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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내가 그렇게 좋아? - 2026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오렌지색과 검은색 사이에는 웃는 얼굴이 있어요 - 2026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리뷰
무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관객석에 앉은 사람이나 꽤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면서, 일단 모른 척을 해야 한다. 아닌 척을 예의상 해 놓고도 어떻게든 닿기 위해 별의별 구애의 소리를 낸다. 아, 이런 웃픈 아이러니가 다 있나? 우리는 서로의 어디에 닿고자 하는 걸까? 오후 2시 40분. 객석 1층 C구역 12열 08번 서울시향 서포터즈를 하니 오픈리허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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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9.13
리뷰
공연
[Review] 공연을 본다는 건 우리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밴드 붐은 이미 시작됐다
공연을 본다는 건, 관객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이야. - 연극 <마우스피스> 중 무대에 선 드러머가 무자비하게 킥드럼을 밟는다. 쿵, 쿵, 쿵…… 광활한 부지를 가득 채우는 드럼 소리에 관객들이 일제히 하늘 위로 손을 뻗기 시작한다. 멋대로 뛰던 나의 심장이 비트에 맞춰 박동하면, 제각기 다른 리듬으로 뛰던 관객들의 심장도 하나로 뭉쳐진다. 바로 그런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삶에는 표준시가 없으므로
삶에는 표준시가 없으므로, 지금이 이른지 늦은지를 타인의 시계로 판단할 수는 없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은 틀렸다. 공평한 것은 시계뿐이다. 1분은 예외 없이 60초이고 하루는 모두에게 24시간이다. 그러나 시계는 시간의 길이를 잴 수 있을 뿐, 그 안을 통과하는 사람의 속도까지 재지는 못한다. 2024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3.7년을 24시간으로 줄여 보면, 내 나이는 오전 6시 38분쯤이다. 하루가 겨우 밝아오는 시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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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6.09.13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이 책은 내가 일흔여섯이 되어서야 쓸 수 있던 이야기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의 역작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13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맞닿은 자리
영화를 보고 만든 사진 콜라주
오랜만에 영화를 한 편 봤다. 제목은 '내 사랑'이다. 두 사람은 남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성격적인 면에서, 신체적인 면에서 말이다. 부족한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 상처를 보듬어준다. 구멍 나 있던 마음은 서로에 의해 채워진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09.13
리뷰
공연
[Review] 신체와 비신체, 춤과 춤이 아닌 것 -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6) / 바디 그라데이션 (열혈예술청년단) [공연]
TRANSxTRANCE,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6, 시댄스2026)가 9월 2일(수)부터 19일*토)까지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의 핵심 화두는 트랜스 “TRANSxTRANCE”다. 경계를 횡단하는 TRANS와 그 움직임 끝에서 도달하는 집단적 몰입과 연결의 상태인 TRANC
by
진세민 에디터
2026.09.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하나, 둘, 셋 하면 누르는 거야!
계획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이유
"하나, 둘, 셋 하면 누르는 거야!" 구매 확정 버튼을 누르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로딩 중입니다' 문구가 몇 초간 이어지다가 인터넷 뱅킹 알람이 울렸다. 통장에서 순식간에 130만 원이 빠져나갔다. 내년 1월이 만기일인 적금을 깼고, 나는 이제 파리행 항공권을 가진 여자가 되었다. 21살 때, 나는 우연히 SNS를 통해 접한 사람의 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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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가 사랑한 겨울왕국이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났다 - 뮤지컬 '겨울왕국' [공연]
정유지 엘사의 ‘Let It Go’와 박진주 안나, 이창호 울라프가 되살린 동심
뮤지컬 <겨울왕국>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2014년은 온 거리에 엘사의 ‘Let It Go’가 흘러나오던 시절이었다. 나 역시 겨울왕국 OST cd를 틀어놓고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의 가사를 외울정도로 따라 불렀던, 아렌델을 사랑했던 십 대 소녀였다. 새로운 세계로 용감하게 나아가는 안나가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그런
by
이소희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 공연이 없어도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기를 - 음악극 ‘브로크백 마운틴’ [공연]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시대를 견디는 사랑을 노래하는 음악극 <브로크백 마운틴>
9월 5일,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공연을 보는 중보다 후가 더욱 그러했다. 글을 써서 내놓는 일이 원래 어려움을 겪는다고는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도 장면들이 떠올라 속절없이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아야 했고, 그 슬픔과 견디는 과정이 버거웠다. 쓰지 않고 덮어둘까 잠시 고민하기도
by
권혜선 에디터
2026.09.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법열이 뭐어지? - 2026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9.11)
서울시향만 예술하게 둘 수는 없으니까 - 서울시향 ‘최수열의 스크랴빈 교향곡 4번’ 프리뷰
모차르트? 뭔가 ‘시작’을 모차르트로 자주 만나는 것 같다. 8월 서울시향 정기 공연도 그렇고, 9월 6일에 관람한 바이올린 리사이틀도 그렇고! 모차르트가 내게 요새 자주 찾아오더니 9월 정기 공연에서도 또 만난다. 이번에는 피아노 협주곡이구나. 9월 11일 서울시향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으로 시작해 이하느리의 신작 As
by
장유진 에디터
2026.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도는 무엇을 남기는가 - 스포트라이트 [영화]
흩어진 진실이 하나의 기사가 되기까지, 언론이 지켜야 할 태도를 묻는다.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는 탐사보도 영화에서 기대할 법한 극적인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기자들은 큰 위험을 무릅쓰고 비밀문서를 빼돌리지도, 거대한 권력과 정면으로 맞서지도 않는다. 대신 사무실에 앉아 전화를 걸고, 오래된 교회 명부를 뒤지며, 같은 질문을 거듭한다. 두 시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가
by
오가영 에디터
2026.09.09
리뷰
공연
[Review] 오래 듣던 노래와 처음 만난 음악 사이에서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처음 만난 밴드의 음악부터 어린 시절 MP3에 넣어 반복해 듣던 노래까지
9월 6일,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보러 파라다이스시티에 갔다. 9월이면 그래도 가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예상보다 꽤 더웠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을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버거울 정도였다. 그래도 실내외에 공연장이 나뉘어 있어 중간중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오히려 여러 공간을 옮겨 다니는 것이 자연스럽게 하루의 동선이 됐다.
by
이수진 에디터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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