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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초대합니다 [도서]
겨울이 좋은 유일한 이유
The only real blind person at Christmas-time is he who has not Christmas in his heart. 진짜 장님은 크리스마스가 마음속에 없는 사람이다. - Helen Keller, 헬렌켈러 지난 주말 첫눈이 내렸다. 올해 들어 내가 본 중 가장 눈다운 눈이었다. 첫눈은 내게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
by
서은해 에디터
2021.12.25
리뷰
전시
[Review] 익숙한 것을 낯설게 - 초현실주의 거장들
초현실주의적 사고 방식은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다.
네덜란드의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2022년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미술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를 찾아가면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를 포함한 초현실주의 거장들의 원화를 직접 두 눈으로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
by
권현정 에디터
2021.12.22
리뷰
도서
[Review] 중세 최후의 결투, 라스트 듀얼 [도서]
방대한 자료들이 뒷받침하는 중세 시대를 느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이하 <라스트 듀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세 시대 마지막으로 일어났던 결투의 내용을 담고 있다. 파리 시내의 종들이 일제히 울리며 시각을 알리자 국왕 직속 의전관은 결투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고, 손을 들어 올리며 정숙을 명했다. 결투에 의한 재판이 바야흐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프롤로그> p.13 고요함이 감도
by
정선민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재와 과거, 동양과 서양 막론하는 '수집'을 향한 열망 [미술]
르네상스 유럽의 '호기심의 방'과 조선의 '책가도'
최근 미술계의 핫이슈 중 하나는 바로 ‘컬렉팅’이다. 요즘만큼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미술품을 수집에 열성스럽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예술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관람 뿐 아니라 수집도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처럼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었지만 이런 수집 문화는 르네상스 시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문과 문화의 부흥을 이루
by
이서정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새로운 시작과 열망, 바우하우스 [미술/전시]
산업디자인과 함께한 미술 이야기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 감성’ 카페에 방문하면 위와 같은 느낌의 작품들이 여럿 보인다. 실제로 카페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이러한 포스터와 인테리어 용품이 자주 보이기도 한다. 이는 바우하우스(Bauhaus)라는 미술 사조에 속한 것인데, 사실 바우하우스는 이러한 작품을 만드는 학교의 이름이었다. 그 역사는 1919년 초대 교장인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by
조소연 에디터
2021.10.18
리뷰
공연
[Review] 이런 무대를 만들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허왕후'
유럽이 아닌 서울에서 맛보는 오페라의 매력
십 년도 더 된 일로 기억한다. 어느 신문사에서 주최한 오페라 응모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지방에 살지만 학교가 끝나자마자 서울로 출발했다. 예상치 못하게 차가 막혀서 거의 5분 전에 예술의전당에 겨우 도착했고, 허겁지겁 뛰어 공연장에 들어갔다. 그렇게 만난 오페라는 ‘라 보엠’이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공연장 의자에서 눈과 귀로 느꼈던 충격은 아
by
박대현 에디터
2021.10.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에 대하여 [사람]
18세기 유럽 이야기로 보는 모성 이야기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 여성의 사회 진출이 당연시되는 요즘, 이들은 종종 가정과 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곤 한다. 그리고 굳은 의지로 가정과 일 두 개를 모두 병행하는 여성이라도 한 번쯤은 자신이 가정에서도 일에서도 완벽할 수 없음을 탓하게 될 때가 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무래도 아이를 기른다고 하면 여전히 엄마의 역할이 먼저 생각나기 때
by
조소연 에디터
2021.10.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좋지도 싫지도 않았던 3년 전 나홀로 유럽여행 [여행]
유럽여행은 꼭 행복해야만 할까? 코로나 이전 준(?)막차 유럽여행 후기
0. 이제는 조금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2018년 10월 1일, 나는 혼자만의 39박 40일의 유럽 여행을 떠났다. 당시 나는 휴학 중이었고, 몇 개월 간의 지속적인 아르바이트로 시간과 돈이 모두 있던, 인생의 얼마 없는 시기였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일이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당시 대학생들에게 ‘유럽 여행’이란 대
by
허지은 에디터
2021.09.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랜만에 풀어 본 추억 꾸러미. [사람]
전부 꺼내서 헤아려보지 않아, 어쩌면 더 소중한
나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어떤 일을 자세히 들추어 보면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무에게도 내어놓고 싶지 않은 속마음, 뭐 이런 류의 것들이 아니다. 뭐랄까, 문득 기억이 떠올랐을 때 왜 이게 나한테 중요한 기억이 아니지? 하고 나조차 놀라면서 의식적으로 기록해 두는 이야기들이
by
이나경 에디터
2021.08.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팬데믹을 마주한 독일 교환학생 1)Racism [문화 전반]
난 언제나 가장 손쉬운 표적이었기에 이 현실에 무뎌졌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뉴스에 등장하는 끔찍한 사건들에 이미 닳을 대로 닳아버린 나의 기대는‘뭐 날 총으로 쏘지만 않으면 됐지', '안 때린 게 어디냐'와 같은 더 소름 끼치는 생각으로 나를 이끌었다.
지난 3월 16일,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일어나고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한 불씨를 불거진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미국 내 인종 혐오를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지난 22일 미국 상원은 94 대 1의 압도적인 찬성 속에서 아시안 혐오 범죄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소셜미디어엔 혐오 발언이 넘쳐나고, 코로나를 계기로 19세기 말 황화론이 다시
by
정다경 에디터
2021.05.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우리에게 끝없는 설렘을 안겨주는 여행에 대하여 [여행]
바쁜 사람들 속 여유와 자유를 만끽했던 나의 여행을 추억하며 다시금 여행을 꿈꾼다.
저마다 여행을 가는 이유 이탈리아 피렌체 - 두오모 근처 거리 ‘여행’이라는 단어는 참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아마도 그건 내가 여행을 통해 좋은 기억과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이유가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설렘을 느끼고 싶어서, 새로움과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서, 도전하
by
조민영 에디터
2021.04.15
리뷰
도서
[Review] 보이지 않아도 살아가는 이들 - 보이지 않는 것들
세대에서 세대로 교체되는 섬사람의 삶, 그저 삶.
자극의 시대다. 영화, 드라마, 심지어 식문화까지 모든 것이 다 자극적이다. 더 맵고 단 것, 혀를, 뇌를 만족시켜주는 짧고 강렬한 것을 원하는 세대가 되었다. 기존에 빠르던 것은 느린 것이 되었고 기존의 낭만은 지루해진 세상이다. 책 한 권을 읽기보다 요약본을 찾아 읽는 걸 선호하는 짧고 굵은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표현하는 삶은
by
김혜원 에디터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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