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05.0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우리는 서로의 면을 바라보는 입체들 [사람]
차원론의 틀을 빌려 성찰한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
창작물을 평론할 때 인물이 ‘입체적’으로 묘사되었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인물의 한가지 면, 특히 선과 악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면을 보여주었을 때 서사는 훨씬 풍부해지고 관객은 자신을 작품에 투영시킬 여지를 얻는다. 즉, 인물의 입체성은 그 인물을 심도 있게 이해할 가능성을 뜻한다. 그런데 작품 속 인물들은 애초에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 원
by
정혜린 에디터
2025.04.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친구들 [공연]
우정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함께한 순간은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질문입니까, 명령입니까." "부탁이야, 친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앙리는 의사다. 그는 사체 재활용 이론을 주장해 생명과학계에 파문을 일으킨 문제아, 즉 순리를 거스르는 반골이다. 시신조차 새 생명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도발적인 화두를 제시한 것이다. 앙리는 적을 죽여야 살아남는 전쟁터에서도 군인이기 전 의사로서 행동한다. 죽어가는 사람은 아군이
by
이진 에디터
2025.04.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질투는 나의 힘 [자기소개]
동경과 질투를 감춘 눈으로 바라보았던, 가끔은 창피로 둘러싸인 밤을 보내게 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모파상의 ‘노끈 한 오라기’라는 작품을 읽고 교수님께서 여러분의 노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하셨습니다. 작품 속에서 노끈은 주인공 오슈코른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뒤, 오해가 풀린 후에도 죽을 때까지 집착하는 소재입니다. 당시의 저는 노끈을 ‘나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면서 동시에 나를 망가뜨릴 수 있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나의 노끈은
by
정혜린 에디터
2025.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고통은 공부되어야 해, 여기는 외딴 섬이 아니니까 [도서]
우리 곁에 존재함에도, 아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해서 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고통이 있다. 그의 공부는 그런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이다.
당신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살면서 공부와 참 긴 인연을 가지고 가는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삶의 모든 경험과 그에 대한 저마다의 탐구가 곧 공부라고 정의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학창 시절에는 또래 친구들이 대개 그렇듯 ‘공부하기 싫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정해진 답을 도출해 내는 반복적인 일이 지겨웠던 것
by
정혜린 에디터
2025.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인에 대하여 - 타인의 삶 [영화]
죄인은 용서받을 수 있는가?
완벽한 선, 완벽한 악 예로부터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정의하고 이해하려 노력해왔다. 예를 들어 생물학적으로는 영장류(靈長類)의 인간 과(hominidae)에 속하는 동물이고,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후세대로 지식을 전하는 능력이 있다는 고등 생물이라는 점이 있다. 이것은 인간을 설명하는 가장 기초적인 설명이자 모든 인간에 해당하는 정의(定義)다. 그러
by
서지원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문화 전반]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시길, 그리고 그 친절을 먼 미래의 우리에게 잘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
에디터 활동을 마무리하며 어떤 글을 적어야 좋을지 수십 번 고민하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평소에는 쉬이 써지던 글이 이렇게 중요할 때만 잘 써지지 않는 건 너무한 일이다. 가장 완벽하고, 가장 아름다운 활자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하지만, 뭐든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에디터 활동을 졸업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졸업식 축사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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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서 에디터
2025.02.28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감사의 마음을 담아 HGW XX/7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공연]
연극 「타인의 삶」을 보고 난 후
타인을 이해하는 데는 실로 엄청난 노력과 관심이 수반된다. 우리는 나와 다른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의 상황을 유추하고 공감할 수는 있다. 원한다면 나의 감정 상태를 상대방에게 맞추도록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극 <타인의 삶> 속 비즐러는 크리스타와 드라이만의 삶을 엿들은 후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 이 작품은 동독과
by
임유진 에디터
2025.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테베의 땅, 낯선 타인의 위로가 닿은 곳 - 테베랜드 [공연]
또 보고 싶은 충격적이고 신선하고 뭉클한 연극
난 정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좋은데, 연극 <테베랜드>이 작품이 그렇다. 지난달 신당동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배우 이주승의 연기를 보기 위해 테베랜드를 관람했다. 존속살인에 대한 철학적 토론과 위트 있는 유머, 정반대의 타인과의 만나며 인정으로 인한 위로와 치유.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란 묵직한 울림을 담고 있는 <테베랜드>는 이 시대 갓
by
이소희 에디터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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