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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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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성 역할을 뛰어넘는 여성국극의 재조명, 웹툰 <정년이> [웹툰]
한 성별, 그중에서도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극단이 있을까? 일본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다카라즈카’가 그 예이다. 다카라즈카는 일본의 미혼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극단으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도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극단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 사람은 드물다. 실제 1948년에 시작되었던 ‘여성국극’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나,
by
소인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독특한 제목,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시놉시스부터 가사까지 톺아보기 [뮤지컬]
일명 ‘제목’이 진입장벽이라는 여러 콘텐츠들이 존재한다. 독특한 제목을 가진 노래, 영화, 연극 혹은 뮤지컬 등이 그 예이다. 그중에서도 뮤지컬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리고 제목을 들은 후 내용에 의아함을 가졌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8번 째 공연으로 돌아온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한국 전쟁을 소재로 다룬 ‘한국 창작극’이 10년
by
소인정 에디터
2024.10.22
리뷰
도서
[Review] 그와 우리의 태도 - 진실과 회복 [도서]
누군가를 위로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제안한,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신작 [진실과 회복]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과 [트라우마]에 이어 '트라우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역작으로, 2023년 미국에서 출간된 뒤 수많은 언론들, 학자들, 활동가들, 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4.04.06
리뷰
도서
[Review] 용서는 그런 게 아니다 - 진실과 회복
생존자들이 말하는 용서의 새로운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진실과 회복>, 북하우스] 이 책의 표지가 눈에 띈다. 책의 표지를 어루만지고 있노라면 단정하게 나열된 글자들 아래로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곡선의 형태가 느껴진다.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희미한 곡선, 그러나 조심히 쓸어내리면 곡선의 입체감이 손끝에서 존재감을 발하며 '사실은 나 여기 있어요'하고 말을 걸고 있었다. 창백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리뷰
PRESS
[PRESS] 고통의 응시, 서로의 응시 -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상하리만치 연결되어 있음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그런 무모한 믿음이 결국은 어딘가, 기왕이면 빛이 드리운 어딘가로 우리를 이끈다는 걸 믿는다면.
겪지 못했던 삶에 대해 묘사할 때면 내가 가진 말의 가벼움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담고 싶을 땐 불안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의 언어는 결국 대상을 재현하는 데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예상. <고통 구경하는 사회>에 대해 말하는 지금이 그렇다. 이 작은 종이 꾸러미 안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는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읽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by
정해영 에디터
2023.1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쁜 사랑이 남긴 것 - 검정치마의 THIRSTY [음악]
나쁜 사랑은 바닷물과 같다. 마셔도, 마셔도 갈증만 일 뿐이다.
2019년 발매된 검정치마의 정규 3집 Part 2. 사랑의 가장 아름답고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던 Part 1과 달리, ‘나쁜 사랑’의 뻔뻔스러움과 그로테스크함을 노래한다. 검청치마의 조휴일이 써내려간 나쁜 사랑의 방황. 채움과 보호의 사랑을 꿈꾸던 소년이 난생 처음 겪은 나쁘고 지독한 감정의 덩어리. 그 여정의 끝에서, 돌아온 탕아는 어떤 이야기를 할
by
김나현 에디터
2023.07.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완벽해지는 건 어렵고 완벽을 포기하는 건 더 어려워요 [사람]
지금의 나를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을 하며 살아간다. 공부를 하기고, 노래를 하기도, 운동을 하기도, 봉사를 하기도 하는 등으로 말이다. 각자가 하는 일이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면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완벽하게 끝나야 하고, 완벽하게 진행되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부류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완벽주의자’라고 명명하고, 나는 그들 중 하나다.
by
박수진 에디터
2023.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남들의 인정과 관심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현대인의 초상 [영화]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
* 본 글은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필수 조건은 나르시시즘.” 사회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과 소셜 미디어의 팔로워 수, 좋아요 수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시대다. 본인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주인공 ‘시그네’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파티에서 관심을 독차지하는 소위 ‘SNS 셀럽’들을 부러운 눈으로
by
박지연 에디터
2023.01.2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하나의 움직임에 무수한 감정을 담아서 - 정인정 배우
"사람마다 움직이는 모양이나 간격이 다 달라요."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 해도 흐르는 땀, 떨리는 손, 가빠지는 호흡이 새어 나오는 것을 숨길 수는 없다. 몸은 표정이나 말보다 솔직하다. 상대방의 몸짓에서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읽어내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한 가지 보게 되는 셈이다. 움직임극을 추구하는 극단 정:지는 사람들이 숨기려 하지만 이내 드러나 버리곤 하는 감정과 생각을 무대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24
리뷰
전시
[Review] 서울 속의 하리보 홈타운에 방문하다 - 골드베렌의 100번째 생일 기념전
장인정신의 하리보 역사와 환상적인 생일파티를 동시에!
하리보를 처음 만나게 된 건 2012년 가을이었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며 여행을 하는 동안 당시 3살이었던 사촌동생이 매일마다 입에 물고 다녔다. 젤리를 줬는데도 매번 "또 달라"며 떼썼던 사촌동생의 모습과, 형형색색의 하리보 곰돌이가 선명히 떠오른다. 한국에 돌아온 후 하리보는 몰라보게 일상 깊숙히 스며들었다. 여행을 갈 때, 등산을 갈 때, 나들이를
by
신지예 에디터
2022.11.0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당신의 언어는 안녕하신가요 : 웹툰 '양아치의 스피치' [만화]
편리한 인터넷의 세계 밖에서 살아남기
이 만화는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굉장히 단순한 내용이다. 어느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하여 그 여학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청춘물이다. 이 익숙한 내용 속 주인공인 남학생은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아주 현실적인 언어를 구사한다. 문제는 이 ‘현실적인 언어’에 있다. 이 웹툰의 주인공 ‘이솔’은
by
김민성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존재를 부정당한 자들이 저마다의 존재를 인정하는 과정 - 브로커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브로커>를 통해 너 같은 건, 나 같은 건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안팎의 목소리에 맞서서 강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한다.
* 영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을 비롯하여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세계적으로 명작으로 인정받은 다수의 영화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한국 영화' <브로커>로 돌아왔다. <브로커> 역시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
by
이현지 에디터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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